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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 봅시다.

생활습관 관리

흡연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담배의 유해성분 

1) 담배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을 비롯해 중금속, 방사성 물질 등 각종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 연기의 유해 성분은 폐포와 기관지에 직접 작용해 표피 세포 등을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폐를 통해 몸으로 흡수되어 전신의 모든 세포와 장기에 해를 끼칩니다. 

2) 일산화탄소(CO): 담배 연기가 가득한 방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일산화탄소 때문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혈색소(헤모글로빈)에 100배 정도 잘 결합해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떨어뜨립니다. 

3) 니코틴: 니코틴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입니다. 중독성이 큰 물질로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3년 연구에 따르면, 담배 한 개비에 약 1 mg 미만을 흡입하게 되며, 흡입된 니코틴이 몸 밖으로 완전히 배출되는 데는 약 4~5일이 소요됩니다. 


2. 흡연의 건강 위험 

2013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8백만 명 정도로, 모든 사망의 15%에 해당합니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 원인은 암이 가장 많고, 심혈관질환, 폐렴, 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폐쇄폐질환 순입니다. 

1) 흡연과 암 

흡연이 미치는 건강위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폐암, 후두암 등을 비롯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입니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여러 발암물질에 직접 노출되는 후두, 식도, 폐에는 흡연과 관련된 암이 잘 생깁니다. 또한 타르와 발암물질들은 혈액을 돌아다니며 위, 췌장, 간, 방광, 자궁경부 등 많은 장기에 암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2) 흡연과 심뇌혈관질환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 니코틴 및 산화물질(oxidative chemical)은 염증 반응, 혈전 형성, 혈액 내벽의 기능 이상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염증 반응으로 만들어진 동맥 경화반(플라크, plaque)과 니코틴에 의한 혈관수축으로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발생 위험이 2~3배 높아집니다. 흡연은 이상지질혈증 및 당뇨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1) 심장과 뇌, 그리고 혈관은 흡연에 의해 손상되는 대표적인 기관이며,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입니다. 

(2) 흡연과 관상동맥질환: 담배 연기 속의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맥박, 혈압, 심근 수축력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또한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하여 혈관 협착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담배 연기 속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더 강력하게 혈색소와 결합해 신체 각 장기로의 산소 공급을 저해하고 심장근육에 산소 결핍과 혈액공급 부족을 초래합니다. 담배 속 여러 가지 화학물질은 관상동맥 내벽을 손상시켜 콜레스테롤이나 기타 불순물 침착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집니다. 

(3) 흡연과 말초혈관질환: 흡연은 말초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소입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수축 및 손상을 유발합니다. 흡연은 다리 동맥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그 속에 혈전(피떡)을 유발해 동맥경화증 및 말초혈관질환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4) 흡연과 뇌혈관질환: 흡연은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으로 혈소판의 혈액 응고 작용을 증가시켜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관의 경련이나 수축을 일으켜 뇌 혈류량을 감소시킵니다. 

(5) 흡연과 심부전: 흡연은 혈관 내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담배 속 니코틴은 심장 박동수와 혈압을 동시에 올려 심부전 발생의 위험요인입니다. 

(6) 흡연과 죽상경화: 담배 속 여러 가지 화학물질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혈소판의 응집력을 키워 혈전(피떡)과 함께 혈관벽 내에 죽종(콜레스테롤이나 단백질 성분이 침착된 것)을 형성합니다. 따라서 점차 혈관 내강이 좁아지고 혈류가 감소하며, 혈관은 딱딱하게 경직되고 혈전(피떡)으로 막히게 됩니다. 


3) 흡연과 당뇨병 

흡연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등을 높여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며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1) 흡연을 하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고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니코틴은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려 혈당을 높입니다. 또한 복부 지방을 늘려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을 증가시킵니다. 

(2)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도가 30~40% 증가합니다. 흡연량이 늘수록 당뇨병 발생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3) 흡연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을 증가시킵니다. 미세혈관 변형을 일으켜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킵니다. 


4) 흡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만성적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있거나 작은 기관지와 폐포(허파꽈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는 병으로,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이 대표적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폐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2014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자료에 따르면 흡연은 만성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비례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입니다. 

(1)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우면 기관지가 자극되어 기관지 벽이 두꺼워지고, 공기 흐름이 나빠집니다. 오염 물질을 걸러서 제거하는 작은털(섬모)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호흡할 때 들어오는 먼지나 독성물질을 쉽게 제거하지 못하므로 감기나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도 높아집니다. 

(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발생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허파꽈리)에 직접 작용해 폐포벽을 파괴하고 폐포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2019년 기준 40 세 이상 남성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1.8%로 10 명 중 1 명꼴이며, 흡연자에서 비흡연자보다 4 배 높습니다. 

(3) 청소년과 성인의 흡연은 천식 발생 위험도와 연관성이 높고, 특히 천식이 있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기능 이상 등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45~64 세 흡연자의 독감 및 폐렴 이환율은 비흡연자 대비 남자에서 1.9 배, 여자에서는 1.3 배 높습니다. 이렇듯 흡연자는 기도 및 폐 감염이 쉽게 생기고, 폐렴이나 독감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임신부의 흡연에 따른 건강위험 

(1) 2019,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은 출산 후 자녀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조현병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2) 2014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서 조산, 저체중아 출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2. 간접 흡연의 건강 위험 

1) 비흡연자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암,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여성에서는 저체중아 출생이 증가합니다. 

2) 어린이는 영아돌연사증후군(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과 천식, 폐렴, 폐기능 감소,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및 중이염이 증가합니다. 


3. 신종담배의 건강 위험 

1) 액상형 전자담배의 건강 위험 

(1)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작다고 생각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합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2019년)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 건강에 유해한 영향(potentially harmful effects)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2018년 미국의 한 연구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배출되는 에어로졸, 카트리지, 리필액 및 환경 배출물에서 독성, 발암성 또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유해 화학 물질 및 초미세 입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2021년 연구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천식 및 만성폐쇄폐질환(COPD)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성인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사용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천식과 만성폐쇄폐질환 발병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궐련형 전자담배의 건강위험 

(1) 궐련형 전자담배는 사용가능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건강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에 대한 정보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최근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실험실 연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폐질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2)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경우,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중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청소년기의 니코틴 노출이 뇌 성장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담배의 주성분은 니코틴인데 특히 청소년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 2022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니코틴은 성장하는 청소년의 뇌를 해칠 수 있으며, 주의력, 학습, 감정 및 충동 조절 하는 뇌의 부분들을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2003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이 니코틴에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노출된 경우, 세포와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2015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만성 니코틴 노출은 성인기와는 확연히 다른 신경 화학적 변화와 행동 변화를 일으키며, 니코틴을 함유한 약물의 사용은 청소년 중독, 인지 및 감정 조절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3)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사용은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의 경우,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이중 사용하는 청소년에게 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임신부의 니코틴 노출에 따른 건강위험 

(1) 2019,2016 년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은 출산 후 자녀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조현병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2) 2014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에 따르면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서 조산, 저체중아 출산,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5.  금연의 건강이익 

금연하는 즉시 건강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여 수 년 후부터는 흡연에 따른 합병증도 감소합니다. 


6. 감연의 건강 이익 

1) 흡연량을 줄인다고 하여 건강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담배를 줄이기보다는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2) 금연을 하면 심뇌혈관 질환(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흡연량을 줄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감연이 아닌 금연입니다. 

3) 많은 연구를 종합한 결과, 담배를 하루에 한 개비 피우는 사람은 안 피는 사람보다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 발생위험이 1.7 배 및 1.2 배 더 높았습니다. 즉 하루에 한 개비의 담배만 피워도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줄이기보다는 완전히 금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평가 및 검사

흡연의 진단 

• 흡연 진단은 우선 흡연 여부와 흡연량, 흡연 기간 등을 자가 보고로 확인합니다. 또한 설문지로 흡연 패턴 및 흡연 충동을 확인해 니코틴 의존도를 측정합니다. 

• 흡연의 진단 검사로는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과 일산화탄소 호기 검사를 통해 간접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는 에어로졸 형태를 흡입하는 것으로 호기 중 일산화탄소 측정에서 검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니코틴 직접 측정으로만 판정이 가능합니다.


1) 니코틴 직접 측정: 니코틴 혈중 농도를 직접 측정하거나, 타액이나 혈액 또는 소변에서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cotinine)을 측정합니다. 소변 코티닌 검사로는 최근 1~2 주 사이의 흡연 여부만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2) 니코틴 간접 측정: 내쉬는 숨에 포함된 일산화탄소(CO)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는 12 시간 내의 흡연을 탐지하며 비용이 저렴하므로 진료 현장에서 즉각 피드백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 일산화탄소 노출이 많은 공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등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므로 수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천 방법-일반적 실천 방법

∙ 담배를 끊을 때는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금연 치료제로는 니코틴 대체제, 부프로피온(bupropion), 바레니클린(varenicline)이 우선 추천됩니다. 

∙ 금연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단 증상 및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약물치료 

1) 금연 약물치료의 개요 

(1) 본인의 의지로 담배를 끊을 때 1년간 금연을 유지하는 사람은 3~5%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담배의 중독성이 강한 이유는 니코틴 때문입니다. 

(2) 흔한 금단 증상(짜증, 분노,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은 금연 후 2~4 주에 가장 심하지만, 식욕 증가 등의 증상은 2 달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금연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3) 오랜 기간 금연을 유지하려면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금연 약물치료의 종류 

(1)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금연을 시작할 때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전 금연 시도에서 금단 증상이 심했거나 흡연량이 많았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2) 2022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 및 2014년 연구에 따르면 금연 치료에 우선 사용하는 약물은 세 가지입니다. 니코틴 대체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바레니클린과 부프로피온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약물치료를 받으면 본인의 의지로만 금연할 때보다 금연 성공률이 2~3 배 높아집니다. 니코틴 대체제와 부프로피온은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바레니클린은 처음부터 다른 금연 치료약물과 함께 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흡연량이 많은 흡연자에서 니코틴 대체제와 바레니클린을 함께 사용하면 바레니클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금연 성공률이 높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니코틴 대체제: 갑자기 담배를 끊으면 니코틴이 부족해지면서 불안, 짜증, 불면, 강력한 흡연 욕구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니코틴 대체요법(nicotine replacement therapy)은 약물로 개발된 니코틴을 투여해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이미 30여 년 전부터 사용되었습니다. 패치, 껌, 사탕, 스프레이, 흡입기 등의 제형이 개발되어 있고, 한국에서는 니코틴 패치와 껌, 사탕을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껌과 사탕은 작용 시간이 패치보다 빠릅니다. 흡연량이 많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 [니코틴 패치+껌] 또는 [니코틴 패치+사탕]처럼 2 가지 제형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권유됩니다. 대개 금연을 시작하는 날 함께 시작해 8~12 주까지 사용합니다. 니코틴 패치 사용 중 담배를 피우는 경우 부작용을 우려해 패치를 떼는 분이 있으나, 가능한 패치를 떼지 않고 유지하면서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 대체제의 사용 방법과 부작용을 다음 표에 정리했습니다.  

니코틴 패치는 고용량, 중간용량, 저용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제조회사에 따라 용량이 상이하다. 니코틴 패치의 용량은 흡연량이 10개비 미만으로 적은 경우 중간용량부터 시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용량으로 시작하여 첫 4주 정도 고용량을 사용하다가 그 다음 중간용량, 저용량으로 감량한다. 니코틴 패치의 용량은 제조사에 따라 21mg/ 14mg/ 7mg이거나 42mg/ 28mg/14mg 또는 25mg/15mg/10mg 등으로 다양합니다. 


(4) 부프로피온(bupropion): 우울증 약으로 개발되었으나 금연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1997년 미국에서 금연 목적의 처방이 처음 승인되었습니다. 부프로피온에는 니코틴이 들어있지 않으나, 뇌의 도파민 농도 조절에 관여해 금연 성공률을 높입니다.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며, 복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3 일은 150 mg 용량의 알약을 하루 1번 복용 

- 4 일째부터는 150 mg 용량의 알약을 하루 2번 복용 

하루 2번 복용할 때는 8 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경련성 질환 병력이나 식이 장애가 있는 경우, 모노아민 옥시다제(monoamine oxidase, MAO) 억제제 계열 등 특정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엔 금기입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불면증, 입 마름, 메슥거림 등이 있으며, 드물게 경련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5) 바레니클린(varenicline): 금연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최초의 약물로 2007년부터 미국에서 시판되었습니다. 니코틴이 뇌를 자극하는 부위(수용체)에 작용해 약한 니코틴 효과를 나타내면서 금단 증상을 완화합니다.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워도 뇌에서 니코틴의 효과를 감소시켜 담배 맛을 떨어뜨립니다. 단독 요법이 가능하고, 1차 약물로 사용되는 약 중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 약은 0.5 mg과 1 mg 제형이 있으며, 금연하기 1주 전부터 사용합니다. 

- 금연 준비 기간(금연 시작 1주 전): 첫 3일은 0.5 mg 알약을 하루 한 번 복용, 다음 4 일간은 0.5 mg 알약을 하루 2 번 복용 

- 금연 시작: 금연하는 날부터 1 mg 알약을 하루 2번 복용 

바레니클린은 총 12주간 유지하는 것이 기본 용법이지만, 최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담배를 줄여가는 용법도 소개되었습니다. 4주마다 흡연량을 절반씩 줄이면서 12주에 걸쳐 담배를 끊은 후, 추가로 12주간 더 복용하는 것입니다. 바레니클린을 복용하려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메슥거림, 두통, 불면증, 생생한 꿈 등이 있습니다. 심장질환과 정신질환의 위험은 위약(가짜약)이나 다른 금연 치료제보다 더 높지 않으나, 기존에 이런 질병이 있다면 충분한 상담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니코틴 의존이 아주 심한 흡연자에서 바레니클린과 니코틴 대체제의 병합 요법도 연구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 다양한 조합의 약물 치료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결론 

(1) 흡연은 자주 재발하는 만성 질병으로,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금연에 성공하는 분이 많습니다. 혼자 힘으로 끊을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더 높은 금연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이전 금연 치료 경험과 동반 질환, 복용 중인 약물 등을 파악해 개인에게 맞는 약물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차례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단 증상이 심했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3) 현재 국가에서 다양한 금연치료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보건소 금연 클리닉, 금연상담 전화(1544-9030), 민간 병의원의 금연치료 지원서비스, 지역 금연지원센터의 입원형 금연프로그램 등을 적절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 약물치료 외의 방법 

금연 기간이 늘어나면 초기의 금단증상은 줄어들지만 우울감, 흡연 충동, 금연 동기의 감소, 금연에 대한 자신감의 감소 등으로 금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때 금연 약물 치료와 함께 심리적. 행동적 치료를 병행하면 금연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행동요법 

금연 클리닉을 더 자주 방문하거나 금연 상담의 강도가 높으면 금연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금연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행동요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 유혹이 발생할 때 잘 참아내는 것입니다. 

2) 인지요법 

금연 인지요법이란 흡연 충동이 생기면 바로 흡연하게 되는 일상적 상황(커피 마시기, 운전 등)을 마주칠 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다른 행동을 취하는 방법(커피 대신 차 마시기, 차량 내 청소 등)으로 흡연을 피하는 심리치료 방법입니다. 약물치료와 병행하면 6~12개월 후 금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동기강화상담 

동기강화상담은 담배를 끊으려고 할 때 명확하지 않은 생각을 정리해 금연 결심을 강화하는 방법입니다. 2020년 연구 결과 강도 높은 동기강화상담은 금연 성공률을 높였습니다. 


2. 금연 유지 

금연 후에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주요 원인은 금단 증상과 이로 인한 흡연 갈망(craving)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유지하려면 흔한 금단 증상과 대처법을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금단 증상 대처하기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성분은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해 쾌감을 유발합니다. 흡연으로 보상회로가 자극되면 뇌는 같은 행동을 반복해 지속적인 쾌감을 느끼려고 하며, 이런 반복이 '니코틴 중독'을 유발합니다. 니코틴 중독은 금연 후 금단 증상과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일으킵니다. 미국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 DSM-5)의 금단 증상 진단기준에 따르면, 아래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날 때 담배 금단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24 시간 이내에 초조함, 욕구불만, 분노 

- 불안감

- 집중력 저하 

- 식욕 증가 

- 안절부절 못함

- 우울한 기분 

- 불면 


이런 증상은 금연 후 1주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고, 2~4주 동안 지속되며, 개인에 따라 수 주에서 수 개월 간 지속됩니다. 신경과민이나 불안, 우울, 두통 등의 증상에는 심호흡으로 긴장 완화하기,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불면이나 피로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줄이며, 무리한 일을 줄이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증이나 잇몸, 혀의 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물을 많이 마시면서 껌 씹기, 심호흡, 양치질 등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2) 흡연 갈망 다스리기 

금단 증상 완화를 위해 니코틴 대체요법이나 금연 보조 약물을 사용해도 금연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흡연 습관이 아침 기상, 식사, 독서, TV 시청, 커피 등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어 흡연 욕구를 다스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상 활동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니코틴 대체요법 외에도 생활습관 변화, 정서적 지지 등이 필요합니다. 

금연을 위한 행동 요법 중 금연 욕구를 다스리는 방법은 2020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 2022년 연구 등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중 4D는 많은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때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① 욕구 지연(Delay): 흡연 욕구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몇 분만 지나면 사라집니다. 이를 알고 흡연 욕구가 생겼을 때 바로 담배를 물지 않고 5분간 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냥 참을 수 없다면 무설탕 껌이나 신선한 채소, 해바라기 씨 같은 간식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② 물 마시기(Drink water): 시원한 물은 입 속의 감각을 변화시켜 흡연 욕구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몇 초간 입 안에 머금고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③ 주의 돌리기(Do something different): 흡연 욕구가 생겼을 때 다른 활동을 해 주의를 돌리는 방법입니다. 운동이나 가벼운 샤워,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④ 심호흡(Deep breathing): 심호흡은 연기를 깊숙이 들이마시는 습관을 대신해 뇌에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하면서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유혹을 피하기 위해 술자리를 피하고, 술이나 커피 대신 물이나 주스를 마시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등 운동을 시작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3) 스트레스 관리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입니다.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 중 47.3%가 금연을 시도했으며, 금연을 시도한 사람의 52.6%가 직장 및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금연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금연자들은 대부분 금단 증상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유발되며, 흡연을 하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고 긴장이 완화되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통한 심리적 안정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지속적인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으며, 담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금연을 유지하려면 운동이나 종교활동, 명상/이완 등 개인에 맞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건강한 식사 

금연에 성공하려면 건강하게 식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 과일, 잡곡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기상 후 시원한 물 한잔을 마셔 흡연 욕구를 해소하며,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은 차 종류를 마시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과식을 유발해 식후 흡연 욕구를 높일 수 있으므로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피합니다. 체중이 늘지 않도록 초콜릿, 사탕, 과자 등 고열량 음식의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제안 

1) 흡연 장소가 줄고 금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같은 신종담배를 찾는 흡연자가 많습니다. 

