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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8-18

2026년 한여름, AI 비서와 에어컨 리모컨 쟁탈전 벌이다 현타 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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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여름, AI 비서와 에어컨 리모컨 쟁탈전 벌이다 현타 온 썰

이웃 여러분, 다들 살아계십니까? 🙋‍♂️2026년 8월 18일, 오늘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찜통 그 자체네요. 아침에 잠깐 분리수거하러 나갔다가 아스팔트 위에서 삼겹살처럼 구워질 뻔했습니다. 날씨가 이 지경이니 집 밖으로 나가는 건 진작에 포기했고,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쐬면서 선풍기 틀어놓고 키보드나 두들기는 게 진정한 승자의 삶 아니겠습니까? ㅎㅎ근데 말이죠, 오늘 아침에 커피 한 잔 내려 마시다가 문득 기가 막힌 현타가 와서 이렇게 주섬주섬 글을 씁니다. 블로그 20년 하면서 온갖 IT 기기 다 만져보고 얼리어답터 소리 꽤나 들었던 저인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진짜 격세지감이 아니라 '어질어질' 그 자체예요.요즘 IT/테크 뉴스 보면 온통 '온디바이스 AI 3.0'이니, '초개인화 자율 에이전트'니 난리도 아니잖아요? 가전제품마다 인공지능이 찰떡같이 들어가서 이제는 내가 말도 안 했는데 지가 알아서 온도를 맞추고 조명을 끕니다. 저희 집에도 얼마 전에 최신형 스마트 에어컨을 들였거든요. 설치 기사님이 "고객님, 이제 리모컨 찾으실 필요 전혀 없어요! AI가 알아서 체온 감지하고 최적의 쾌적도를 유지해 줍니다!"라며 엄청 뿌듯해하시더군요.그래서 기대를 잔뜩 품고 한 일주일 써봤는데... 아, 이게 참 묘합니다. 😅제가 원래 살짝 땀이 많아서 실내 온도를 23도로 시원하게 맞춰두는 걸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 똑똑한 녀석이 제 활동량과 실내 전력 요금 누진 구간을 '지 혼자' 실시간으로 계산하더니, 26.5도로 슬그머니 올려버리는 겁니다. 제가 리모컨으로 온도를 훅 내리면 에어컨 화면에 '현재 설정은 에너지 효율 4단계이며, 장기 건강 지수에 비효율적입니다'라는 팝업을 띄우면서 말대꾸를 해요. 아니, 돈은 내가 내고 땀도 내가 흘리는데 왜 기계 녀석이 나를 훈계하냐고요! ㅋㅋㅋ결국 오늘 아침에는 에어컨 음성 인식 마이크에 대고 "야! 그냥 24도로 내리라고! 내 전기세야!"라며 소리를 빽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거실 스마트 스피커 녀석이 차분한 목소리로 "사용자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심신 안정을 위해 클래식 음악을 재생할까요?" 이러더군요. 순간 헛웃음이 터지면서 '내가 2026년에 기계랑 기싸움을 하고 앉아있구나' 싶어 온몸에 맥이 탁 풀렸습니다. 🤣생각해보면 2000년대 중반, 블로그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스마트폰은커녕 폴더폰에 외장 카메라 연결해서 240x320 픽셀짜리 사진 올리면서도 "우와, 세상 진짜 좋아졌다!" 감탄하곤 했잖아요. 싸이월드 BGM 고르고 도토리 충전하던 시절의 낭만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기술은 인간의 감각과 습관마저 자기가 더 잘 안다고 코칭하는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기술이 인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건 맞는데, 가끔은 너무 '완벽'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낭비도 좀 해보고, 방구석에서 덜덜 떨릴 정도로 시원하게 에어컨 틀어놓고 이불 덮는 '미련한 행복'도 있는 법인데 말이죠. 기계가 보기에 인간의 그 사소하고 비효율적인 욕망들이 얼마나 비논리적으로 보일까요? ㅎㅎ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간미라는 건 바로 그 '완벽하지 않은 틈'에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리모컨 어디 뒀는지 몰라서 소파 밑을 뒤적거리던 그 시절의 귀찮음이, 어쩌면 우리가 진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던 작은 조각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에어컨 수동 모드로 강제 고정해두고 시원한 냉커피 한 모금 들이켜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이 글 보시는 우리 이웃님들도 똑똑한 AI 기기 눈치 보지 마시고, 오늘만큼은 여러분이 하고 싶은 대로 가장 편안하고 게으른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더위 먹지 마시고 시원한 화요일 되세요. 공감과 댓글은 20년 차 늙은 블로거에게 에어컨 바람보다 더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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