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며칠 동안 수원 광교신도시 주민 단체 대화방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대형 파충류 출몰 소식,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도심 한복판 산책로 데크 위에 70센티미터가 넘는 거대한 외래종 도마뱀이 유유히 기어 다니는 18초짜리 영상이 공개되며 인근 아파트 단지와 학부모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수색 11일 차인 오늘 오전, 마침내 나일왕도마뱀이 무사히 포획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도마뱀이 붙잡힌 곳은 광교 웰빙타운 홍재도서관 인근 하천변입니다. 오전 10시 30분 무렵 하천 주변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수풀 사이에 숨어 있던 도마뱀을 발견해 즉시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수풀을 조심스레 유도한 뒤 뜰채를 이용해 다친 곳 없이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그동안 지자체와 소방 당국이 생닭 미끼를 넣은 포획틀을 곳곳에 설치하고 그물총 지원까지 요청하며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던 만큼,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되어 주민들도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현장 분위기는
JTBC 뉴스 취재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아프리카 원산의 나일왕도마뱀으로, 성체가 되면 몸길이가 최대 1.5미터에서 2미터까지 자라는 대형 파충류입니다. 미약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물가나 습한 수풀을 좋아해 하천 생태계에 적응하며 숨어 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인근 거주자가 키우던 반려동물이 한 달 전쯤 유실되면서 발생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는데, 국제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생물인 만큼 양도 및 양수 신고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난 요즘, 사육 관리와 책임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위험 요소가 완전히 해소된 만큼, 이번 주말 맑은 공기를 마시며 광교 웰빙타운 일대로 나들이를 계획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광교산 자락과 여천 하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수변 산책로는 나무 그늘이 풍부하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걷기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인근 홍재도서관에서 시원하게 독서를 즐긴 뒤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반나절 힐링 코스를 추천합니다.
쾌적한 방문을 위한 꿀팁도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주말 낮 시간대에는 도서관 주변 공영주차장이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인 신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시거나, 오전 10시 이전 혹은 해 질 녘인 오후 5시 이후에 방문하시면 한적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풀숲 주변을 거닐 때는 모기나 진드기를 예방할 수 있는 기피제를 챙기고, 얇은 긴소매 옷을 착용하시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산책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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