2) 신종담배의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새로 출시된 담배들이 건강에 해롭다는 확실한 결론이 나기까지 수십 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담배를 끊어야 할 분들이 신종담배를 택하면서 금연할 기회를 놓치거나 금연이 늦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3) 어떤 종류의 담배든 피우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금연을 시작할 때는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종담배도 간접흡연의 위험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금연이 어렵다면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흡연자의 자가 검진 

'갑년'이란 흡연 누적량을 뜻하는 것으로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단위: 갑)에 흡연 기간을 곱한 수치입니다. 흡연력이 30 갑년 이상인 사람은 금연에 성공했더라도 매년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과 다른 기침, 객혈(기침할 때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가 나오는 증상), 호흡곤란, 천명(숨쉴 때 공기가 좁아진 기관지를 지나면서 특징적인 쌕쌕소리가 나는 것), 흉부 통증, 체중감소, 전신 피로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흡연자는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백반증(구강 조직에 생기는 백색 반점) 등의 변화를 확인해 구강암을 조기 진단해야 합니다. 

실천 방법-맞춤형 실천 방법

1. 질병에 따른 금연 전략 및 금연으로 인한 이득 

흡연자가 어떤 질환이 있든 금연 치료 방법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금연 치료는 니코틴 대체제,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등 약물치료와 흡연 행동 및 금단 증상을 감소시키는 행동요법을 같이 사용할 때 성공률이 높아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질환에 따른 주의 사항이나 금연으로 인한 이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심혈관질환자 니코틴 대체제는 혈압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지만, 심혈관 질환으로 입원한 지 2 일 이내에 사용해도 심혈관 질환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1) 심혈관질환이 있는 흡연자는 금연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흡연과 관련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는 금연 직후 감소하며 이후로도 지속됩니다. 

(2) 흡연은 혈관 내피 세포를 손상시켜 심장 관상동맥 혈관의 확장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금연을 1년 동안 유지하면 혈관 내피 기능이 약 30% 정도 회복됩니다. 

(3)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혹은 심장 수술 후에 금연하면 사망률이 약 1/3가량 줄고, 삶의 질이 향상됩니다. 


2) 당뇨병 환자 

(1) 2020년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금연하면 미세 단백뇨(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신장 질환의 지표인 소량의 단백뇨)가 감소하며 혈당, 혈압 및 혈중 지질 개선 효과가 나타납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금연 후 일시적으로 체중이 늘고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감소합니다. 

(2) 금연한 당뇨 환자는 흡연을 계속하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약 30% 감소합니다. 


3) 호흡기 환자 2022년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 환자가 담배를 끊으면 기관지 염증이 줄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호전되며, 악화되었던 폐 기능이 좋아지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멈출 수 있습니다. 

(1) 호흡기 질환 진단 후에 금연하면 기관지 염증이 줄면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호전되며, 악화되었던 폐 기능이 좋아지면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멈출 수 있습니다. 

(2) 연령에 관계없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자가 금연하면 폐 기능 개선과 함께 입원율과 사망률이 낮아지고, 질병의 악화가 늦어지며, 재발 위험도 낮아집니다. 

(3) 기관지 천식 환자도 금연하면 만성적인 기침, 가래, 천명(쌕쌕거림)이 현저히 줄고, 치료 결과가 좋아지며, 삶의 질 향상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납니다. 


4) 암 

(1) 담배를 끊으면 폐암, 구강 및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등의 발생 위험이 감소합니다. 최근에는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신장암 등도 감소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폐암은 10~15년 동안 금연을 지속하면 발생 위험이 50% 감소합니다. 

(2) 암환자가 금연하면 생존율이 향상되고, 이차 암(원래 암과 무관한 새로운 암)의 발생 위험이 낮아집니다. 또한 암 재발을 막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 정신질환 

흡연은 니코틴 의존에 의해 지속됩니다. 우울증, 조현병 등의 정신질환자는 흡연율이 높고(31.5~53%) 우울 증상이 금단 증상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금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데, 치료에 성공하려면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부프로피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조현병 환자에서 바레니클린은 금연 효과가 있고, 부작용의 위험이 높지 않았습니다.  

도움 및 지지

• 흡연의 위해와 금연 정보를 제공하고, 금연을 도와드리는 여러 공공기관이 있습니다. 

• 금연 상담 전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보건소 금연 클리닉, 금연 캠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금연지원 서비스

1) 보건소 금연 클리닉 : 전국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금연상담전화 : 1544-9030 

3) 병의원 금연치료지원사업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치료를 희망하는 국민에게 1년에 3번(차수)까지 금연치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4) 지역금연지원센터 전문형 금연 캠프 : 금연 의지가 있으나 혼자서 금연하기 어려운 흡연자를 돕기 위해 '집중치료형 단기 금연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 온라인 정보마당

1) 금연두드림

2) 금연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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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흉수검사

개요

사람의 폐는 가슴 양쪽의 빈 공간(흉강)에 위치합니다. 흉강에는 정상적으로 5~15 mL의 소량의 액체(흉수)가 존재하며, 폐가 호흡으로 팽창하고 수축할 때 윤활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흉막 삼출증(pleural effusion)이란 흉강 내에 액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차는 상태를 말하며, 진단을 위해 흉강천자(thoracentesis)라는 시술로 흉수를 뽑아 검사합니다.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의 바깥쪽 아랫부분의 뾰족한 모양(심장횡격막각)이 둥근 모양으로 변하는 것으로 흉막 삼출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목적

흉막 삼출증의 원인은 심장병에서부터 악성 종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흉수를 직접 뽑아서 검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흉막 삼출증의 분류 및 원인

1. 누출성(transudate)

∎ 무기폐(atelectasis)

 울혈 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간경화(cirrhosis)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

 점액 수종(myxedema)

 사코이드증(sarcoidosis)

 복막 투석(peritoneal dialysis)


2. 삼출성(exudate)​

 암(neoplastic diseases)

 감염(infectious diseases)

 폐 색전증(pulmonary embolization

 혈흉(hemothorax), 유미흉(chylothorax), 농흉(epyema)

 결합 조직 질환(connective tissue diseases): 마르팡 증후군(Marfan syndrome), 전신 홍반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1. 적응증

1) 새롭게 발견된 흉막 삼출증: 울혈성 심부전이나 만성 신부전 등 특별한 과거력이 없는 환자에서 흉막 삼출증이 발견된 경우에는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2. 금기증

1) 흉수가 적은 경우,흉강천자 과정 중 폐손상으로 기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주사 바늘이 들어갈 피부에 감염이 있을 경우,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혈소판 수치가 낮거나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등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검사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절차

혈액 검사를 할 때 주삿바늘로 정맥을 찔러 피를 뽑는 것처럼, 흉강천자도 주삿바늘로 가슴을 찔러 흉강에 고여있는 흉수를 뽑게 됩니다. 흉수의 양이 많은 경우는 누운 자세에서도 시행할 수 있지만, 보통 폐나 복부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시행합니다.


흉강천자 방법

- 환자는 의자에 앉아서 팔을 앞 테이블에 기댄 자세를 취합니다.

- 흉부 X선,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또는 초음파 등을 통해서 시술 부위를 환자의 등에 표시합니다.

- 소독 후 표시된 곳에 국소 마취를 합니다.

- 환자가 숨을 참는 동안 주삿바늘을 삽입하여 흉수를 뽑습니다.

- 검사종료 후에는 흉부 X선 검사로 출혈이나 기흉 등의 합병증 유무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 해석

흉강천자를 통해 얻어진 흉수로 육안 검사, 세포 검사, 생화학 검사, 미생물학적 검사, 면역학적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흉막 삼출증은 흉수검사를 통해 누출액(transudate)과 삼출액(exudate)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흉수와 혈청에서 단백질과 젖산 탈수소 효소(lactate dehydrogenase)를 측정하여 아래 3가지 경우 중 한가지에 포함되면 삼출액으로 판단합니다(Light's criteria).

1. 혈청 단백질 대 흉수 단백질 비율이 0.5 이상일 때

2. 혈청 젖산 탈수소 효소 대 흉수 젖산 탈수소 효소 비율이 0.6 이상일 때

3. 혈청 젖산 탈수소 효소의 상위 한계보다 흉수 젖산 탈수소 효소가 2/3 이상일 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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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황사와 미세먼지

개요-정의

황사란 무엇인가?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현상 또는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흙먼지를 말합니다. 보통 저기압의 활동이 왕성한 3~5월에 많이 발생하나 최근에는 가을과 겨울에도 나타나며,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갑니다. 황사 현상이 나타나면 태양 빛이 가려져 시야가 황갈색으로 보이고, 흙먼지가 내려 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사의 주성분인 황토 혹은 모래의 크기는 0.2~20 μm(마이크로미터)로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것은 1~10 μm 정도의 크기입니다. 황사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보면 신라 시대에서도 '흙비가 내렸다'라고 하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존재해온 현상인데, 요즘 더 논란이 되는 이유는 황사가 올 때 급속하게 산업화하고 있는 지역을 거치면서 황사 속에 포함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간 황사 발생 일수는 1980년대에는 2.9일이었으나 2000년대에는 9.8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주로 서쪽 지역이 동쪽 지역보다 황사 일수가 많습니다.


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지름 10 μm 이하의 입자 물질입니다. 지름이 10 μm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PM10)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지름이 2.5 μm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PM2.5)라고 합니다. 국내 PM10 농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위해성이 높은 PM2.5 농도에 대한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개요-발생원/원인

황사의 발생원은 흙먼지와 같은 자연 토양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황사 발원지인 중국, 몽골의 사막화 면적은 지난 10여 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강수량이 감소하고 증발량이 증가하는 기후의 변화, 과도한 방목과 개간으로 초목이 감소하고 수자원이 말라서 없어지는 영향으로 인해 황사가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발생원으로 구분되며, 대부분을 인위적인 발생원이 차지합니다. 대부분 연료 연소, 보일러나 자동차, 발전시설 등의 배출 물질이 주요 발생원입니다. 그 외 공사장, 도로 등에서 흩날리는 먼지도 영향을 줍니다. 초미세먼지는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에서 배출된 1차 오염물질이 햇빛과 함께 대기 중에서 반응해 2차 오염물질이 생성되며, 주로 황산염, 질산염, 유기 탄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

황사는 바람에 의해 하늘 높이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흙모래로, 주로 칼슘, 철분,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토양 성분을 포함하는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연소 작용으로 발생하므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 화합물, 탄소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중요성

황사와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되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에 스며들고,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 기관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2016년에는 약 253만 명, 2017년에는 255만 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약 600억 원의 의료비가 사용되었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질병의 발생 및 악화와 같은 직접적 영향 외에도, 생태계 피해, 산림 손상 등 간접적으로도 우리의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건강문제

호흡기 질환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의 자극 증상(기침, 재채기, 콧물, 가래)이 증가하고 폐렴과 같은 감염 질환이 증가합니다. 또한 오랫동안 노출되면 폐기능이 감소하고 천식과 만성 폐쇄 폐질환의 발생과 악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천식 환자에게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m3 증가할 때마다 병원 입원률이 18%씩 증가했습니다. 또한 황사가 자주 나타나는 지역에서의 비염 발생률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영∙유아기, 동반 질환이 있는 노인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호흡기외 질환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한 연구에서 천식 환자에게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μg/m3 증가할 때마다 모든 질병 발생률(4%), 심폐질환 발생률(6%), 폐암의 사망률(8%)이 증가했습니다. 이는 미세먼지가 염증을 일으켜 혈관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PM10 농도가 증가할수록 국내 성인에서 스트레스(16%), 우울감(38%)이 증가했고, 고혈압(15%), 당뇨(23%), 고지혈증(28%), 비만(8%)의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70세 이상의 노인에서의 인지 기능 저하는 PM2.5 증가와 상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방 및 대처

1. 외출 시 주의사항

흡입되는 황사나 미세먼지의 양은 활동의 강도와 시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황사가 심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계 질환자, 어린아이, 노인, 임산부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득이 외출해야 하면 신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 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의약품 안전나라(https://ezdrug.mfds.go.kr/)에서 인정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외출 후 귀가하면 샤워와 세수, 양치질로 몸에 남아 있는 황사와 미세먼지 성분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세정 관리를 철저히 하고 될 수 있으면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합니다.


2. 건강 생활 실천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미세먼지 혹은 황사 성분의 침투가 더욱더 쉽게 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와 미세먼지의 건강 위해 정도는 흡연, 비만 정도, 운동량에 따라서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금연, 건강 체중 유지, 규칙적 운동과 같은 건강 생활 실천이 황사와 미세먼지의 해로운 영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슬기로운 실내 생활

실내에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요인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실내 흡연과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실내 미세먼지 및 오염물질 개선 효과가 일부 확인되기는 했지만, 아직 더 많은 연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를 관심 있게 살펴본 후 외부 농도가 높지 않을 때 실내를 환기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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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환경 호르몬

개요-발생원/원인

지금까지 알려진 환경호르몬의 주된 작용기전은 호르몬의 유사작용, 봉쇄작용, 촉발작용 등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호르몬 유사작용은 환경호르몬이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정상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예는 합성에스트로겐인 DES(Diethylstilbestrol)입니다. 이러한 호르몬 유사물질은 정상 호르몬보다 강하거나 약한 신호를 전달하여 내분비계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봉쇄작용이란 환경호르몬이 호르몬 수용체 결합부위를 봉쇄하여 정상 호르몬이 수용체에 접근하지 못해 내분비계의 기능을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호르몬 봉쇄작용의 대표적인 예는 DDT(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가 분해해서 생성된 물질인 DDE(dichloro-diphenyl-dichloro-ethylene)로서 DDE의 경우 정소(고환)의 안드로겐 호르몬 수용체를 봉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르몬 촉발작용은 환경호르몬이 호르몬 수용체와 반응하여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생체 내의 해로운 엉뚱한 대사작용을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암과 같은 비정상적 세포의 성장, 대사작용의 이상, 불필요하거나 해로운 물질의 합성 등이 있습니다. 다이옥신 또는 다이옥신 유사물질 등이 이와 같은 작용기전으로 내분비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요-종류

현재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추정되는 물질로는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원료물질), 살충제 및 제초제 등의 농약류, 유기중금속류, 소각장의 다이옥신류, 식물에 존재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유사물질,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 에스트로겐류 및 기타 식품, 식품첨가물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 목록에는 67종의 화학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 후생성에서는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식품첨가물 등 142종의 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에 나타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의 대표적인 영향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식기계, 신경계, 면역계 장애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생식기 장애의 예로, 남성은 정자 수 감소, 정자 운동성 감소, 기형정자 발생 증가, 생식기 기형, 암, 전립선 질환 등이 있고, 여성은 유방 및 생식기관의 암, 자궁내막증, 자궁섬유종, 골반염증성 질환 등이 있습니다.

신경계 장애는 성인 보다 태아와 영유아에서 더 뚜렷합니다. 성인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의 낮은 농도의 환경호르몬 노출도 태아와 영유아에서는 신경내분비 기능 변화를 일으켜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면역계 장애의 예로 환경호르몬 노출이 면역세포의 이상 분화를 일으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세포가 분열하여 만들어진 세포가 원래 세포와 다른 기능을 하는 현상이며, 특히 어린이에서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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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호스피스 완화의료

개요

정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겪는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이는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완화하려는 접근법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루어 통합적인 돌봄을 제공합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개념의 발전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개념은 점차 확대되어 왔습니다. 2014년 세계보건총회에서는 기대 여명이 6개월 이내인 환자들만을 위한 종말기 돌봄이 아닌, 생애 말기까지의 연속적인 돌봄 개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단절된 돌봄이 아닌 조기부터 질환 치료와 통합된 완화적 치료로서의 역할을 하며, 환자들이 남은 삶을 더욱 편안하게 보내도록 돕고 있습니다. 


 


호스피스 돌봄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 이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기대 여명이 6개월 이내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로 호스피스 기관에서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병의 진단 시점부터 병을 치료하는 완치적 치료와 함께 증상을 줄여주는 완화적 치료가 동시에 시작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완화적 치료가 점차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임종 이후에는 사별 가족 돌봄까지 확대되어 가족들이 슬픔을 이겨내는 데에도 도움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완화적 치료의 개념은 다양한 의료 기관에서 이루어지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 국내에서는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호스피스완화의료’를 간단히 ‘호스피스’로 정의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이 용어가 사용되지만, 해외에서는 ‘완화의료(Palliative Medicine)’라는 용어가 더 널리 쓰입니다. 

※ 국내에서는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돌봄 대상을 특정 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최근 점차 다양한 질환과 대상군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목적

2022년 국내 사망자 수는 약 37만명(통계청)이었고, UN의 예측에 따르면 2060년에는 약 73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말기 질환을 가진 환자와 그 가족에게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말기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전인적 돌봄을 통해 환자의 최선의 이익과 자기결정을 존중하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앙호스피스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만족도는 매우 높지만, 말기 질환 악화와 호스피스에 대한 오해로 인해 2022년 기준 호스피스 서비스 이용률은 24.2%로 낮은 편입니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대상

국내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정해진 특정 질환의 ‘말기 환자’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병의 특성에 따라 다음의 질환들이 포함됩니다. 


1. 암(악성종양):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으로 인해 주변 조직으로 퍼져 인체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 

2.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의해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병 

3. 만성 폐쇄성 호흡기질환(COPD):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으로 인해 회복 불가능한 기도 폐색으로 폐 기능이 저하되는 병 

4. 만성 간경화: 간 손상으로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질환 

5. 기타 보건복지부령에 따른 질환: 만성호흡부전 등과 같이 규정된 다른 말기 질환들 

단, 입원형 호스피스 돌봄 서비스는 암 환자에게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 ‘말기 환자’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인 회복 가능성이 없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의 전문의 1명으로부터 수 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받은 환자를 말합니다. 

※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에 임박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담당의사와 해당 분야의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세부 내용

1.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종류 

2024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공되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는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와 시범사업 중인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입원형 호스피스: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 심리 사회적, 영적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2) 가정형 호스피스: 말기 환자와 가족이 가정에서 지내기를 원할 때, 전문 호스피스 팀이 가정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자문형 호스피스: 호스피스 병동이 아닌 일반 병동이나 외래에서 진료받는 말기 환자에게 호스피스 팀이 방문해 담당 의사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4)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로,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줄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현재 시범사업으로 제공됩니다. 2024년 8월 기준, 입원형 호스피스 병원은 104개, 가정형 호스피스 기관은 40개, 자문형 호스피스 기관은 42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제공 의료기관은 11개가 있습니다.


