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느낀 분들이 정말 많으셨을 겁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간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오직 27세 중증 자폐 아들의 미래만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의 절절한 사연이 소개되어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홀로 20여 년간 중증 자폐 아들을 돌보며 버텨온 한 아버지의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단순한 일회성 방송 이슈를 넘어 우리 사회에 아주 무거운 질문과 깊은 울림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전경철 작가의 아들 제원 씨는 현재 27세의 건장한 청년이지만 의학적인 발달 연령은 두 세 살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7년 동안 매일같이 신생아를 돌보는 마음으로 아이를 챙겨왔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체중이 한때 160킬로그램까지 불어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던 순간, 아버지는 냉장고에 쇠사슬 자물쇠까지 채워가며 1년 만에 90킬로그램으로 감량시켰던 혹독하고도 눈물겨운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먹는 것을 통제하며 아들과 육탄전을 벌이고 온 팔이 흉터로 가득 차면서도 아이의 목숨을 살리겠다는 단 하나의 염원으로 견뎌낸 과정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부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뇌경색과 치매를 앓던 어머니 수발에 이어 전경철 작가 본인에게 간암 말기라는 시한부 판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당장 자신의 치료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삶보다 아들이 홀로 남겨질 미래를 더 걱정했습니다. 본인의 치료 대신 아들이 안전하게 머물 거처를 찾기 위해 전국 1, 000여 곳이 넘는 시설을 직접 찾아다녔던 그의 발걸음은 절박함 그 자체였습니다. 중증 자폐 장애인을 선뜻 받아주는 곳이 없어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후원과 온정 속에서 마침내 아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전경철 작가는 이러한 가슴 따뜻하면서도 애절한 여정을 책 안녕 피터팬에 담아 세상에 전했습니다. 책의 인세 전액은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피터팬재단 설립에 쓰일 예정이라고 하여 더 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서울 상암동 MBC 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생전 장례식 겸 특별한 공연인 네버랜드 레퀴엠을 개최합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을 배웅하는 자리가 아니라, 이 땅의 모든 발달장애 아들과 부모들이 세상의 따뜻한 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의미 깊은 무대입니다.
오마이뉴스
이처럼 감동적인 사연을 접하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관심과 행동 가이드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첫째, 전경철 작가의 사연과 발달장애인 가족의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도서 안녕 피터팬을 직접 읽어보시거나 주변에 추천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둘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리는 네버랜드 레퀴엠 행사 및 관련 소식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보세요. 상암동 주변은 대중교통 이용 시 6호선 및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활용하면 편리하며, 주요 방송 행사 시간에는 주변 인근 도로가 혼잡할 수 있으니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우선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우리 주변의 발달장애인 가정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복지 제도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는 것도 뜻깊은 실천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당부 중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길 바란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그 어떤 사랑보다 깊은 부모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시며 눈물짓고 깊은 공감을 보내셨을 텐데요. 당시 방송의 생생한 감동과 인터뷰 장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공식 영상과 관련 정보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전경철 작가 출연 영상 보기도서 안녕 피터팬 도서 정보 확인하기앞으로도 전경철 작가와 그 아들 제원 씨, 그리고 이 세상 모든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조금 더 따뜻하고 존엄한 환경에서 행복을 찾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