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영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를 통해 배우 차화연 님과 그의 딸이자 배우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차재이 님의 가슴 먹먹한 투병 고백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평소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브라운관을 지키던 두 모녀가 방송 최초로 함께 출연해 털어놓은 2018년의 기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는데요.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음에도 일상적인 건강검진에서 갑작스럽게 발견되었던 희귀 종양 이야기와, 그 절박했던 위기를 딛고 완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지금 우리에게 큰 울림과 실질적인 교훈을 전해줍니다.차재이 님이 겪었던 병은 배를 감싸는 복막 뒤편에서 자라난 희귀 종양이었습니다. 신장 등 내부 장기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종양이 급격히 커져 장기들을 밀어내고 있었고, 병원에서는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 후 예후조차 장담하기 어렵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무거운 말에 차재이 님은 어머니에게조차 곧바로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 홀로 해외 의학 논문을 찾아보며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아 헤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술 가능 소견을 준 병원에서 보호자 동의를 위해 어머니 차화연 님을 모셔왔을 때, 차화연 님이 병원 복도에서 실신하듯 주저앉으며 내가 아이에게 젖을 덜 먹였나, 약을 잘못 먹였나 하며 자책했던 사연은 모든 부모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듭니다.정작 당사자인 차재이 님은 수술을 앞두고 내 삶을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기에 홀가분했지만 홀로 남아 슬퍼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다행히 6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종양이 성공적으로 제거되었고, 오랜 회복 기간을 거쳐 현재는 완전히 건강을 되찾은 완치 상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픔과 생사의 경계를 넘어선 경험은 훗날 차재이 님이 펴낸 에세이 책
푸른 등의 사람의 깊이 있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습니다.이번 이슈가 단순히 연예인의 개인사를 넘어 많은 대중에게 깊은 경각심을 주는 이유는 바로 무증상 질환의 위험성 때문입니다. 복막 뒤쪽 공간인 후복막강은 신경이 둔감하고 공간이 넓어 종양이 주먹 크기 이상으로 자랄 때까지 소화불량이나 미세한 복부 팽만감 외에는 뚜렷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기 검진에서 기본적인 혈액 검사나 위내시경 정도만 받고 지나치기 쉬운데, 복부 초음파나 필요시 저선량 복부 CT 등을 연령과 가족력에 맞춰 주기적으로 챙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나 정기 검진 시기를 뒤로 미루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번 차재이 님의 사연처럼 예기치 못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었던 유일한 열쇠는 바로 정기 건강검진이었습니다. 30대 이상이라면 1~2년에 한 번씩 복부 장기 상태를 살피는 초음파 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지정하고, 평소 원인 모를 만성 피로나 복부 팽만감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정밀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또한 투병 중이거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족이 있다면 서로에 대한 자책보다는 차화연, 차재이 모녀처럼 따뜻한 신뢰와 대화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회복에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건강을 점검하고, 평소 전하지 못했던 다정한 안부를 건네며 가벼운 산책이나 휴식을 함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절망적인 순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마침내 건강을 되찾은 차재이 님의 용기 있는 고백에 깊은 응원을 보내며, 우리 모두 자신의 몸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건강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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