2.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내용

1) 통증 조절: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통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줍니다. 

2) 증상 관리: 구토, 수면장애, 변비, 호흡 곤란, 불안, 우울 등의 증상을 줄입니다 

3) 심리적ㆍ영적 안정: 음악, 미술, 원예 등의 요법 프로그램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을 돕습니다. 

4) 임종 돌봄: 마지막 순간을 더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을 지원합니다. 

5) 사별 돌봄: 임종 후 남겨진 가족을 위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6) 삶과 죽음의 이해: 죽음을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7) 연명치료 지양: 안락사나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8) 정서적ㆍ영적 고통 완화: 신체적 통증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적 고통도 경감합니다. 

9) 활동 유지 지원: 환자가 마지막까지 가능한 한 활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10) 삶의 질 향상: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최대한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집중합니다.  


제공 절차

1.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병원의 특징 및 전문 병원 찾기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병원은 말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신체적ㆍ심리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전인적 돌봄을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들은 까다로운 인력, 시설, 장비 기준을 충족한 뒤, 중앙호스피스센터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아 운영됩니다. 

인력, 시설, 장비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병원으로 지정 및 관리를 받습니다. 이 곳에는 통증 및 증상 조절 전문가가 있어 말기 질환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다양한 약물, 특히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효과적인 통증 관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진료 내용과 양에 상관없이 일정액의 진료비를 부담하는 포괄수가제를 적용하여,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 중앙호스피스센터 홈페이지 (https://hospice.go.kr)에서 유형별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 제공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호스피스 전문병원 이용 방법 


1) 호스피스 전문병원 선택: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호스피스 돌봄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환자의 상태, 거주지, 간병 서비스 등을 고려해 적합한 전문병원을 선택합니다. 중앙호스피스센터 홈페이지에서 병원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2) 전원 서류 준비: 의사소견서 또는 진료의뢰서(말기 질환이거나 호스피스 돌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문서), 의무기록 사본(최근 검사 결과, 투약기록지, 또는 처방전) 및 영상 복사본(최근 촬영한 CT, MRI, PET CT, X-ray 등), 환자의 신분증 

3) 호스피스 전문기관 예약 및 진료: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미리 예약한 후 진료를 받습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직접 방문해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1.『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2. 2023년 호스피스완화의료 사업안내(중앙호스피스센터, hospice.go.kr)

3. 2023년 국가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례보고서(보건복지부, 중앙호스피스센터)

4. 67th WORLD HEALTH ASSEMBLY (2014). Strengthening of palliative care as a component of integrated treatment throughout the life course. 

5. WHO, Integrating palliative care and symptom relief into paediatrics. 2018. 

6. WHO, Global atlas of Palliative Care at the end of lif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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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혈청검사

개요

• 혈청검사란 혈청 중에 포함된 성분이나 물질을 측정하는 검사로 그 종류와 적응증도 다양합니다.

• 혈액 임상 화학검사는 질환에 따라 검출되거나 증감하는 혈청 내 성분을 측정하며,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혈액 임상 화학검사는 건강 검진, 수술 전 기본검사, 진단을 위해 진행할 뿐 아니라 질병의 중증도, 치료경과 및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종양표지자 검사는 악성 종양의 선별, 진단, 예후평가, 치료반응 예측, 병기 결정, 재발 발견 및 치료효과 감시 등에 도움을 받기 위해 시행합니다.

• 감염질환의 혈청검사는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위험요인에 노출된 경우 진행하고 일상적인 건강검진, 수술 전 기본검사 등의 적응증에서 시행합니다. 이 밖에도 감염질환에서 출현하는 항원이나 항체를 측정하여 진단, 경과관찰, 치료 판정, 예후평가 등에 이용합니다.


1. 혈액의 구성 성분

혈액 중 세포 성분을 제외한 부분이 혈장이고, 혈장에서 섬유소원을 제거한 것이 혈청입니다. 시험관에 채취한 혈액을 가만히 세워두거나 원심분리(원심력을 이용하여 액체 및 고체를 비중에 따라 분리하는 일)하면 짙고 어두운 붉은색의 덩어리(혈병)와 엷은 노랑색의 투명한 액체(혈청)로 나뉩니다.

2. 혈청검사

혈청검사란 혈청 중에 포함된 성분이나 물질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흔히 혈액검사라고 할 때 전혈이나 혈장을 이용하는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혈청을 이용한 검사이며 그 종류와 적응증도 다양합니다. 혈청검사는 분석하는 성분의 종류, 측정방법 및 관련된 질환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 지질, 당질, 효소, 호르몬, 전해질 등 정상적으로 혈청에 존재하는 성분을 측정하기도 하고, 감염 등의 질환에서 출현하는 항원이나 항체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혈청 중의 특정 성분을 검출하는 방법에 따라 화학적 검사법, 면역학적 검사법, 분자 검사법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질환이나 장기에 따라 간기능검사, 신기능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감염질환검사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참고문헌

1.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저, 진단검사의학 제6판. 범문에듀케이션,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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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혈관조영술

개요

혈관조영술은 혈관 내강의 상태와 혈류를 평가하기 위해 엑스선을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혈관 자체는 주변 조직과 엑스선 투과 정도가 비슷해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혈관을 직접 천자하여 도관을 삽입하고 조영제를 주입해 검사합니다. 몸 안의 혈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사타구니나 팔목 같은 천자하기 쉽고 안전한 혈관을 통해 도관을 넣은 후, 평가가 필요한 혈관 가까이에서 조영제를 주입하면 작거나 구불구불한 혈관도 실시간 영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혈관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디지털감산혈관조영술(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DSA) 기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방법에서는 조영제 주입 전 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조영제 주입 후 촬영한 영상에서 감산하여 뼈나 다른 장기는 보이지 않고 조영제가 차 있는 혈관만 관찰되는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영제 주입 전과 후 영상에서 혈관을 포함한 장기의 위치가 일치하여야 정확한 혈관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촬영 중 몸을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호흡을 참고 검사해야 할 수 있습니다. 조절할 수 없는 움직임이 있는 심장과 같은 장기에서는 디지털감산혈관조영술 적용이 어려워, 이러한 경우에는 감산 절차가 없는 일반 혈관조영술이 사용됩니다.

혈관조영술은 혈관을 직접 천자하고 도관을 삽입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이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등과 비교해 침습적인 검사입니다. 특히, 압력이 높은 동맥을 통해 시행하는 경우에는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이 검사는 혈관 내강과 혈류 평가에는 매우 정확하지만, 주변 조직에 대한 평가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혈관조영술은 다른 영상 검사나 기능 검사에서 진단이 이루어진 후 보다 정확한 혈관 평가가 필요할 때, 혹은 혈관 내 시술을 계획하는 경우에 주로 시행됩니다.

검사 목적

혈관조영술을 통하여 인체 내 동맥, 정맥, 간문맥 등 주요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변이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질환, 손상이나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혈관조영술은 특별한 금기증이 없으면 혈관 내강 상태와 혈류를 평가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초음파, CT, MRI와 같은 비침습적 검사나 기능 검사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관조영술은 혈관 내부에서 기구를 이용한 치료 시술의 가능성이 있을 때 주로 시행됩니다. 주요 대상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협심증, 급성심근경색: 심장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 뇌동맥류: 뇌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파열 가능성이 있는 경우

• 투석용 동정맥루 기능 이상

• 하지 말초동맥질환: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

• 동정맥기형 및 동정맥루: 비정상적인 동맥과 정맥의 연결이 있는 경우

• 간암의 화학색전술 등 동맥을 통한 종양 치료가 필요한 경우

• 출혈성 질환: 혈관 내 색전술이 필요한 경우

• 심부정맥혈전증: 혈전에 의해 정맥이 막히는 경우


혈관조영술은 요오드계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거나 요오드계 조영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금기증에 해당합니다.

검사 검체

혈관조영검사는 혈관의 상태와 혈류를 평가하기 위한 영상검사로, 검사 과정에서 검체를 채취하지 않습니다.

검사 항목

혈관조영검사를 통해 인체 내 주요 혈관인 동맥, 정맥, 간문맥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 장비

혈관조영술은 엑스선 촬영장비인 혈관조영술 장비를 사용하여 시행합니다. 이 장비를 통해 엑스선 투시 영상과 혈관조영술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조영제를 필요한 위치에 주입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도관과 유도철사 등의 기구를 사용하여 정확한 위치로 접근합니다.

검사 준비

혈관조영술을 받기 전에는 고형식은 6시간, 유동식은 2시간 정도 금식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이는 시술 중 구역이나 구토로 인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금식 없이도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 금식 여부와 시간은 검사 기관의 권고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출혈 위험이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출혈성 질환이 있는 경우,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이를 알려야 하고 필요 시 약제 중단 또는 전처치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혈관조영술은 혈관 내에 기구를 직접 삽입하여 진행하는 검사이므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삽입 부위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경우에 따라 검사 전에 체모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절차

혈관조영술 시, 기구를 삽입할 혈관으로 대퇴동맥(사타구니 부위) 또는 노동맥(손목 부위)을 주로 사용합니다. 검사 전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을 철저히 소독합니다. 시술 전 피부 마취를 시행하고 작은 절개를 낸 후, 약 2 mm 크기의 도관을 혈관 내에 삽입합니다. 이후 엑스선 투시 영상을 보며 유도철사와 도관을 목표 혈관까지 진입시킨 후 조영제를 주입하여 혈관조영술 영상을 얻습니다.

검사 과정 대부분에서 큰 통증은 없으나, 조영제 주입 시 일시적인 작열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대개 혈액이 순환하고 조영제가 희석되면서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집니다. 만약 혈관 손상이 발생하거나 조직에 자극이 발생하는 치료 시술을 시행하는 경우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은 대부분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접근이 어려운 혈관을 검사하거나 치료 시술이 추가되는 경우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소 마취로 진행하나, 환자의 협조가 어려운 경우나 긴 치료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진정이나 전신 마취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에는 삽입 기구를 제거하고 혈관을 압박하여 지혈하거나, 지혈 기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혈이 어려운 위치에 도관을 삽입했거나 혈관 외 장기를 경유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 해석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의사는 투시 영상과 혈관조영술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이를 바탕으로 혈관의 구조를 판단하고 혈관 질환의 유무를 진단합니다. 진단 후, 의사는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혈관조영술을 시행하거나, 검사 결과에 맞는 치료 시술을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혈관조영술은 혈관을 직접 천자하고 기구를 삽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출혈, 혈전, 혈관박리, 동정맥루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술 후, 천자 부위 지혈은 손으로 눌러서 하거나 지혈 기구 또는 압박대를 이용하여 시행합니다. 일차적인 지혈이 이루어진 후에도 재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약 1~8시간 동안 다리를 펴고 가만히 누워 있거나 압박대를 착용한 상태로 안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엑스선을 이용하는 검사이기 때문에 방사선 노출에 의한 영향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상태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이를 사전에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검사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에 의한 부작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요오드계 조영제 사용 시, 급성 과민반응으로 두드러기, 가려움증,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급성중증과민증(아나필락시스), 저혈압, 호흡곤란 등의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과민반응의 빈도는 약 1% 정도이며, 그 중 약 1%에서 중증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과거 조영제에 의한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에는 검사 전에 이를 반드시 알려야 하며, 필요에 따라 약물 전처치를 하거나 다른 종류의 요오드계 조영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오드계 조영제에 의하여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조영제를 사용한 검사를 시행한 뒤 2-3일 뒤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신장 기능 저하는 일시적이고 점차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영구적인 장해로 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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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하부위장관 촬영

개요

하부 위장관 촬영(대장 조영술) 검사는 환자의 항문을 통해 공기와 바륨 현탁액을 주입하면서 방사선 투시촬영기를 이용하여 대장벽을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검사는 약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장염, 대장궤양, 대장협착, 대장결핵, 대장게실, 장중첩, 대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하부 위장관 촬영은 설사, 변비, 가는 변, 혈변, 복부 멍울, 체중 감소, 복통, 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하부 위장관 촬영은 장천공이 의심되는 경우(바륨액의 복강 누출에 의한 복막염 위험), 대장의 완전 폐쇄가 의심되는 경우(바륨의 대장내 정체로 인한 변비 악화 위험), 급성 대장 게실염 등의 급성 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염증 악화 위험), 임산부(방사선 조사)의 경우 검사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검사 장비

하부 위장관 촬영은 방사선 투시조영기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진행합니다. 투시조영이란 연속적으로 방사되는 X선을 인체에 투과하여 영상을 얻는 방법으로, 영상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관찰이 가능하고 동영상 또는 정지 화면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검사 준비

대변이 완전히 배출되어 대장이 깨끗하게 비워져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병원의 지시에 따라 검사 전날부터 식사를 조절하고 하제(설사약)를 시간표에 맞추어서 복용합니다.

검사 절차

환자는 촬영 테이블에 돌아눕고 항문관을 삽입합니다. 항문관을 통해 바륨 현탁액과 공기를 기계로 자동 주입합니다. 검사를 시행하는 중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서 대장의 모양과 병변을 확인하고 대장의 각 부분 및 전체를 촬영합니다. 이때 환자는 대장 점막에 바륨이 골고루 분포하도록 이리저리 돌아눕는 동작을 취합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는 대변이 마려워도 참아야 합니다.


검사 결과 해석

하부 위장관 촬영 검사로 대장용종, 게실, 암, 궤양대장염, 크론병, 장결핵, 대장암 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검사 동안 대장 전체가 공기로 확장되므로 복통이나 대변 마려움 등의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장 조영술 시행 전 1주일 이내에 대장 내시경으로 조직 검사나 용종 절제술을 받은 경우는 대장 조영술 시행 중 공기 및 바륨 현탁액 주입에 의해 대장이 천공될 위험이 있으므로 미리 의사와 상의합니다.

참고문헌

1. 대한복부영상의학회 (2015). 복부영상의학 (제3판). 일조각.

2.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2020). 대장 조영검사.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927639&cid=51007&categoryId=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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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폐기물 소각과 다이옥신

개요-발생원/원인

다이옥신은 폐기물 소각 시 불완전 연소, 염소 표백 또는 산불이나 화산 등을 통해 발생합니다. 한국환경공단의 국가 다이옥신 배출계수 및 배출량 자료를 살펴보면 폐기물 소각 및 철강, 비철 금속산업 등이 주요 다이옥신 배출원입니다. 다이옥신은 소각 전 폐기물에 이미 상당량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추가로 다량 발생합니다. 폐기물의 다양한 성분 중 특정 화합물은 완전 분해하려면 높은 온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소각로의 온도가 충분히 높지 않으면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소각로를 빠져나가 연소 가스 내 다른 물질과 반응해 다이옥신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폐기물을 소각할 때 다이옥신 생성 및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제어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이옥신은 물에 잘 녹지 않고, 미생물에 의해서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자연계에서 한번 생성되면 수십 년간 잔류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다이옥신은 물과 토양을 오염시켜 채소나 풀에 축적되고, 오염된 채소나 풀을 먹고 자란 가축의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등)에 농축됩니다. 다이옥신은 일상생활 중 다양한 경로로 노출되며, 주로 식품 섭취를 통해 체내 지방조직에 축적됩니다. 소각시설 및 살충제 공장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흡입 및 피부 접촉을 통해 다이옥신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개요-종류

다이옥신이란 염소가 결합된 두 개의 벤젠을 산소가 연결하고 있는 3고리 방향족 화합물들을 총칭합니다. 공통 뼈대에 치환된 염소의 위치와 개수에 따라 약 75종의PCDD(polychlorinated dibenzo-p-dioxin)와 135종의 PCDF(polychlorinated dibenzofuran)로 분류합니다. 가장 독성이 강한 형태는 2,3,7,8-TCDD(tetrachlorodibenzo-p-dioxin)로, 베트남에서 사용된 고엽제 부산물 속에 극소량 함유되었음에도 유해한 건강 영향을 일으키며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건강문제

다이옥신의 독성은 1950년대 및 1960년대 제초제 생산 공장에서 염소성 여드름이 집단 발생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1976년 이탈리아 세베소 지역에서 화학 공장 누출 사고가 일어나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염소성 여드름이 발생한 사례는 유명합니다.다이옥신의 독성은 1950년대 및 1960년대 제초제 생산 공장에서 염소성 여드름이 집단 발생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1976년 이탈리아 세베소 지역에서 화학 공장 누출 사고가 일어나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염소성 여드름이 발생한 사례는 유명합니다. 다이옥신의 독성은 1950년대 및 1960년대 제초제 생산 공장에서 염소성 여드름이 집단 발생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1976년 이탈리아 세베소 지역에서 화학 공장 누출 사고가 일어나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염소성 여드름이 발생한 사례는 유명합니다.

국제암연구소는 다양한 연구를 근거로 다이옥신을 1군 발암요인(사람에서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으로 분류합니다. 다이옥신은 폐암, 연부조직육종, 림프종 등의 암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또한 만성 노출 시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및 생식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신경계 손상 등의 질환의 연관성 또한 보고되어 있습니다.


예방 및 대처

1) 일상생활 중 개인적 실천방안 

다이옥신은 쓰레기 소각, 유기물의 연소, 산업 시설 등에서 발생하므로, 노출 저감을 위해서는 발생원을 줄여야 합니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피해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또한 고무나 비닐 등 연소 시 다이옥신을 생성하는 물질을 함부로 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소각장 근로자 등 직업적 노출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작업환경을 적절히 관리해야 합니다.


2) 사회적 실천방안 

사회적으로는 다이옥신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소각 과정 및 공정, 다이옥신의 환경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지 시설, 오염 방지 및 청정기술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관련 당사자 및 일반 소비자가 경각심을 갖고 다이옥신 배출량 및 인체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폐기물의 발생 억제, 재이용, 재활용, 에너지 회수, 소각, 매립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1. McGregor, D. B., Partensky, C., Wilbourn, J., & Rice, J. M. (1998). An IARC evaluation of polychlorinated dibenzo-p-dioxins and polychlorinated dibenzofurans as risk factors in human carcinogenesis.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06(suppl 2), 755-760. 

