
오늘 아침 한국 영화계와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울린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독창적인 그림체와 깊이 있는 시선으로 우리 사회의 이면을 담아내던 허범욱 감독이 향년 4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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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와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고 허범욱 감독은 불의의 화재 사고로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특히 오는 8월 5일 신작 장편 애니메이션인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극장 개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영화계 안팎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초 예정되어 있던 영화 개봉 일정은 현재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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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허범욱 감독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개성 있는 연출가로 손꼽히는 인물이었습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과 장편 제작 과정을 수료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평범한 식사를 시작으로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갈라파고스 등 자신만의 색깔이 선명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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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가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창백한 얼굴들은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18회 홀랜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독특한 질감의 기법과 사회적 비판 의식을 담아낸 서사는 수많은 해외 평단과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외에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타이틀 제작,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책의 삽화 작업 등 다방면에서 정교하고 우묵한 감성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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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유작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 역시 그의 독보적인 세계관이 집약된 작품으로 알려져 기대가 높았습니다. 구제역 파동 당시 매몰 처리된 돼지들 사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한 돼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 욕망의 잔혹함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개봉이 연기된 점은 아쉽지만, 고인이 남긴 마지막 예술적 유산이 조만간 관객들과 만나 뜻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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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욱 감독을 추모하고 그의 작품을 기억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독립영화관 방문 및 관람과 관련된 실용적인 정보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독립영화는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전용관을 중심으로 상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정보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고인의 유작 상영이나 추모 기획전이 열릴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독립영화관으로는 인디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에무시네마, 씨네큐브 등이 있습니다. 영화 개봉 스케줄이나 특별 상영 일정은 포털 검색보다는 예매 플랫폼이나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상영 스케줄과 독립영화관 위치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독립영화관을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관람 팁도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째, 독립영화관은 단관 또는 소규모 상영관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주말 인기 시간대에는 전석 매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고인의 추모전이나 유작 상영회의 경우 매진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 저녁 시간대나 주말 첫 회차 상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독립영화관 대부분은 정시 상영을 엄격하게 준수하므로 상영 시작 최소 10분 전까지는 입장을 마치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셋째, 영화 관람 후 작품이 주는 잔상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나들이 코스를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광화문이나 종로 일대의 독립영화관을 찾으신다면 영화 관람 후 근처 서촌이나 덕수궁 돌담길을 천천히 산책하며 영화가 던진 질문들을 정리해 보는 코스가 좋습니다. 영등포나 홍대 인근 상영관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인근의 호젓한 북카페나 조용한 예술 공간을 연계해 감상을 기록해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일정입니다.
관람 예산과 관련해서는 일반 상업영화관에 비해 예매 비용이 비교적 합리적인 편입니다. 대부분의 독립영화관은 성인 기준 1만 원 내외로 관람이 가능하며, 독립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멤버십 할인이나 문화의 날 혜택 등을 활용하면 더욱 부담 없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관 내에 비치된 굿즈나 소책자 판매대를 둘러보는 재미도 독립영화관만의 매력입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허범욱 감독의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가 세상에 던졌던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했던 질문들이 그의 작품을 통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고인의 유작이 극장에서 정식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날, 많은 분들이 그가 남긴 예술적 여정에 온기를 보태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