2. 한국환경공단_국가 다이옥신 배출계수 및 배출량 https://www.data.go.kr/data/15071048/fileDat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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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폐기능검사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호흡곤란(숨이 참)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은 폐기능검사가 필요합니다. 폐기능검사는 호흡곤란의 원인이 심장질환인지 폐질환인지 감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폐질환이 의심되는 호흡곤란 환자는 모두 폐기능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입니다. 폐기능검사를 통하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과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고 호흡곤란이나 폐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정기적인 폐기능검사를 통해 폐기능의 추이를 보면서 질병의 경과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설명되지 않는 만성기침 및 호흡곤란이 있는 환자에게 폐기능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쌕쌕거리는 숨소리"는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악화되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응급상황 시 폐기능검사를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환자에게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의 치료 후 호전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때도 폐기능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천식은 치료 후의 반응 평가로 폐기능검사가 가장 좋습니다.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은 마취나 수술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폐기능검사를 받게 됩니다. 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받은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가벼운 기관지염부터 폐허탈, 폐렴, 호흡부전 같은 심각한 폐합병증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기능이 나쁜 경우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일반적으로 수술 전 검사로 폐기능검사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폐질환을 조기에 확인하기 위하여 폐기능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의 흡연자는 폐기능검사를 고려할 만한데, 흡연이 가장 중요인자인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폐기능이 감소되어 있어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타 직업 혹은 환경 노출과 폐기능과의 관계를 살펴볼 때도 시행하게 됩니다.

폐기능 검사를 시행하지 말아야 할 절대적인 금기는 없습니다. 협조가 안되는 환자, 급성 구토나 어지러움이 있는 환자, 구갈이나 안면부 통증이 있는 환자는 폐기능검사를 당장 시행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모를 객혈이 있거나,기흉이 발생한 환자, 불안정성 협심증이나 최근 심근경색증 환자, 대동맥류 환자, 최근 안과수술을 받아 안압증가의 우려가 있는 경우, 복부 혹은 흉부수술을 최근에 받은 환자, 숨을 세게 불어 내쉴 경우 어지러움이 있었던 환자는 상대적인 금기가 되고, 꼭 폐기능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검사 항목

폐활량계를 가지고 측정할 수 있는 폐기능검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폐활량계의 개념과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폐활량계는 환자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과정에서 시간에 따른 들숨과 날숨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이를 응용하거나 변형하면서 여러 가지 폐기능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순 폐기능검사(simple spirometry) 

폐활량계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숨을 들이쉬게 하고 최대의 노력으로 숨을 내쉬게 하여 여러 가지 측정값을 얻는 것이 단순 폐기능검사(simple spirometry)입니다. 이 검사에서 얻는 대표적인 측정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력성 폐활량(FVC, Forced vital capacity): 환자에게 최대로 숨을 들이 쉬게 한 다음 최대의 노력으로 숨을 끝까지 내쉬게 했을 때 내쉰 양입니다. 만약 환자가 최대로 숨을 들이 쉰 다음 자기의 노력을 다해 끝까지 내쉰 날숨의 총량이 4L라면 FVC는 4L로 기록됩니다. 

-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forced expired volume in one second): 위의 경우처럼 숨을 최대로 들이쉰 다음 자기의 노력을 다해 내쉴 때 첫 1초간 내쉰 양이 FEV1이 됩니다. 노력상 폐활량이 같은 4L라도 환자에 따라서 FEV1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첫 1초간 2L를 내쉬었다면 FEV1은 2L로 기록됩니다. FEV1은 첫 1초간 얼마나 빨리 숨을 내쉴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 FEV1/FVC 비율: 보통 정상인은 노력성 폐활량의 70% 이상을 첫 1초에 내쉴 수 있습니다. 즉, FEV1/FVC >0.7이 됩니다. 반면에 노력성 폐활량에 비교하여 첫 1초에 내쉬는 양이 적다면 FEV1/FVC<0.7이 되는데, 이는 내쉬는데 장애가 있음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FEV1/FVC는 기관지폐쇄 유무를 확인하는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2.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Bronchial provocation test) 

기관지 천식을 진단할 때 쓰이는 검사방법입니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가 특정 약물이나 자극에 반응하여 기관지 수축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는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여 검사하는 방법으로, 기관지를 자극하는 약물이나 물질을 흡입하게 하여 기관지가 수축하는 것을 폐활량계로 정량 계측합니다.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물질로 여러 가지가 쓰이지만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화학물질은 메타콜린(Methacholine)입니다. 


3. 기관지확장제 반응검사(Postbronchodilator test) 

폐기능이 정상인 경우 천식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로 흔히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를 합니다. 그러나 이미 폐기능이 감소하여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한 후에 폐기능검사를 하게 됩니다. 기관지확장제에 반응이 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FEV1이 기관지확장제 투여 후에 200 mL 이상 증가하고 비율로도 12% 이상 증가할 때 입니다. 반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도폐쇄가 가역적인 것으로 말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천식이 있거나 가역성이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4. 폐용적 검사(Lung volume) 

폐용적은 폐 안에 있는 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숨을 최대로 내쉬고 더 이상 내쉴 숨이 없을 때의 폐용적을 잔기량(RV, Residual volume)이라고 하고 최대로 숨을 들이쉬었을 때의 폐용적을 전폐용량(TLC, Total lung capacity)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평상시 호흡할 때 숨을 내 쉰 후 다음 숨을 들이마시기 직전의 폐용적을 기능적 잔기량(FRC, Functional residual capacity)이라고 합니다. 즉 우리는 평상시 기능적 잔기량만큼의 공기량을 폐에 늘 가지고 있으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게 됩니다.  


5. 폐확산능(Diffusing capacity) 검사 

폐의 기본 기능은 가스교환이므로 폐포에서 가스교환이 잘 일어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폐기능의 고유 검사항목입니다. 그러나 산소가 폐포를 통하여 혈액 내로 얼마나 잘 녹아 들어가는지를 검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를 산소 대신 이용합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쉽게 혈색소와 결합하므로 측정이 용이합니다. 보통 10초 정도 일산화탄소를 들이쉬게 하고 내쉰 숨에서 들어간 양과 비교하여 일산화탄소양을 계산하고 측정합니다. 물론 검사에 사용된 일산화탄소 흡입량은 아주 소량으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검사 준비

폐기능검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폐기능검사 전에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 검사 1시간 이내에는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 적어도 검사 4시간 이전에 음주는 하지 않습니다.

- 검사 30분 이전에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 가슴이나 배가 꽉 끼는 옷을 입고 오지 않습니다. 

- 검사 2시간 이전에 과식하지 않습니다.


환자는 검사전이나 검사하는 동안 긴장을 푼 상태로 임해야 합니다. 복장도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에 편한 옷이어야 합니다. 입으로 불어내는 검사이므로 틀니나 치과 보형물을 하고 있는 환자는 제 위치로 고정 후 검사하거나 임시로 제거한 후에 합니다. 그리고 검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슴통증이나 복통이 있는 경우, 요실금이 있는 경우, 혹은 치매나 의식장애가 있는 경우는 검사자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천식 진단을 위한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로부터 일시 중단할 약물에 대하여 지시사항을 받게 됩니다. 검사 전에 이를 잘 준수하여야 정확한 천식 진단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검사 절차

검사를 진행하는 의사나 기사의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보통의 검사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 성별을 확인하고 키와 몸무게를 잽니다.

- 의자에 앉습니다. 

- 넥타이, 두터운 외투, 벨트, 껌, 의치 등을 제거하고 편하게 검사할 준비를 합니다. 

- 상체를 편하게 15도 정도 앞으로 기울이고, 턱과 목을 약간 들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합니다.

- 입으로만 숨을 쉴 수 있도록 코를 집게로 막을 것입니다.

- 폐활량계와 연결된 튜브를 통하여 숨을 쉬게 됩니다. 이때 숨이 입과 튜브 사이로 새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 숨을 최대로 깊숙이 들이마신 다음 가능한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내쉽니다. 숨을 내 쉴 때 더 이상 내쉴 숨이 없더라도 검사 진행자가 그만할 때까지는 계속 내쉬는 자세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그만하기 전에 숨을 들이쉬면 안됩니다. 보통 최소 6초 이상 내쉬어야 합니다.

- '그만'이라고 말하면 정상적으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 됩니다.

- 위와 같은 과정을 적어도 3회 반복 시행하고 검사를 완료하게 됩니다.

- 검사 중에 휴식이 필요하면 말씀하십시오.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 시에는 연무된 메타콜린(methacholine)을 흡입하게 되고 위와 같은 과정으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기관지확장제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고 10-20분 후 위와 같은 과정으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에 아래와 같은 경우는 폐기능검사가 잘못 측정되므로 다시 시행하게 됩니다.

- 최대의 노력으로 내쉬지 않은 경우

- 입과 튜브 사이에 숨이 새어나간 경우

- 숨을 충분히 들이쉬지 않거나 충분하게 내쉬지 않은 경우

날숨을 빠르게 시작하지 않은 경우

- 검사 도중 기침

- 튜브가 혀에 의해 막힌 경우

- 검사 중 소리를 내는 것

- 검사 전 또는 검사도중의 나쁜 자세

검사 결과 해석

먼저 폐기능검사를 하게 되면 폐기능검사가 믿을 만하게 적절히 시행되었는가를 판단합니다. 검사가 제대로 된 경우에 폐기능검사 결과를 판독하게 됩니다. 


1. 정상 폐기능이란?

정상 폐기능은 폐기능검사 지표(FEV1, FVC, FEV1/FVC 등)가 모두 정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각 지표는 나이와 키, 성별을 고려한 정상예측치가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피검자의 검사지표와 정상예측치를 비교하여 검사수치가 정상예측치의 80% 이상이면 정상으로 간주합니다. FEV1/FVC는 0.7(70%)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정합니다. 

따라서 폐기능검사 결과는 검사지표의 수치량과 함께 정상예측치에 대한 비율로 같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두 환자 갑과 을이 FVC가 3L로 나왔다면 이는 정상인지 이상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FVC가 갑은 3L(85%), 을은 3L(65%)로 표시되면 갑은 정상이고 을은 FVC가 저하된 상태로 해석을 합니다. 

다음 그림은 정상 폐기능검사를 나타낸 결과지입니다. 



 

위의 기록지에서 'PRED'는 정상예측치이고 'Best와 %PRED'는 환자의 실제 검사 수치입니다.

FVC를 보면 정상예측치는 4.78L이고 이 환자의 검사 수치는 4.21L로 비율은 88%이므로 정상 결과입니다.

왼쪽하단에 세로축이 기류(flow)이고 가로축이 용적(volume)인 기류-용적 곡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청색선이 이 환자의 기류-용적 곡선으로 정상 모양입니다. 

한 가지 유의하실 것은 폐기능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폐에 큰 종양이 있는데도 실제 폐기능검사는 정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폐기능검사만으로 폐와 관련된 질병을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폐기능검사 결과는 어떻게 해석하나요? 

폐기능검사는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해석합니다.  

- 검사가 신뢰할 만하게 적절히 잘 시행되었는가를 평가합니다.

- 각 검사 수치를 보면서 정상 검사 결과인지 살펴보고 이상이 있다면 어떤 폐기능에 이상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 기류-용적 곡선을 살펴봅니다.  


해석을 위해서는 각 검사 수치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여러 폐기능검사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는 FEV1, FVC, FEV1/FVC입니다. 이 세 지표에 이상이 있는 지를 살펴 이상이 있으면 1) 폐쇄성 환기장애 2) 제한성 환기장애 3) 혼합형 환기장애로 평가를 내립니다. 

판정하는 순서는 FEV1/FVC를 먼저 살펴보고 이 지표가 감소되어 있으면 폐쇄성 환기장애로 생각합니다. FEV1/FVC가 정상이면 다음으로 FVC를 확인하여  FVC가 감소되어 있으면 제한성 환기장애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FVC도 정상이면 정상으로 판정합니다. 혼합형은 FEV1/FVC가 감소하고, FVC도 감소할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판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검사지표의 양상을 표에 간단히 정리하였습니다. 




환기장애에 따른 기류-용적 곡선의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쇄성 환기장애는 FEV1이 주로 감소되는 형태로 첫 1초간 빨리 숨을 내쉬는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기관지의 폐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제한성 환기장애는 FVC가 감소된 것으로 흉곽의 이상이나 폐 자체의 손상 등으로 발생합니다. 혼합형은 폐쇄성 환기장애와 제한성 환기장애가 같이 있는 상태입니다. 


1) 제한성 환기장애


 

FEV1 FVC, 전폐용량(TLC)이 감소되어 있으나 FEV1/FVC는 84%로 감소하지 않은 경우, 이 환자의 폐기능검사 결과는 제한성 환기장애입니다. 왼쪽 아래에 제시된 기류-용적 곡선에서 키가 크고 폭이 좁은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제한성 환기장애를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간질성 폐렴, 흉곽이나 근육 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폐쇄성 환기장애



FEV1이 현저히 감소되어 있고 FVC도 감소되어 있으나 FEV1/FVC가 58%로 감소한 경우는 폐쇄성 환기장애가 있는 환자의 폐기능검사 결과입니다. 왼쪽 아래의 기류-용적 곡선은 폐쇄성 환기장애 때 나타나는 모양으로 아래로 오목함이 잘 보입니다. 폐쇄성 환기장애를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메타콜린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는 메타콜린을 흡입하기 전의 FEV1을 기준으로 하여 낮은 농도부터 점차 고농도로 단계적인 메타콜린을 흡입하면서 FEV1이 20% 이상 감소하는지를 관찰하고 그때까지의 FEV1 변화를 확인합니다. 20% 이상 감소될 때의 메타콜린 농도가 8.0 mg/ml 이하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위 환자는 메타콜린이 7.68 mg/ml의 농도에서 FEV1이 20% 이상 감소하기 시작하여 유발 검사 양성인 기관지 천식 환자입니다. 20% 이상 감소 후에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였고 흡입 후 FEV1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3. 폐기능이 떨어진다고 들었는데요?

병원에서 폐기능검사 후에 폐기능이 떨어지거나 이상이 있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대개 FEV1이나 FVC 혹은 FEV1/FVC가 감소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호흡기장애 등급을 매길 때 증상과 함께 폐기능지표로 FEV1과 폐확산능(DLCO)을 가지고 평가합니다. 이 두 지표중 하나라도 40% 미만이면 FEV1 호흡기 장애의 조건이 됩니다.


 

참고문헌

1.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 (2016). 2016 폐기능검사 지침.

2.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 (2018). COPD 진료지침 2018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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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특수병리검사

개요

병리 진단이란 환자로부터 얻은 세포나 조직을 형태학적으로 분석하여 병을 진단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의학의 발전으로 질병과 종양의 분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형태학적 분석을 넘어선 수준의 기술이 병리 진단의 과정에도 적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병리 검사를 특수 병리 검사라고 하며, 이들 중에는 특수 염색 검사, 전자 현미경 검사, 동결 절편 검사, 면역 병리 검사, 분자 병리 검사,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검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사 목적

1. 특수 염색 검사

전통적인 병리 검사는 조직 검사를 통해 채취된 조직을 유리 슬라이드에 고정한 후 헤마톡실린-에오신(Hematoxylin-eosin, H&E) 염색을 시행해서 세포와 조직을 관찰합니다. 이 염색법은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다양한 목적의 진단을 할 수 있으나, 당질, 지질, 구리, 철분 및 점액 성분을 관찰하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 경우에 특수한 염색 시약을 사용하게 되며, 이 검사를 특수 염색 검사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사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GMS(Gomori Methenamine Silver) 염색

- 진균 감염증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색으로, 진균의 균사벽에 존재하는 당질 성분에 염색이 되는 GMS 시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2) AFB(Acid Fast Bacilli) 염색

- 결핵 및 비결핵성 항산균 등의 마이코박테리움 계열의 균 감염증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염색으로, 마이코박테리움의 세포벽에 존재하는 지방산인 마이콜산(mycolic acid)을 염색할 수 있습니다.


3) MT(Masson-Trichrome) 염색

- 결합 조직 중 아교질 섬유(collagen fiber)를 관찰하기 위한 특수 염색입니다. 간경변, 신장 질환 및 심장 질환 환자들의 조직에서 섬유화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는 판정하여 질병의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전자 현미경 검사

광학 현미경으로는 관찰할 수 없는 세포 소기관 및 미세 구조를 관찰하기 위한 검사법으로 약 10만배의 배율로 확대하여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광학 현미경과는 달리 전자선을 사용하는 특수 장비가 필요합니다. 구조물의 외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주사형 전자 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과, 전자선이 구조물을 관통하도록 하여 세포 소기관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투과형 전자 현미경(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TEM)으로 구분되며, 주된 사용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장 질환의 진단

신장에서 발생하는 사구체 신염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은 각각 치료 방법 및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병리학적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들 질환은 신장의 사구체 모세 혈관 세포, 기저막, 족 세포(사구체 여과 장벽의 주요 세포)의 미세한 변화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자 현미경 검사를 통해 이들 구조물의 변화를 확인하는 과정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2) 근육병의 진단

근육병은 대표적 희귀 난치 질환이며, 원인으로는 유전자 돌연변이, 미토콘드리아의 이상, 또는 자가 면역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근육병의 치료 및 예후 예측을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전자 현미경으로 근섬유의 형태를 관찰하거나, 미토콘드리아의 변화를 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진단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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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투석환자의 식이요법

건강에 미치는 영향

만성신부전 환자가 식사요법을 해야 하는 이유

 
1.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는 만성신부전은 다시 회복되지 않습니다. 신장 기능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올바른 방법으로 식사를 조절함으로써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요독 증상을 방지합니다.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몸 안에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면 요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요독 증상으로는 기운이 없고 식욕이 없어지고 메스꺼움, 구토, 가려움증, 수면장애, 성격 이상 등이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조절을 통해 요독 증상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3. 합병증 발생을 방지합니다. 

신기능이 더 심해지면 전해질의 불균형과 그로 인한 근육 증상, 부정맥, 폐부종, 심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식사조절을 통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들은 식욕부진, 부족한 식사량, 과다한 식사 제한, 질병으로 인한 영양소 대사 이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영양불량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장 질환 환자가 식사요법을 꼭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영양불량을 예방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평가 및 검사

투석 환자에서 영양실조의 원인 및 영양상태 평가 

지속적인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투석을 받는 말기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0% 내외로 낮은 편이며, 환자의 영양 상태는 생존율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석을 받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1/3은 영양실조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영양실조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이 잘 되게 하고 상처가 잘 낫지 않게 합니다. 또한 만성적인 염증 반응과 관련되어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양실조는 만성 피로 뿐만 아니라 사망의 주원인인 감염과 심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석을 받는 투석 환자에서 영양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본문에서는 먼저 투석을 받는 투석 환자에서 보이는 대사 및 영양의 이상을 알아보고 식이요법의 목적을 설명한 다음 각각의 영양분과 전해질의 식이처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자 합니다. 


1. 투석 환자에서 영양실조의 원인

 영양실조는 영양 섭취 부족, 영양 손실증가 그리고/또는 단백 분해대사(catabolic)작용의 증가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영양상태 평가 

1) 환자 면담 

한 달에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체질량지수가 18.5 미만일 때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과 체질량지수의 정기적 측정이 필요합니다. 최근의 체중 변화나 구역, 구토, 식욕 감퇴 증상이 있다면 그 원인을 세밀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심부전증, 당뇨병, 다양한 위장관 질환 그리고 우울증 등과 같이 환자의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2) 식이 섭취 평가

환자가 작성한 식이 섭취에 대한 기록(24시간 회상법, 식품 섭취 빈도 조사, 식사일기 등)을 통해 환자가 섭취한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식사 섭취 패턴, 섭취량, 식습관도 알 수 있습니다. 영양소 섭취 가능성을 추정하여 영양의 필요량과 비교한 후, 영양 상담을 통해 관리하여 최종적으로 환자의 식사행동을 변화시키는 기본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보통 투석일에는 비투석일보다 20% 가량 적게 먹게 되는데 이는 투석 시간 동안 환자의 정기적인 일과가 방해받거나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때문입니다. 안정된 투석 환자에서는  nPNA(Normalized protein equivalent of total nitrogen appearance) 지표로 단백질 섭취량을 평가하는데, 보통 0.8 g/kg/day 미만일 경우 영양 불량으로 판단합니다. 

3) 약물 복용 

알루미늄 성분의 제산제 혹은 철분제를 복용하면 소화 장애가 생겨 식이 섭취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프레드니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제제는 단백 분해를 증가시켜 영양실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인체계측법(anthropometry)을 포함한 이학적 검사 

이상 체중 ((키-100 cm) X 0.9 kg로 계산) 과 실제 체중의 비율을 비교하거나 점막, 모발, 그리고 피부 상태를 평가하여 대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신체의 특정 부위를 재는 인체계측법은 체지방과 신체 단백 저장량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윗팔에서 두갈래근(biceps) 혹은 세갈래근(triceps)의 피부주름 두께를 측정함으로써 체지방을 평가하고, 팔뚝 중앙 부위의 둘레를 측정하여 근육량을 평가합니다. 위팔 중앙 부위 둘레(mid-arm muscle circumference) 혹은 세갈래근(triceps) 피부주름 두께(skinfold thickness)가 기준값의 25% 보다 작다면 영양실조의 위험에 있는 것입니다. 


5) 검사실 검사 

(1) 생화학 검사 

혈청 알부민 값은 투석 환자의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동시에 병원 입원이나 사망을 예측하는 중요한 인자로, 영양실조시 감소하게 됩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들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은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혈청 콜레스테롤이 저하된 경우에도 감염 및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이는 장기간의 단백질 에너지 부족 때문에 콜레스테롤도 낮고, 감염 및 사망률도 높은 것입니다. 보통 콜레스테롤 150 mg/dl 미만을 영양불량의 지표로 삼습니다. 그 외 투석 전 포타시움이 3.5 mEq/L 미만, 잔여 신 기능이 없는 환자에서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과 혈청 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 BUN)의 현저한 저하도 영양불량을 판정하는 생화학적 지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2) 투석전 혈청 요소 질소(blood urea nitrogen, BUN) 

투석전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요소 생산과 제거 사이의 균형을 반영합니다. 낮은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불충분한 단백 섭취를 암시하는 중요 수단이 됩니다. 잔여 신기능이 상당부분 남아있거나 현저히 많은 양의 혈액투석을 받고 있지 않는 한 50 mg/dL 이하의 투석전 혈청 요소질소 수치는 불충분한 단백 섭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실천 방법-맞춤형 실천 방법

[만성 투석 환자의 영양소별 식이 요구량]


1. 단백질

단백질은 우리 몸의 성장 및 유지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미노산은 질소가 포함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아미노산의 질소 부분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요소라는 물질로 변하여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요산과는 완전히 다른 물질입니다). 그런데,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단백질의 대사물인 요소가 제대로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되어 독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신질환 환자들은 대개 단백질 함유량이 적은 저단백식이를 권장 받게 되는데, 저단백식이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섭취해야 단백질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환자의 몸에서 단백이 합성되고 대사되는 정도, 투석을 통해 소실되는 단백, 인 섭취 제한을 하다보면 발생하는 단백 섭취 결핍 등을 고려하여 계획합니다. 투석 전 환자분들의 경우 하루 약 40 g정도의 저단백식이가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투석중인 환자분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저단백식이를 권장하고 있지는 않으며, 급격하게 근육량이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된 좋은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섭취하시도록 강조합니다. 


1) 단백질 식품이란 

° 동물성: 고기(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해물(새우, 오징어, 조개), 계란 

° 식물성: 두부, 콩

2) 하루 단백질 식품 섭취 권장량

° 1일 1회(=1회 분량은 손바닥 1/2 크기 정도) 

° 체격이 크거나 잔여 신장 기능이 남아 있는 일부 환자의 경우 1일 2회 섭취도 가능합니다. 

3) 단백질 식품의 종류와 1접시의 양


4) 혈액투석 환자 

매일 평균 체중 kg당 1.2 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섭취 단백은 적어도 50% 이상이 높은 생물학적 가치(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된 단백질)를 가져야 합니다. 

5) 복막투석 환자 

복막 투석액으로 소실되는 단백을 보충하기 위해 보통 혈액투석보다 단백질 섭취 요구량이 높습니다. 평균 체중 kg당 1.3 g(단백 결핍이 심하면 1.5 g)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섭취 단백은 적어도 50% 이상이 높은 생물학적 가치이어야 합니다. 24시간 투석액과 소변을 모아 단백 소실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2. 에너지

60세 미만의 모든 투석 환자는 매일 kg당 30 kcal, 60세 이상에서는 매일 kg당 30~35 kcal를 권장합니다. 격렬한 육체노동을 하는 환자, 희망 체중 이하의 저체중 환자, 입원 중인 환자, 복막염 혹은 다른 스트레스 원인을 가진 환자들에서는 이보다 높은 섭취가 필요합니다. 

만약 염분 제한, 단백질 제한 등으로 식사 섭취량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되고 있다면 열량 보충 식품을 간식으로 하루 한번 이상 드시도록 권장합니다. 열량보충 식품이란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충분한 에너지(=열량, 칼로리)를 공급해 주는 식품입니다. 단, 당뇨 환자의 경우 열량 보충 식품은 혈당을 상승시키므로 열량 보충 식품 섭취를 제한합니다. 

1) 100 kcal(=밥 1/3공기)에 해당되는 열량보충군 식품


2) 혈액투석 환자 

근육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매일 평균 체중 kg당 최소 35 kcal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 정도의 칼로리 섭취는 어려우며 많은 혈액 투석 환자들이 평균 체중 당 23~27 kcal 이하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단백을 제외한 에너지 섭취량의 35%를 탄수화물이 제공하도록 하고, 그 외의 나머지 칼로리는 지방으로 충족시킵니다. 일반적인 혈액투석 과정 중 많지 않은 양의 칼로리가 흡수되며, 투석액 포도당 농도가 200 mg/dL일 때 치료 당 400 kcal 정도가 흡수됩니다. 

3) 복막투석 환자 

전체 비단백 칼로리(투석액의 포도당으로부터의 칼로리 포함)는 하루에 평균 체중 kg당 대략 30~40 kcal 가 되어야 합니다. 복막투석 환자의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30%는 복막투석액으로부터의 포도당 흡수에 기인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으로부터의 포도당 흡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복막투석에 사용되는 용액의 포도당 농도, 투석액 저류 시간, 복강내 저류되는 투석액 용적, 교환횟수, 복막 이동 속성 등이 있습니다. 


3. 지질 

전체 칼로리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30% 이하이고 포화지방은 10%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 농도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불포화지방 대 포화지방의 비율은 대략 2:1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기름기가 적은 고기를 섭취하고 저지방 유제품과 일주일에 두 번 생선을 섭취합니다. 


4. 탄수화물 

녹말 함량이 많은 밥, 빵, 곡류, 감자, 시리얼, 국수, 파스타 류에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에너지원으로 중요합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거나 당뇨병 전 단계인 환자는 포도당이나 유당(락토스), 자당(수크로스) 같은 단순 탄수화물보다 올리고당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권장합니다. 


5. 섬유질 

섬유질 섭취는 특히 복막투석 환자들의 변비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적합한 고 섬유질 음식물에는 통밀빵과 시리얼, 과일 그리고 채소 등이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은 칼륨 함량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칼륨 수치에 따른 개별적인 조정이 필요합니다. 


6. 염분 

염분은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을 높이고 몸을 붓게 하므로 식사에서 염분 섭취량을 줄여야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는 하루 소금 5 g (나트륨 2 g)이하로 싱겁게 먹을 것을 권장합니다. 전혀 간을 하지 않아도 식품 자체가 함유하고 있는 염분을 하루에 2 g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끼 식사 시 조리에 사용하는 염분은 1 g 정도면 충분합니다. 일상적인 한국인 식사는 이보다 몇 배 많은 염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염분이 많은 다음 양념은 사용량을 제한하십시오.(염분이 높은 양념류의 소금 1 g 에 해당하는 양) 


 

2) 염분이 적은 다음의 양념을 사용하여 조리하십시오. 

° 식초, 레몬즙, 겨자, 와사비, 고춧가루, 후추가루, 식물성 기름(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올리브유), 파, 양파, 마늘, 생강, 무즙, 설탕, 꿀, 녹말 

° 설탕, 꿀, 녹말의 경우 당뇨 환자라면 소량만 사용하십시오. 

3) 염분이 높은 다음의 음식 섭취를 제한합니다. 

° 국물 (찌개, 국, 물냉면, 우동 등) 

° 김치 : 대신 저염 무생채나 물김치 건더기, 백김치를 소량 드십시오. 

° 염장식품(장아찌, 젓갈, 자반생선), 인스턴트식품(라면), 가공식품(어 햄 등) 


4) 불필요한 외식 및 회식을 최대한 줄입니다. 

한끼 식사로 권장되는 염분량은 1 g, 나트륨 700 mg입니다. 다음 식품의 나트륨 함유량을 참고하여 하루 총 나트륨 허용량을 지키도록 하십시오. 

(1) 안전군 

염분량 ▶▶▶▶(4개) 이하이므로 한 끼 식사 


(2) 위험군 

염분량▶▶▶▶▶▶(6개) 이상으로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7. 수분 

수분 제한은 환자의 수분 상태, 고혈압에 미치는 염분 제한의 영향, 잔여 신기능 정도에 따라 개별화 되어야 합니다. 잔여 신 기능이 충분한 환자의 경우, 하루 소변 배출량이 1 L 이상이면 하루 2 L의 수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1) 혈액투석 환자 

수분은 하루에 1 L 정도로 제한하며 투석간 체중 증가는 환자 건체중의 5%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영양 섭취가 불량하여 투석 간에 체중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2) 복막투석 환자 

제수량이 많다면 수분 제한은 하루에 2 L로 권장합니다. 그러나 염분 제한이 안되어 몸이 붓고, 이를 없애기 위해 자꾸 고농도의 포도당을 쓰게 되면 수분은 잘 제거될 수 있으나 고혈당, 비만, 고중성지질혈증, 복막의 변성 등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염분 제한을 통해 필요한 최소 농도의 투석액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칼륨 

칼륨(혹은 포타슘) 은 신장에서 배설하는 영양소의 하나로 야채나 채소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약 30% 이하로 저하되면 칼륨이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몸 속에 쌓이게 됩니다. 몸 속에 쌓인 칼륨은 근육 증상이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칼륨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칼륨을 적게 섭취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십시오. 

1) 1단계: 야채와 과일 섭취량을 제한하십시오. 

° 하루 야채 섭취량: 1일 6접시 이하(1접시 분량은 50~70 g 정도입니다.) 

° 하루 과일 섭취량: 1일 1~2회 이하(1회 분량은 귤 1개 크기 정도입니다.) 

2) 2단계: 가급적이면 칼륨 함량이 낮은 야채와 과일 종류를 선택합니다. 

 

3) 3단계: 조리 시 칼륨을 줄입니다. 

칼륨은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로 조리 방법에 따라 칼륨을 20~30% 줄일 수 있습니다. 야채 요리 시에 다음 방법을 이용 하십시오. 

° 야채의 껍질은 벗겨서 얇게 저민 후 야채 양의 10배 물에 2시간 이상 담가둔 후 헹구어 조리합니다. 

° 익힌 야채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여러 번 물에 헹궈서 조리합니다. 


9. 칼슘 

건강한 사람의 1일 칼슘 섭취권장량은 1 g입니다. 투석 환자는 비타민 D 결핍이 있기 때문에 식이 칼슘 요구량이 더 높은데(하루 1.5 g), 인의 섭취를 줄이기 위하여 대개 유제품을 제한하고 있어 칼슘 섭취를 많이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나 칼슘제제의 보충을 받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환자마다 부갑상선 호르몬, 인과 칼슘 수치가 다양하므로 개별화된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10. 인 

인은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영양소입니다. 신장 기능이 감소되면 인이 잘 배설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게 되는데, 그 결과 몸이 가렵기도 하고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인 수치가 높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인 섭취를 줄입니다. 

1) 1단계: 잡곡, 감자, 옥수수 등 인 함량이 높은 식품 섭취를 줄입니다. 

° 밥은 잡곡밥 대신 쌀밥으로 드십시오. 

° 국수도 메밀이나 잡곡이 많이 섞인 국수보다 소면, 우동면 등 흰국수로 드십시오. 

° 빵이나 떡도 잡곡이 섞이지 않은 흰빵, 흰떡(가래떡, 백설기, 찰떡 등)으로 드십시오. 

 

2) 2단계: 어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습니다. 

고기, 생선, 가금류(닭고기 등), 알류 등과 같은 어육류에는 인이 많습니다. 

따라서 어육류군의 섭취량이 많아지면 인의 섭취량도 자연히 많아집니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단백질 음식(1일 1회, 1회 분량은 손바닥 1/2 크기 정도) 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3) 3단계: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제한합니다. 

환자마다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유제품은 1일 1회 섭취하되 1컵(200 cc) 정도의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1) 유제품 종류별 1일 섭취 권장량 


11. 비타민

1) 보충 

투석 환자는 비타민 식이 섭취부족, 약물이나 요독에 의한 흡수 장애, 대사작용의 변화, 투석액으로의 소실로 인해 수용성 비타민 결핍이 생기기 쉽습니다. 보충제를 투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과도한 비타민 섭취로 인한 위험

(1) 비타민 C (아스코르빈산) 

아스코르빈산 보충은 1일 60~100 mg으로 제한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용적은 아스코르빈산 대사물인 수산염(oxalate)의 축적을 초래합니다. 고수산혈증(hyperoxalemia)은 칼슘 수산염(calcium oxalate)으로 이루어진 신결석이나 내장, 연조직, 관절, 그리고 혈관에 칼슘 수산염의 축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A 

투석 환자들은 혈청 레티놀 결합 단백질 농도가 높고, 신장의 분해대사(catabolic)작용이 감소되어 있으며, 투석을 통해 비타민 A가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항상 혈청 비타민 A 농도가 높습니다. 투석 환자에서는 비요독증 상태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비타민 A 과다증의 다양하고 심각한 부작용 뿐 만 아니라 빈혈과 지질 및 칼슘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비타민 D 

비타민 D 보충은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에 유용합니다. 그러나 비타민 D는 칼슘 및 인의 과도한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용량을 투여하여야 합니다. 


<시판되고 있는 종합 비타민 제제> 

비타민 A가 포함되어 있는 제제는 모두 피해야 합니다. 또한 어떤 비타민이든 지나친 고용량(megadose quantities)이 포함되어 있는 제제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된 제제도 피해야 합니다. 투석 환자용으로 제조된 비타민 보충제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투석 환자들은 이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는 본인이 먹던 식습관에서부터 엄청난 식이의 변화를 요구받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일시에 완전히 시행하려고 한다면, 환자의 순응도가 떨어지면서 의욕이 떨어지고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부전증의 식이요법은 그 중요성에 따라서 순위를 정하고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염분 섭취 제한과 단백질 섭취의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다음이 칼륨, 인, 칼로리, 칼슘 등입니다. 당뇨 환자에서는 탄수화물의 적당한 조절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질병과 상태가 다르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여 각자에 적합한 식이 처방을 받고,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영양 상담 후에 특정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다든가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면, 잘못된 교육을 받은 것입니다. 영양 교육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들은 섭취하는 음식들에 무슨 영양소가 얼마나 들었는지 대강의 정보를 유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본인에게 권장되는 영양소를 다양한 식품을 통해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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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토양 및 수질 오염

개요-발생원/원인

토양 및 수질 오염은 생활 하수, 산업 폐수, 축산 폐수, 휴폐광산 및 제련소 등 공장, 석유화학물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 하수는 시골보다는 인구가 집중된 도시에서 더 문제인데, 도시의 하수는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 세탁 폐수, 화장실 분뇨, 세제류 등으로 구성됩니다.

산업 폐수는 세탁소나 사업장의 얼룩 제거나 기계류 세척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유기용제인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 테트라클로로에틸렌(Perchloroethylene, PCE)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그 외 중금속의 경우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되어 결국 인간의 몸으로 들어와 환경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축산 폐수는 발생량에 비해 수질 오염 부하량이 매우 커서 오염물질을 처리하지 않고 흘려 보낼 시 하천의 수질 악화와 호수의 부영양화(영양염류가 풍부해지는 현상으로 식물플랑크톤이 과다 증식할 수 있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방치된 1,460개의 휴폐광산과 제련소 등 공장의 중금속 오염 역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유소나 송유관에서 흘러나온 석유화학물, 특히 휘발류에 첨가되는 MTBE(Methyl Tertiary Butyl Ether)가 주요한 오염원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유조선 사고로 인한 대규모 해양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토양 및 수질 오염에 의해 청색증, 빈혈 등 조혈기계 질환, 피부 질환, 신경계 독성, 신장 독성, 내분비 장애, 암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염 물질에 따라 다르나 높은 농도의 질산성 질소는 어린이들에게서 청색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안화물(Cyanide, CN)은 세포호흡을 방해하고, 질식성 경련, 의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정 중금속은 빈혈, 단백뇨, 피부 궤양 및 피부 각화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중금속, 유기화학물은 학습 능력 저하, 중추신경계 기능 저하, 말초신경질환을,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은 내분비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 오염 물질이 백혈병, 피부암, 폐암 등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도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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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태아 DNA 선별검사 (NIPT 검사)

개요

태아 DNA 선별 검사는 산전 기형아 검사 중 한 가지로 비침습적 산전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 NIPT)에 해당합니다. 


검사 목적

태아 DNA 선별 검사는 임신부의 혈액을 채취하여 임신부 혈액 안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태아의 DNA의 차이를 정상군과 비교하여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태아의 산전 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모든 임신부가 검사의 적응증이 됩니다. 검사의 장단점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산모와 가족이 어떤 검사를 받을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삼태임신(세쌍둥이 임신)의 경우에는 혈청 검사의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므로 혈청 검사의 적응증이 되지 않으며, 쌍태임신(쌍둥이)의 경우에도 검사의 정확도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검사 검체

임신부의 혈액을 채취하여 혈액 안에 존재하는 태아의 DNA를 분석합니다

검사 항목

태아 DNA 선별 검사는 임신 10주부터 가능합니다. 태아 DNA 선별 검사는 산모의 혈액 안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태아의 DNA 양의 차이 또는 유전자 차이를 정상군과 비교 분석합니다.

태아 DNA 선별 검사의 다운증후군 검출률은 약 99% 정도이고, 고위험군이라고 나온 경우에도 실제 태아가 다운증후군일 확률은 임신부의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 해석

• 태아 DNA 선별 검사는 확진 검사가 아니라 선별 검사이므로 태아가 정상이어도 고위험군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정확한 확진을 위한 침습적 진단 검사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 마찬가지로 검사 결과가 저위험군으로 나오더라도 태아의 염색체 이상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가끔 '판정 불가'로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임신부 혈액 안의 태아의 DNA 양이 너무 적은 이유 등으로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에는 침습적 진단 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 태아 DNA 선별 검사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에 대한 검사이므로 태아의 신경관 결손, 복벽 결손에 대한 검사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임신 15~20주에 신경관 결손 선별 검사를 위한 모체 혈청 알파 태아 단백 검사 또는 초음파 검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태아 DNA 선별 검사는 혈액 검사이므로 태아에게 안전한 검사입니다. 다만 확진 검사가 아닌 선별 검사인 만큼 검사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대한모체태아의학회∙산전진단위원회. (2019). 태아 염색체 선별검사와 진단 검사에 대한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임상진료지침 (1판). 서울: 제이플러스.

2. 대한산부인과학회. (2019). 산과학 (6판, 산전진단 및 유전상담, pp 187-214). 군자출판사.

3.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2015). Cell Free DNA Screening For Fetal Aneuploidy (Committee Opinion No. 640). Obstet Gynecol, 126,, e31-37. 

4. CUNNINGHAM FG, ed. (2018). Williams Obstetrics. (25th ed. Prenatal Diagnosis. pp 277-299). New York, McGraw-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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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치매환자의 가족을 위한 정보

실천 방법

1. 치매 환자의 돌봄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

치매 환자를 돌보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과 의료시스템이 있으므로, 환자와 보호자의 사정에 맞춰서 이런 방법과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보호자의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1) 환자의 질환과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치매 환자의 이해하기 힘든 증상에는 대부분 심리적이거나 환경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상이나 행동을 가족들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도둑망상, 부정망상과 같은 증상, 급격하게 화를 내거나 별일 아닌데 눈물을 보이는 이상심리증상, 수면장애와 섭식장애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조절할 방법에 대해서 우선 의논하고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의료 실정상 외래에서 담당 의사와 이러한 충분한 대화를 하기에는 진료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이는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2) 환자를 돌보면서 보호자가 지치면 안 됩니다.

치매 어르신들을 한 명의 가족이 전적으로 맡아서 돌보다가 급격하게 지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가족 간에 합의하여 부담을 분담해야 합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주간보호센터나 요양사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 돌봄의 부담을 나누어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가족들은 환자를 잘 돌볼 수는 있지만 같이 활동하거나 놀이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이 활동이나 놀이를 하다가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과거 정상적으로 잘 지내던 환자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어서, 현재 인지기능이 저하된 환자로 여기기보다는 예전의 건강했던 내 아내, 남편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환자에게 인지 훈련, 암기 훈련, 실수 바로잡아 주기 등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시기에는 적절한 인지기능훈련으로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즐거워하는 정도로만 하되,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훈련은 오히려 증상을 더 악화시키게 됩니다. 치매 상태에서는 이러한 훈련은 큰 의미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체적 운동을 계속 유지하고, 환자가 즐거워하는 활동 중심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환자를 야단치거나 화를 내고, 무언가를 억지로 하게 하는 것은 안됩니다. 치매 상태는 이미 인지기능저하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훈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음식을 태우거나 수돗물을 안 잠그는 것, 문을 못 잠그는 것 같은 치매 증상에 대한 훈련은 환자를 자극하기만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도구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환자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것은 흔하지만 힘든 증상입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는 질병 전의 내용은 잘 기억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억이 입력되지 않아서 조금 전에 물었던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보호자들에게 매우 힘든 증상 중 하나입니다. 환자가 같은 질문을 반복할 때는 본인에게 중요하다고 느끼는 내용이기 때문에, 크게 글로 써서 붙여놓고 지도하는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5) 주위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 특히 좋아지지 않고 계속 진행되는 질병이라면 주변의 비전문적인 권고에 솔깃할 수 있으나, 그 권고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효과가 없고 이용해서는 안 되는 도구나 약물,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질병을 오히려 더 빨리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꼭 담당 의사나 간호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6) 동반된 질환은 반드시 같이 치료해야 하고, 새로운 질병의 발생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등은 갑작스러운 인지기능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동반된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저혈압과 고혈압, 저혈당과 고혈당 모두 위험합니다. 폐렴, 인플루엔자 등과 같이 예방 가능한 질병은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합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면역력 저하가 동반되므로 여러가지 감염병에 걸리기 쉽고, 입원할 경우 심리증상이나 정신행동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심각하게 악화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7) 치매 환자들은 어린아이와 같이 어두운 것을 무서워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새벽에 일어나서 다른 방에서 자는 가족들을 깨우려고 하고, 창문과 문이 닫혀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기도 하며, 다른 가족들에게 새벽에 전화하기도 하는 등의 정신행동증상을 보입니다. 환자가 어두운 것과 조용한 것을 무서워할 수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또한 늦은 오후만 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정신행동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해질녘증상’이라고 하며,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간을 잘 확인해서 이러한 증상이 시작되는 시간부터는 환자를 더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잠을 자는 방은 조명을 켜 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TV를 켜놓으면 TV 소리가 외부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를 막아줄 수도 있으므로, 환자가 조명이나 TV를 켜 놓고 자려고 하면 그대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8) 전문가들은 다음 사항들을 권고합니다.

환자에게 반드시 시켜야 하는 것은, 매일 적절한 신체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이고, 그 외에는 환자를 즐겁게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환자를 테스트하거나 훈련시키거나 야단치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손녀를 데려가서 이름을 알아맞혀 보라고 하는 행동은 환자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치매 상태에서 환자가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그 상태를 유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한 방법은 환자와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보호자의 수칙

1) 환자가 망상이 심해 잘못된 주장(‘누가 날 죽이려 해’, ‘누가 내 것을 훔쳐갔어’ 등)을 하는 경우에는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효과도 없고, 환자의 망상적 사고를 더 강하게 만들게 됩니다. 논리적인 설득이 불가능하므로, 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생각을 돌리거나 환경을 바꾸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무언가를 먹거나 차를 마시는 것, 외출하거나, 다른 대화를 시작하거나, 같이 운동하는 것 등으로 환자의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2) 치매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변화나 복잡한 일을 하게 되면 매우 불안해합니다. 따라서 이사는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는 것이 생소하거나, 낯선 소리가 들리거나, 심지어 냄새가 바뀌어도 혼란스러워 합니다. 부득이 이사해야 하는 경우에는 환자의 낡은 물건일수록 버리지 말고 그대로 가져가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치매 환자는 입원하면 매우 불안해하고, 정신행동증상이나 심리증상이 훨씬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원 시에 원래 머리맡에 두고 지내던 수건이나 담요 등과 같이 익숙한 냄새를 지니고 있는 물품을 가지고 오는 것이 환자를 편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3) 환자는 주위 사람들의 행동을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의 나쁜 기억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우울해하고 슬퍼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보호자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환자에게는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치매 환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과거의 가장 괴로웠던 기억이 자꾸 반복되면서 이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나쁜 기억일수록 더 강하고 오래가게 됩니다.



3. 치매 환자의 신체적 문제에 대한 가족들의 수칙

1) 치매 환자는 감각이 둔하고, 이에 대한 반응도 느려질 수 있으며, 상황에 대한 주의력도 감소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화상 등의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사전 예방 조치가 필요합니다.


2) 대소변 조절이 안 되는 것은 보호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로서는 완벽한 해결책은 없지만, 비뇨기과 진찰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서 치료하고, 보호자와 같이 일정 시간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습관을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수분 섭취를 억제하면 방광염이나 탈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대소변을 실수했을 때 야단치는 것은 최악의 방법이며, 환자의 정서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속옷을 갈아 입힐 때는 환자가 창피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처리해야 합니다.


3) 환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노인들은 골다공증이 흔하므로 넘어지면 골절되기 쉽습니다. 집 안에서도 넘어지지 않도록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미끄러지기 쉬운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며, 바지가 흘러내리거나 길어서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환자가 낙상 후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점차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4) 환자는 혼자 하기 어려운 상태임에도 도움받기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욕할 때 혼자서 목욕탕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때에는 옷을 벗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므로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도록 배려합니다. 물의 온도를 환자가 좋아하는 정도로 맞추고, 부드러운 태도로 씻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기분이 좋을 때 목욕을 하도록 권하고, 목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 문제에 주의해야 합니다.


5) 목욕하지 않으려 하고, 목욕 중에 화를 내려고 할 때는 우선 부드러운 태도로 목욕을 권하고 격려해주며 환자 스스로 목욕할 기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몸을 씻어줄 때는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지기능이 저하되면 속옷 갈아입는 것과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6) 환자가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소변을 함부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가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급하게 소변볼 곳을 찾느라 베란다나 하수구, 또는 큰 화분 옆에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화장실의 변기 뚜껑과 앉는 부분을 흰색 대신 다른 색깔로 바꾼 후에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7) 많은 경우 환자는 배변 전에 대개 어떤 낌새를 보입니다. 환자가 안절부절못하거나 방의 구석으로 갈 때는 곧바로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가능한 한 실수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대소변 실수는 보호자에게 심한 부담을 주지만 환자에게도 많은 부담이 됩니다.



4.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대처 

1) 환자가 화장실을 찾지 못해서 집 안을 헤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화장실 문에 큰 인형이나 커다란 붉은 원을 붙이는 것과 같이 익숙하지 않은 표시를 하여 알려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환자가 배회하는 경우, 집 안의 장애물을 치우고 가구나 벽 모서리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현관문이나 대문에는 열릴 때 소리가 나도록 종을 달아 둡니다. 환자가 집에 혼자 있지 않도록 합니다. 혼자 있으면 매우 불안해 할 수 있고, 아는 사람을 찾아서 집을 나가게 됩니다. 주변 이웃들에게 환자가 배회하는 경우가 있음을 알려 두고, 주소와 전화번호가 기록된 명찰이나 목걸이, 자녀의 명함 등을 지니고 다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에는 잘 다니던 길도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일시적이지만 급격하게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서 길을 헤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 환자는 가게나 이웃집에서 음식이나 물건을 아무 생각 없이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 치매 환자는 외관상 정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로 고발당하고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으면 해당 가게 등에 환자의 상태를 이야기해 놓고, 물건을 가져가면 나중에 보호자가 지급할 것을 약속해 놓아야 합니다.


4) 환자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이나 돈을 훔쳤다고 의심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도둑망상’인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망상입니다. 이때도 그 사람이 훔쳐 갔을 가능성이 없다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에게 이러한 망상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분위기를 바꾸고 같이 다른 일을 하면서 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5. 치매 환자의 식사와 영양

1) 치매 환자는 식습관과 수면에서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각각의 상태에 맞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지기능저하로 나타나는 식이 관련 증상으로는, 식욕 저하로 식사량이 현저하게 적어져 발생하는 체중 감소, 너무 많은 양의 식사로 인한 급격한 체중 증가, 먹을 수 없는 것까지도 입으로 가져가는 증상, 특정 음식만을 고집하는 식습관 등이 있습니다.


2)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량의 감소로 인한 체중 감소를 피해야 합니다. 퇴행성 뇌질환,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초기부터 입맛의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많은 경우 특징적인 변화를 보이는데, 첫째, 밥으로 하는 식사보다는 군것질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둘째, 매운 것과 쓴 것을 싫어하고 단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셋째, 집에서는 식사를 잘 안 해도 외식을 할 때는 식사를 잘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가 있을 때 잘 관리해서 몸무게의 큰 변화가 없다면 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3) 치매 환자는 단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당뇨 문제로 단 것을 억제하면서 식사량이 감소하여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라면, 열량이 없는 감미료를 사용하여 환자의 반찬을 달게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4) 환자가 식사하고도 음식을 계속 먹으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극에 얽매인 증상의 하나로 배가 불러도 먹을 것을 보면 그 자극에 이끌려 계속 먹으려고 행동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각 식사마다 정해진 양 만을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눈에 음식을 보이지 않게 치우며, 외출이나 산책 등을 하여 먹을 것으로부터의 자극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5)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한 치매인 경우, 삼킴 장애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삼킴 장애는 입원의 가장 흔한 원인이자 위험한 합병증인 흡입폐렴을 유발합니다. 절대 식사를 서둘러서는 안 되고, 천천히 조금씩 식사하도록 해야 합니다. 식사를 급하게 하다가 음식이나 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면 흡입폐렴이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음식보다는 물 삼키기가 어려워집니다. 수분 섭취는 중요하기 때문에 진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 삼키기가 어려운 경우 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보조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입을 통해 섭취하는 식사량이 적어 체중이 현저하게 감소하거나 탈수가 될 때에는 코줄(L-튜브) 삽입이나 위장관 시술이 필요합니다.



6. 치매 환자의 신체 운동  

모든 사람들, 특히 노인들과 인지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신체 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체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력을 유지할 뿐 아니라 인지기능을 개선시키고 악화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지기능저하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자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의 운동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운동 첫날부터 환자가 힘들어하면 다시는 안 나가려고 합니다. 환자가 흥미를 느끼고 특별히 하고자 하는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며, 관심 있는 운동이 없다면 산책과 맨손체조로 시작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2) 간혹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무리해서 시작하지 말고, 보호자와 함께 외출하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기억을 심어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운동 없이 잠시 나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면 서서히 운동량과 외출 시간을 길게 합니다.


3) 운동을 자주 해야 합니다.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반적으로 주 4회 이상을 목표로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오랫동안 유지해야 합니다.


4) 신체 상태가 저하되면 동일한 운동량을 고집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운동량을 줄여서 환자가 피곤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걷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하게 부축해서 외출하는 것보다 휠체어를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휠체어를 이용하여 넓고 편안한 곳으로 이동한 후, 거기서 환자의 상태에 맞게 운동하고 다시 휠체어로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가 편안하게 외출을 해야 다음에도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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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혈구검사

개요

총혈구검사는 건강검진, 수술 전 기본검사에서부터 혈액질환의 진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시행되며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1. 혈액과 혈구

혈액은 전신을 순환하면서 체내 모든 세포와 접촉합니다. 이때 혈액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며 세균과 같은 외부 유해물의 침입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주고, 출혈이 생기면 피를 멈추게 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혈액세포를 혈구라고 부르며 총혈구검사(Complete blood count, CBC)는 혈액 내 혈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를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2. 적혈구의 역할

적혈구는 혈색소를 함유한 적응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세포입니다. 작은 혈관을 쉽게 통과하여 전신의 조직에 산소를 공급합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생성되고 평균 수명인 120일이 지나면 비장(지라)과 간에서 파괴됩니다. 가운데가 오목하게 패인 원반모양으로 핵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적혈구의 주요 성분인 혈색소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입니다. 혈색소는 4개의 헴(Heme)과 1개의 글로빈(globi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헴은 철(Fe)에 1개 분자의 산소와 결합합니다.


3. 백혈구의 역할

백혈구는 골수에서 생성되며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상인의 혈액에는 호중구, 림프구, 호염기구, 호산구, 단구 등 다섯 종류의 백혈구가 있습니다. 호중구와 단구는 아메바운동을 하면서 혈관 밖으로 나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이물질을 세포 내로 흡수한 다음, 세포 내에서 소화하고 분해하여 무독화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림프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세포를 공격하고,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하여 인체를 방어합니다. 호산구는 주로 기생충 감염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의 면역에 관여하며, 호염기구는 신체 손상과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4. 혈소판의 역할

혈소판은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을 멎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은 정상적인 부드러운 혈관 내벽에는 붙지 않지만, 내피가 손상되어 콜라겐 섬유가 노출되면 손상된 부위에 달라붙습니다. 부착된 혈소판들은 쌓여서 혈소판 덩어리를 만들고, 혈관수축을 일으키는 세로토닌을 방출하여 응고가 일어날 때까지 혈액 손실을 감소시킵니다. 혈소판은 혈구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으며 골수에서 거핵구로부터 세포질이 떨어져 나와 만들어지고 비장과 간에서 파괴됩니다. 이러한 혈소판의 수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지혈 작용에 영향을 주어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검사 목적

총혈구검사는 혈구세포들의 수와 분포가 적당한지 확인하고 비정상 혈구들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합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1. 총혈구검사의 적응증

총혈구검사는 건강검진, 수술 전 기본검사에서부터 혈액질환의 진단 및 추적관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 적응증을 가지고, 혈액을 이용한 검사 중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검사 중 하나입니다.


2. 총혈구검사의 금기증

총혈구검사의 특별한 금기증은 없습니다.

검사 검체

총혈구검사는 주로 정맥혈액을 이용하여 검사하고 예외적으로 피부를 찔러서 나오는 모세관 혈액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총혈구검사를 위해서는 EDTA(Ethylenediaminetetraacetic acid) 항응고제가 포함된 채혈관에 채혈합니다.

검사 항목

총혈구검사에 포함되는 검사 항목들은 적혈구 수, 혈색소, 적혈구 용적률, 적혈구 지수, 망상 적혈구 수, 백혈구 수, 백혈구 감별 계산, 혈소판 수가 일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말초혈액 도말 표본을 제작하여 수기법으로 혈구의 수와 형태학적 상태를 검사합니다.

검사 장비

1. 자동혈구분석기

병원의 검사실에서는 자동혈구분석기를 이용하여 총혈구검사를 시행합니다. 자동혈구분석기는 전기저항(electrical impedance)과 광 산란(light scatter)의 원리를 주로 이용하여 혈구의 크기와 내부구조를 구별하고 혈구 수를 측정합니다.


2. 수기법

백혈구 감별 계산 등 일부 검사항목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말초혈액 도말 표본을 제작하여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거쳐 보고합니다.

검사 준비

총혈구검사의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습니다.

검사 절차

1. 정맥천자

정맥혈액의 경우 충분한 양을 채혈할 수 있으며 채혈부위는 팔오금 중간 정맥, 요골측 피부정맥, 척골측 피부정맥 등 팔오금(팔꿈치 앞면에 있는 오목한 부분) 부위의 굵은 혈관을 주로 이용합니다.


2. 피부천자

신생아나 영유아, 정맥혈관이 가늘고 약한 성인에서는 정맥천자 대신 발뒤꿈치나 손가락 끝을 찔러 모세관 혈액을 채혈합니다. 혈액을 손쉽게 채취할 수 있으며, 혈액세포의 변화가 적은 방법입니다.


3. 항응고제

검사에 사용되는 혈액은 응고되면 혈구 수는 물론 혈구 관련 기타 검사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EDTA 항응고제가 포함된 채혈관에 혈액을 채취한 후 응고되지 않도록 완전히 섞은 후 이용합니다.

검사 결과 해석

1. 적혈구

1) 적혈구 수

탈수, 폐질환, 선천심장병, 진성 적혈구 증가증, 신장 질환, 과다한 수혈, 흡연, 조직 저산소증 등에서 적혈구 수가 증가합니다. 출혈, 빈혈, 골수부전, 대사장애, 만성질환, 외상, 화상 등에서는 적혈구 수가 감소합니다.

2) 혈색소(Hemoglobin, Hb) 농도

혈색소 농도는 탈수, 흡연, 진성 적혈구 증가증, 폐질환 등에서 증가하며, 다양한 원인에 의한 빈혈에서 감소합니다.

① 빈혈

순환하는 적혈구의 총량이 정상범위보다 낮아 조직의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조직의 저산소증이 이어지는 경우를 빈혈이라고 정의합니다.

② 빈혈의 진단 기준

적혈구 총량이 감소하면 헤마토크릿과 혈색소 농도가 감소하므로 혈색소와 헤마토크릿 검사를 통해 빈혈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다음과 같이 성별, 연령별 혈색소 농도에 따라 빈혈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 6개월 이상 5세 미만: 혈색소 < 11.0 g/dL

- 5세 이상 12세 미만: 혈색소 < 11.5 g/dL

- 12세 이상 15세 미만: 혈색소 < 12.0 g/dL

- 15세 이상 성인 남성: 혈색소 < 13.0 g/dL

- 15세 이상 성인 여성: 혈색소 < 12.0 g/dL

- 임산부: 혈색소 < 11.0 g/dL

3) 헤마토크릿(hematocrit, 적혈구 용적률)

헤마토크릿은 혈액 전체 부피에 대한 적혈구 부피의 비율을 의미하며 백분율(%), 소수 또는 L/L 단위로 표시합니다. 헤마토크릿은 혈색소와 마찬가지로 탈수, 흡연, 진성 적혈구 증가증, 폐질환에서 증가하며, 빈혈에서 감소합니다. 임신 중에는 혈장량이 증가하므로 헤마토크릿은 감소하지만 총 적혈구 수는 감소되지 않습니다.

4) 적혈구 지수

적혈구 지수는 빈혈의 원인에 따라 양상이 다르므로, 빈혈을 감별 진단하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적혈구 지수는 수백만 개 적혈구의 평균을 나타내므로 두 종류의 적혈구 군이 모두 존재하는 질환은 정상 범위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말초혈액 도말 검사 등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① 평균 적혈구 용적(Mean corpuscular volume, MCV)

적혈구의 평균 용적(부피), 즉 적혈구의 평균 크기를 반영합니다. 철 결핍성 빈혈, 만성질환 빈혈, 지중해 빈혈 등 소적혈구 빈혈에서 감소하고, 알코올 중독, 간질환,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에 의한 거대 적혈 모구 빈혈 등 대적혈구 빈혈에서는 증가합니다. 용혈(적혈구가 파괴되어 내용물이 주변 액체안으로 용해되는 것)이나 출혈에 의한 정상 적혈구 빈혈에서는 정상범위를 보입니다.

② 평균 적혈구 혈색소(Mean corpuscular hemoglobin, MCH)

적혈구 한 개당 혈색소 양을 나타내며 혈색소 합성의 장애가 있는 빈혈에서 감소합니다.

③ 평균 적혈구 혈색소 농도(Mean corpuscular hemoglobin concentration, MCHC)

일정한 용적의 적혈구에 포함되는 혈색소 양을 나타냅니다. 혈색소 합성의 감소가 적혈구 크기의 감소보다 더 심한 빈혈의 경우 감소합니다.

5) 망상 적혈구 수

망상 적혈구는 골수에서 적혈구로 성숙, 분화되는 과정 중에서 생성되는 가장 젊은(미성숙) 적혈구입니다. 따라서 망상 적혈구를 측정하는 것은 골수가 적혈구를 생성하는 능력을 반영합니다. 망상 적혈구는 성숙 적혈구보다 크고, 세포질 내에 일부 잔여 유전 물질(RNA)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혈 및 용혈 등으로 많은 양의 적혈구 소실과 파괴가 있을 때에는 골수가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적혈구를 많이 만들어내므로 망상 적혈구 수가 증가합니다. 골수부전, 혈액종양, 결핍성 빈혈, 만성질환, 적혈구 생성 인자(erythropoietin, EPO)의 감소, 심한 감염, 항암치료 등 골수에서 적혈구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 망상 적혈구 수가 감소합니다.


2. 백혈구

1) 백혈구 수

① 백혈구 증가증

백혈구 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를 말하며, 세균감염, 염증, 악성종양(특히 백혈병), 외상, 심한 운동, 스트레스, 임신, 출산시 등에서 나타납니다. 신생아는 성인보다는 높은 백혈구 수치를 보이고, 노인에서는 감염이 있어도 백혈구 증가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백혈구 감소증

백혈구 수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혈액질환, 영양결핍, 중증감염, 항암치료, 면역체계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서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종류의 약물이 백혈구 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2) 백혈구 감별 계산

백혈구는 호중구, 림프구, 단구, 호산구, 호염기구, 5 종류로 나뉘는데 이들 각각을 측정하는 것을 백혈구 감별 계산이라 합니다. 백분율(%)로 표시하며 총 백혈구 수로부터 각각의 절대수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① 호중구

감염, 염증,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 종양, 조직손상 등에서 증가합니다. 호중구 수가 1,500/uL 미만인 경우를 호중구 감소증으로 정의하며, 골수질환, 악성종양, 약물, 항암치료, 방사선, 심한 감염, 화학 물질에 노출된 경우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림프구

바이러스 감염, 간염, 결핵, 림프구 백혈병, 림프종 등에서 증가하며 전신홍반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 사람 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 영양결핍, 외상, 면역억제제 투여시 감소합니다.

③ 단구

감염 후 회복기, 아급성 세균 심내막염, 혈액질환 및 일부 악성종양에서 증가합니다.

④ 호산구

알레르기, 피부질환, 기생충 감염 등에서 증가합니다.

⑤ 호염기구

만성 골수백혈병 등의 골수증식질환에서 증가합니다.

⑥ 비정상 백혈구

정상 백혈구에 비해 비정상 백혈구에 대해서는 자동혈구분석기의 분석능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총혈구검사에서 미성숙 백혈구나 비정형 림프구 출현이 의심되는 경우 수기법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혈소판

1) 혈소판 수

골수증식질환(본태성 혈소판 혈증, 만성 골수백혈병, 일차성 골수 섬유증), 급성 출혈, 철결핍빈혈, 운동 후, 아드레날린 주사 후, 스트레스, 비장 적출 후 등에서 혈소판 수의 증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 수 감소는 골수에서 잘 만들어지 않는 경우(재생불량빈혈, 방사선 조사, 백혈병, 암의 골수 침범 등), 특발 혈소판감소 자반병, 혈전 혈소판감소 자반병,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증후군, 신생아 혈소판 감소증, 용혈요독증후군, 혈전형성, 만성출혈, 비종대 등에서 나타납니다.

2) 혈소판 수가 실제보다 더 높거나 낮게 측정되는 경우

검체의 부적절한 항응고상태, 적혈구나 백혈구의 병적인 상태(예를 들어, 조각난 적혈구 혹은 백혈구)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실제와 다르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EDTA 유발성 위혈소판 감소증(EDTA-induced pseudothrombocytopenia)의 경우, 병은 아니면서도 EDTA로 항응고처리가 된 혈액에서 혈소판 응괴(덩어리)가 일어나 실제보다 혈소판 수가 낮게 측정되므로, 의심이 될 때에는 말초혈액 도말 검사로 혈소판 응괴를 확인하고 수기법으로 측정하거나 다른 항응고제(citrate)가 들어간 채혈관에 다시 채혈한 후 자동혈구분석기로 측정해야 합니다.


4. 총혈구 계산 참고범위

적혈구 수: 성인 남성 4.2~5.4 x 1012/L, 성인 여성 3.8~5.2 x1012/L

혈색소(Hb) 농도: 성인 남성 14.0~17.5 g/dL, 성인 여성 12.3~15.3 g/dL

적혈구 용적률(Hct): 성인 남성 41~51%, 성인 여성 36~45%

평균 적혈구 용적(MCV): 80~96 fL

평균 적혈구 혈색소(MCH): 27~33 pg

평균 적혈구 혈색소 농도(MCHC): 33~36 g/dL

망상 적혈구 수: 0.5~1.5%

백혈구 수: 4,000~10,000 /uL

- 호중구: 40~72%

- 림프구: 20~45%

- 단구: 4~12%

- 호산구: 0~7%

- 호염기구: 0~2%

혈소판 수: 150,000~450,000/uL


5. 말초혈액 도말 표본을 이용한 수기 검사

1) 검사의 의의

총혈구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 말초혈액 도말 표본에서 혈구의 형태를 확인합니다. 말초혈액 도말 표본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각 혈구의 크기, 모양, 분포를 파악하고 이상세포를 감별하여 혈액질환 진단 및 경과관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수적 이상을 추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구의 형태학적 검사로 이상 적혈구 및 백혈구, 거대 혈소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적혈구

① 적혈구 분포

적혈구 지수는 수백만 개 적혈구의 평균을 나타내므로 두 종류의 적혈구 군이 섞인 질환은 정상 범위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말초혈액 도말 표본으로 적혈구 크기, 염색성, 분포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② 적혈구 형태이상

가운데가 오목한 원반형의 정상 적혈구는 현미경 관찰시 가운데 부분이 창백하게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용혈과 관련된 두 종류의 적혈구 형태이상은 구상 적혈구와 조각 적혈구(조각난 적혈구)입니다. 구상 적혈구는 정상 적혈구에서 보이는 가운데 오목한(창백한) 부분이 없고 현미경에서 작고 진하게 보입니다. 용혈빈혈에서도 나타나고 유전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조각 적혈구는 작은 크기의 혈관에 이상이 나타나거나 심장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심한 패혈증, 미세혈관병성 용혈빈혈 등에서 적혈구가 찢어지는 경우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적혈구 형태 이상들이 있으며 각각 임상적인 의의도 다릅니다.

③ 기타

적혈구가 응집을 형성하는지, 유핵 적혈구가 출현하는지, 말라리아 같은 기생충이 있는지도 확인합니다.

3) 백혈구

① 백혈구 분포 및 수적 이상

말초혈액 도말 표본 관찰을 통해서 백혈구 수를 추정할 수 있으며 호중구 감소증이 매우 심한 경우 수기법으로 확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② 백혈구 형태이상

⦁ 과분엽 호중구: 정상 호중구는 2~5개의 분엽된(나눠진) 핵을 가지는데, 과분엽 호중구는 핵의 분절이 5~7개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로 엽산 부족, 비타민 B12 부족, 거대적혈모구성 빈혈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호중구의 독성과립(Toxic granule): 독성과립은 정상 호중구 과립보다 호염기성 과립이 증가된 것을 말합니다. 심한 감염증(폐렴, 패혈증), 약물중독, 심한 화상, 악성종양 등에서 나타납니다.

⦁ 비정형 림프구(atypical lymphocyte): 전염성 단핵구증 등 바이러스 감염시 자주 나타나는 변형된 림프구를 말합니다. 간혹 악성 세포(백혈병, 림프종)들과 모양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서 이들 세포의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미성숙 백혈구

감염이나 기타 원인에 의한 단순 반응으로 소수의 대상호중구, 골수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악성으로는 백혈병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혈병에서는 아세포(blast)라 불리는 매우 성숙도가 낮은 세포들이 나타나며, 정상인의 말초 혈액에서 아세포들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말초 혈액에서 아세포들이 발견되면 급성 및 만성 백혈병이나 골수 이형성 증후군 등의 백혈병 전 단계 질환들, 골수에 전이된 기타 암, 만성 골수 증식성 질환 등을 의심하여 골수 검사와 기타 확진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로 혈구 검사를 시행했더라도 아세포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혈소판

EDTA 유발성 위혈소판 감소증과 같이 혈소판 수가 환자의 임상상태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수기법이 정확한 검사결과에 도움이 됩니다. 조각난 적혈구 혹은 백혈구, 거대 혈소판, 혈소판 응괴 등 자동혈구분석기에서 분석한 혈소판 수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총혈구검사의 특별한 주의사항이나 부작용은 없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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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한진단검사의학회. http://www.kslm.org/

3. Lab Tests Online. https://www.labtestson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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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초음파를 이용한 세포조직검사

개요

초음파를 이용한 조직검사는 영상을 이용하여 우리 몸의 조직을 얻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초음파로 몸속 병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검사를 시행하므로, 기타 유도방법(투시, CT등)에 비해 편리하면서도 유도 없이 하는 조직검사에 비해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우리 몸의 다양한 장기와 병변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은 장기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가는 바늘로 된 기구를 몸 속에 집어넣어 조직을 일부 떼어내는 방법입니다.

검사 목적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발견된 몸속의 비정상 소견에 대한 진단이 영상 검사만으로 어렵거나 조직에 근거한 확진이 필요한 경우, 비정상 조직 일부를 몸 속에서 얻어내어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병을 진단함으로써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 시행합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 검사 부위: 갑상선, 유방, 목 림프절, 피하 연부조직, 근육, 간, 신장, 췌장, 전립선 등

• 적응증: 악성종양의 진단, 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의 감별, 종양과 염증의 감별, 염증의 진행정도 판정

• 금기증: 혈액응고장애(출혈성향), 조직검사 바늘의 경로가 안전하지 않은 경우, 몸속 너무 깊은 곳에 위치하여 초음파에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 협조가 안되고 움직임을 조절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복부검사시) 호흡조절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검사 항목

조직검사의 종류

1) 미세침흡인생검술(세침흡인세포검사)

길고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을 몸 속 병변에 삽입하여 세포를 흡인하는 검사방법입니다. 흡인된 세포는 유리 슬라이드에 얇게 펴서 현미경으로 확인합니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동일 병변에 대한 검사를 2회 이상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중심바늘생검술(총생검술)

좀 더 굵은 특수 바늘로 이루어진 생검총을 사용하여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미세침흡인생검술에 비해 형태가 유지된 고형의 조직을 더 많이 채취하기 때문에 진단의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조직을 떼어내기 때문에 조직 손상이나 출혈, 통증과 같은 검사와 연관된 합병증의 위험도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검사 준비

갑상선, 유방, 피하 연부조직과 같이 피부 가까운 부위나 전립선의 경우 보통 입원하지 않고 내원 당일에 검사하고 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신장, 간, 췌장 등과 같이 몸속 깊은 곳에 있는 부위는 보통은 입원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이나 유방, 신장, 전립선 및 피하 연부 조직 등은 금식이 필요하지 않으나, 췌장이나 간, 신장 또는 위장관의 조직들은 6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립선의 경우는 직장을 통해 검사하므로 관장이 필요하며 감염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미리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조직검사 후 출혈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아스피린, 항응고제,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제들은 조직검사 전 일정 기간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검사 절차

1. 갑상선

검사 부위를 소독하고 소독포를 덮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검사 위치를 확인 후 필요에 따라 국소마취를 시행합니다. 미세 바늘 혹은 중심바늘(생검총)을 이용하여 검사 부위 조직을 얻고 지혈을 합니다. 재소독 후 소독밴드를 붙이고 검사 부위의 출혈이나 통증, 붓는 증상이 없는지 확인 후 귀가합니다.

2. 유방

유방 검사는 앞에서 말한 미세침 흡인생검술과 중심바늘생검술(총생검술) 외에 맘모톰 조직검사가 있습니다. 검사 부위를 소독하고 소독포를 덮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검사 위치를 확인 후 필요에 따라 국소마취를 시행합니다. 미세 바늘 혹은 중심바늘(생검총)을 이용하여 검사 부위 조직을 얻고 지혈을 합니다. 재소독 후 소독밴드를 붙이고 검사 부위의 출혈이나 통증, 붓는 증상이 없는지 확인 후 귀가합니다. 맘모톰 조직검사는 역시 초음파를 보면서 이루어지며 특수형태의 굵은 바늘을 종괴 내부에 고정을 하고 컴퓨터와 연결된 진공흡입장치를 작동하여 종괴조직을 잘라내어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조직의 양이 크고 많아서 진단 정확도가 높습니다. 특히 양성종양의 경우는 조직검사를 겸하여 종양의 완전한 제거도 가능합니다.

3. 전립선

항문으로 길다란 초음파 기기를 넣고 직장을 통해서 전립선의 조직을 떼어냅니다. 6시간 정도 금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직장을 통해 검사하므로 미리 항생제를 복용하여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관장을 시행합니다. 검사 방법은 하의를 무릎까지 내리고 옆으로 누워 무릎을 최대한 가슴 쪽으로 당겨 웅크린 자세를 취해 항문이 잘 보이도록 합니다. 검사 부위를 소독하고 소독포를 덮습니다. 직장 내 초음파를 보면서 검사 부위 국소마취를 한 후 총생검술로 수차례(최대 12회) 전립선 조직을 얻습니다. 검사 후 20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항문 출혈이 없는지 확인하고 귀가합니다.

4. 간

간의 종괴 진단뿐 아니라 지방간이나 간염, 간경화의 진행정도, 간농양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간조직검사는 주로 입원하여 검사를 진행합니다. 6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하며 검사 당일 정맥 주사라인을 확보한 후 검사실로 이동합니다. 초음파로 병변을 확인 후 검사 부위를 소독하고 소독포를 덮은 뒤 국소마취를 합니다. 호흡에 따라 간의 위치가 변하므로 검사 순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 5초 이상 숨을 참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병변의 종류에 따라 미세침흡인 또는 총생검술을 2~3회 시행합니다. 검사 후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사 부위에 모래주머니를 대고 3~4시간 정도 절대 안정을 취합니다. 모래주머니를 제거한 후에도 하루 정도 더 안정을 취합니다.

5. 신장

신장의 종괴 진단, 신장 사구체 질환 등을 진단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신장은 몸 뒤쪽 후복막강 좌우에 하나씩 위치하므로 보통 엎드린 자세에서 시행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옆으로 누운 자세, 혹은 누워서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초음파로 검사 부위를 확인하고 소독 후 국소마취를 합니다. 병변의 종류에 따라 미세침흡인생검술 또는 총생검술을 약 2회 시행합니다. 검사 후에는 출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사 부위에 모래주머니를 대고 3~4시간 정도 절대 안정을 취합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1.통증

조직검사의 가장 흔한 경증 부작용으로 대부분의 경우 진통제로 해결됩니다.


2.출혈

가장 흔한 중증 부작용입니다. 검사 부위 주변에 소량의 출혈은 흔히 있을 수 있으며 대부분은 압박 지혈로 호전됩니다. 그러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증가하는 경우는 혈관 손상에 의한 활동성 출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활력징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성 출혈(복강내 출혈 등)이 발견되면 혈관 색전술이나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Kim, J.W., & Shin, S.S. (2017). Ultrasound-Guided Percutaneous Core Needle Biopsy of Abdominal Viscera: Tips to Ensure Safe and Effective Biopsy. Korean Journal of Radiology. 18(2), 309-22. 

2. Uppot, R.N., Harisinghani, M.G., & Gervais, D.A. (2010). Imaging-Guided Percutaneous Renal Biopsy: Rationale and Approach.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 194, 1443-49.

3. Na, D.G., Baek, J.H., Jung, S.L. et al (2017). Core Needle Biopsy of the Thyroid: 2016 Consensus Statement and Recommendations from Korean Society of Thyroid Radiology. Korean Journal of Radiology. 18(1), 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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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초음파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

개요

산전 기형아 검사는 다음과 같이 선별 검사와 진단 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선별 검사

임신부의 혈액을 이용하여 태아 염색체 이상의 위험도 평가

1) 모체 혈청 선별 검사: 삼중 표지자 검사, 사중 표지자 검사, 통합 선별 검사

2) 태아 DNA 선별 검사: 비침습적 산전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 NIPT)

3) 초음파 검사: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 검사


2. 침습적 진단 검사

태아에서 유래한 검체를 이용하여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직접 진단

1) 융모막 융모 생검

2) 양수 천자술 또는 탯줄 천자술


삼중 또는 사중 표지자 검사는 임신 중반기에 시행하는 검사이므로 진단 시기가 다소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임신 1분기(임신 12주까지)에 태아 염색체 이상 선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임신 1분기 선별 검사의 장점은 조기에 태아의 이상을 발견하여 염색체 이상, 심장 결손 등의 위험을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이 초음파를 이용한 목덜미 투명대 검사입니다.


검사 목적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위험도 평가

• 태아의 심장 결손 등의 위험도 평가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태아의 산전 검사를 받기를 원하는 모든 임신부가 검사의 적응증이 됩니다. 모체 혈청 선별 검사, 태아 DNA 선별 검사와 양수 검사 같은 침습적 진단 검사의 장단점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산모와 가족이 어떤 검사를 받을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초음파 검사이므로 다태 임신에서도 단태 임신과 비슷한 정확도를 가지게 됩니다.

검사 검체

초음파를 이용하여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를 측정합니다

 

검사 항목

초음파를 통해 임신 11~14주 사이의 태아 목덜미 부위에 투명하게 보이는 피하 두께를 측정하는데 이 두께가 증가되어 있으면 염색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융모막 융모 검사 또는 양수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목덜미 투명대 두께의 증가만으로 다운증후군의 2/3를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목덜미 투명대 측정 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를 같이 진행하면 태아 염색체 이상을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통합 선별 검사에서 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염색체 이상의 기형아를 출산한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비교적 빠른 시기인 임신 1분기에 목덜미 투명대를 측정하여 기형의 위험을 판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염색체가 정상이더라도 태아의 심장 기형이 있는 경우 태아 목덜미 투명대가 증가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아 목덜미 투명대가 증가되어 있고 염색체 검사 결과가 정상이면 태아 심 초음파 검사를 고려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 해석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은 확진 검사가 아니라 선별 검사이므로 태아가 정상이어도 두껍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태아 목덜미 투명대 측정은 초음파 검사이므로 태아에게 안전한 검사입니다. 다만 확진 검사가 아닌 선별 검사인 만큼 검사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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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UNNINGHAM FG, ed. (2018). Williams Obstetrics (25th ed. Prenatal Diagnosis pp 277-299). New York: McGraw-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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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청소년의 카페인 음료 섭취

개요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로, 커피와 차, 코코아, 초콜릿, 청량음료, 과자, 에너지드링크, 심지어 수천 가지의 약물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의 역사는 문자보다도 오래되었으며, 100가지 이상의 식물이 씨와 껍질에서 카페인 분자를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은 마테나무 잎, 과라나 열매, 차나무, 커피 콩, 콜라 나무와 같은 다양한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됩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뇌 속에 아데노신이라는 수면 유도 물질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아데노신은 우리 뇌에 졸리다는 신호를 전달하는데, 카페인이 이 신호를 차단하여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냅니다. 또한 혈압을 일시적으로 올리고, 집중력과 에너지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효과의 안전 범위가 크지 않아 권장량을 초과하면, 심박수가 급격히 빨라지거나 심장이 쿵쾅거리면서 울렁거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과민이나 구역, 불쾌감 등을 유발합니다.

이런 부작용은 카페인 섭취 과다로 인해 발생하지만, 카페인을 지속해서 많이 섭취하면 몸이 이에 적응하면서 금단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무기력이나 졸림, 불쾌감 같은 금단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양날의 검이라서 적절히 섭취할 경우 유익하지만, 과다 섭취 시 중독이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소량의 카페인도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평소 카페인을 섭취하던 사람이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되어, 결국 고카페인 의존 상태에 이를 위험이 있습니다.

오늘날 카페인은 다양한 음식에 숨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먹던 커피나 차, 초콜릿처럼 잘 알려진 음료뿐 아니라 최근에는 과자나 음료의 맛이나 끌림을 위해 카페인을 첨가하는 식품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에는 비만을 유발하는 설탕, 소금, 열량, 첨가물 외에도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 표의 대표적인 카페인 함유 음식과 농도를 확인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숨어있는 카페인이나 카페인 효과 증진제도 조심해야 합니다. 커피나 차에서 추출한 천연 카페인과 합성 카페인의 효과는 거의 비슷합니다. 에너지샷이나 힘이 난다는 건강식품에는 카페인 외에도 타우린, 과라나, 인삼, 카르니틴, 녹차 추출물 등이 첨가되어, 카페인 효과를 증진시킵니다. 이전부터 피로회복제, 강장제 등의 이름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던 카페인 함유 드링크제를 이제는 음료의 형태로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음료는 청소년과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힘을 돋우기 위해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카페인은 중추신경과 말초신경 모두에 흥분제로 작용해 각성과 주의 집중을 돕습니다. 적정량인 200~300 mg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용량(400 mg 이상) 섭취 시에는 떨림, 불안, 안절부절, 구역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이는 더 적은 용량에도 이러한 효과를 겪을 수 있습니다(100~400 mg). 특히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 고령자, 심장질환자, 정신질환자 등은 저용량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섭취 직후 피로감이나 졸음을 줄여주지만, 밤에는 수면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다음날의 피로를 유발해 다시 카페인을 찾게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필요로 하는 내성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에너지드링크나 에너지샷 등을 추가하는 고카페인 섭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면장애 환자 중에는 카페인이 원인이거나 이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으며, 소아청소년기에 이러한 수면 장애는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고용량 카페인(400 mg 이상) 섭취 시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상승, 부정맥 등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심장질환이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 가능성이 더욱 큽니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위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철분과 칼슘 흡수를 방해해 청소년의 성장과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인보다 소아청소년에서 카페인의 부작용이 더 크게 발생하는 이유는 체중이 적다는 것도 있겠지만 카페인에 대한 내약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30 kg 미만의 어린이가 콜라 2캔 정도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구역, 구토, 이뇨, 불안,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고카페인 섭취는 분노와 폭력 행동뿐 아니라 알코올, 흡연, 마약 등 위험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극단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조심이 필요합니다.


 

현황


전 세계적으로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늘어나면서 국가마다 대책을 마련하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카페인 음료는 100 mL당 카페인 15 mg 이상을 포함한 음료를 의미합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고카페인 음료 주 3회 이상 섭취율은 2015년 3.3%에서 2017년 8.0%, 2019년에는 12.2%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20년 조사에서는 청소년 중 약 30%가 하루 3병 이상의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체중 1 kg당 2.5 mg으로, 체중 60 kg을 기준으로 할 때 150 mg입니다. 그러나 시중의 고카페인 음료는 한 캔(250~355 mL)당 60~100 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어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약처의 ‘카페인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주요 음료별 카페인 함량은 △커피음료(250 mL) 103 mg △에너지음료(250 mL) 80 mg △전문점 커피(400 mL) 132 mg △녹차(티백 한 개) 22 mg △커피믹스(12 g) 56 mg △커피우유(200 mL) 47 mg입니다. 고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3병 이상 마실 경우, 하루 권고량을 크게 초과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은 각성, 집중력 향상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개안에 따라 불면증, 신경과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과다섭취 시 부작용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으며, 카페인이 뇌를 각성시켜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청소년의 자살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실천 방법

어린 시절에는 주로 탄산음료, 초콜릿, 차 등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지만, 청소년기에는 고카페인 음료인 탄산음료, 커피, 에너지드링크를 통해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카페인은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중독 가능성이 높아지는 약물이기에, 특히 어린 시절에는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카페인 음료 외에도 체중 조절 건강식품, 피로회복제 등에 카페인과 카페인 효과를 촉진하는 물질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은 성인이 된 후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가능하면 가공식품을 멀리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꼭 섭취해야 할 경우, 식품의 성분과 하루 권장 섭취량을 확인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 차, 초콜릿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있어 적당량 섭취 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조절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오히려 고카페인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 섭취를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가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참고문헌

1. 도서출판 들녁. (2003). 한잔의 유혹.

2. 중앙북스. (2014). 카페인 권하는 사회.

3. Temple, J. L. (2019). Caffeine use in children: What we know, what we have left to learn, and why we should worry.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58(1), 36–45.

연관 주제어

카페인, 커피, 에너지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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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관리

청소년의 제로 음료 섭취

개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 음료와 맛 차이가 거의 없어진 ‘제로음료’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설탕, 물엿, 꿀 등 단순당이 들어간 음료(이하 설탕 음료)의 소비를 줄이고, 건강한 식단을 위한 대안으로 제로 음료를 선택하지만, 여기에 포함된 ‘대체 감미료’에 대한 건강 우려도 존재합니다. 제로 음료의 섭취 현황과 대체 감미료의 종류, 부작용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일상생활에서 적절하게 섭취하기 위한 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용어정리]

1. 무당: 식품 제조 시 당류를 적게 첨가하거나 아예 쓰지 않아 당류 함량이 식품 100 g(mL)당 0.5 g 미만인 경우 ‘무당’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습니다. ‘무당’과 비슷한 표현으로 ‘무설탕’, ‘제로슈거’, ‘sugar free’ 등도 사용됩니다.

2. 감미료: 칼로리에 상관없이 단맛을 내는 식품첨가물

3. 대체 감미료: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거나 전혀 없으면서 단맛을 내는 천연 또는 인공 화합물

4. 설탕 음료: 설탕, 물엿, 꿀 등 단순당을 첨가해 단맛을 낸 음료

5. 저칼로리 음료: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를 줄인 음료. 제로 음료도 저칼로리 음료에 포함됩니다.

6. 1일 섭취 허용량: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해로운 영향이 관찰되지 않는 1인당 1일 섭취량


[제로 음료란?]

제로 음료는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칼로리는 없으면서 단맛을 유지한 음료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100 g 또는 100 mL당 칼로리가 4 kcal 미만인 제품은 ‘무열량’, 40 kcal 미만인 제품은 ‘저열량’이라고 표기할 수 있습니다. 4 kcal 미만이면 0 kcal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제로 음료라고 해도 완전히 0칼로리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청소년 제로 음료 섭취 현황]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 탄산‧에너지‧이온‧과즙‧커피음료‧가당우유 등 단맛 음료 섭취율은 남학생 69.4%, 여학생 60.0%였습니다. 단맛 음료 중 제로 음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별도로 조사하지 않아 청소년이 제로 음료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 제로 음료 시장규모는 2018년 1,630억 원에서 2023년 1조 2,780억 원으로 7.8배 성장했고, 제로 음료가 편의점 음료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이 섭취하는 단맛 음료 중 상당 부분이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음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로 음료에 주로 사용되는 대체 감미료의 종류]

대체 감미료는 크게 무설탕 감미료(인공 또는 천연), 당알코올, 저열량 설탕류로 구분합니다.


식약처가 승인한 대체 감미료는 총 22종입니다. 당도가 높아 극소량만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제품의 칼로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제로 음료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사카린, 스테비아, 알룰로스,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입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대체 감미료의 1일 섭취 허용량과 부작용]

식약처는 대체 감미료의 ‘1일 섭취 허용량’을 제시합니다. 1일 섭취 허용량이란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해로운 영향이 관찰되지 않는 1인당 1일 섭취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몸무게가 60 kg인 사람의 아세설팜 칼륨의 1일 허용량은 900 mg(15 mg/kg x 60 kg)입니다. 보통 탄산음료 1 L에 최대 150 mg의 아세설팜 칼륨이 들어 있으므로, 한 캔(250 mL)의 함유량은 허용치에 비해 매우 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체 감미료의 1일 섭취 허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 음료를 마음껏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체 감미료를 과량 섭취했을 때 급성 독성 증상, 장기 섭취했을 때 만성 독성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스파탐은 과량 섭취하면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고, 사카린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이 생길할 수 있습니다. 아세설팜 칼륨은 독성이 적은 편이지만 두통, 갑상선 종양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습니다. 수크랄로스를 과다 섭취하면 설사, 어지러움,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체 감미료마다 부작용이 다르고, 적게 섭취해도 몇 주, 몇 달 또는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만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합니다.



[청소년에서 제로 음료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제로 음료와 관련한 건강 우려는 주로 대체 감미료의 안전성에서 비롯됩니다.

청소년의 제로 음료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많지 않으며, 주로 설탕 음료나 물과 비교해 저칼로리 음료가 식욕, 체중, 비만, 대사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합니다.


1. 식욕 및 음식 섭취

청소년을 대상으로 저칼로리 음료와 설탕 음료를 섭취한 후 식욕과 음식 섭취량 변화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저칼로리 음료를 섭취한 집단은 설탕 음료를 섭취한 집단에 비해 총 칼로리 섭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이는 저칼로리 음료가 단것에 대한 갈망을 유발하고 식욕을 증가시켜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2. 체중과 비만

제로 음료는 칼로리가 없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009~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저칼로리 음료를 섭취한 청소년은 저칼로리 음료를 마시지 않는 청소년보다 비만 확률이 70% 더 높았습니다. 저칼로리 음료를 섭취하는 어린이는 체지방량과 체질량지수가 더 많이 증가했다는 연구도 있지만, 비만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반면, 실험실 연구에서는 설탕 음료를 저칼로리 음료로 바꾸었을 때 체중에 유익한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3. 대사 질환

저칼로리 음료 섭취가 청소년의 대사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장기간 저칼로리 음료를 섭취했다고 보고한 4~18세 어린이 42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혈당 수치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높았지만, 콜레스테롤 등 다른 대사 지표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직까지 청소년에서 제로 음료 섭취의 건강 이익에 대한 근거는 불충분합니다.

(1) 청소년에서 제로 음료 노출이 단맛 선호도를 높이고 식단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2) 지방 축적과 비만을 촉진하는지, (3)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하는지, (4) 포도당/인슐린 항상성을 깨뜨려 청소년 또는 성인에서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을 높이는지 등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실천 방법


[제로 음료, 현명하게 선택하기 위한 가이드]

체중 및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이 단맛 음료를 포기할 수 없을 때 제로 음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제로 음료를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1. 감미료 종류 확인하기

• 제품 라벨 꼼꼼히 읽기: 제품 라벨에 표기된 영양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어떤 대체 감미료가 함유되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2. 다른 성분 확인하기

• 카페인 함량 확인: 제로 음료라고 해서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카페인 제로라고 표기된 제품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불면증,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타 첨가물 확인: 대체 감미료 외에 다른 첨가물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 없는 첨가물이 들어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일상생활 속 대체 감미료 섭취량 고려하기

• 다양한 식품 속 대체 감미료: 저칼로리 대체 감미료는 음료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 약물, 위생 제품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따라서 제로 음료 외에도 다른 식품을 통해 대체 감미료를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제로 음료는 칼로리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대안이지만, 대체 감미료의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로 음료를 자주 마시면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이 늘 수 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수분 섭취 방법은 물입니다. 탄산음료를 좋아한다면 제로 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자주 마시기보다는 가끔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제로 음료보다 물,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음식을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 및 지지


[생활 습관 실천에 도움이 되는 국가건강정보포털 콘텐츠]

1. 당뇨환자의 식사요법

2. 식이영양

3. 식이영양(소아/청소년)

4. 청소년의 카페인 음료 섭취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처.

2. 질병관리청. (2023). 제19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발표회 자료집.

3. 황주삼. (2023). 인공감미료 섭취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 비만대사연구학술지, 2(2), 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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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Negro, F., Mondardini, A., & Palmas, F. (1994). Hepatotoxicity of saccharin.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31(2), 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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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Soffritti, M., Belpoggi, F., Tibaldi, E., Esposti, D. D., & Lauriola, M. (2007). Lifespan exposure to low doses of aspartame beginning during prenatal life increases cancer effects in rats.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15(9), 1293-1297.

9. Valcaterra, V., Cena, H., Magenes, V. C., Vincenti, A., Comola, G., Beretta, A., Di Napoli, I., & Zuccotti, G. (2023). Sugar-sweetened beverages and metabolic risk in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obesity: A narrative review. Nutrients, 15(3),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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