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하게 되는 선수가 있습니다.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동안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닿지 않아 누구보다 속앓이를 했던 선수인데요. 바로 2017년 KLPGA 신인왕 출신 장은수 프로 이야기입니다. 어제 끝난 제1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장은수 프로가 마침내 정규투어 데뷔 10년 만이자 187번째 대회 출전 만에 그토록 바라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2017년 데뷔 당시 박민지, 김수지 등쟁쟁한 동기들을 제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을 때만 해도 장은수 프로의 앞날에는 꽃길만 펼쳐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냉정했습니다. 신인왕 수상 이후 스윙 교정과 성적 부담감이 겹치면서 극심한 슬럼프가 찾아왔고, 급기야 정규투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인 드림투어로 강등되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시드전마저 실패했을 때는 내 길이 아닌가 싶어 골프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때 박종훈 지도 코치가 지금 그만두면 반드시 후회한다며 끝까지 믿고 가보자고 다독인 덕분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 초 클럽을 전면 교체하며 스윙에 여유와 확신을 되찾은 점도 반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이번 대회가 열린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장은수 프로가 보여준 플레이는 단단함 그 자체였습니다. 1라운드 공동 30위로 조용히 출발했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최종 4라운드에서는 강채연, 문정민 등 혈기 왕성한 후배들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는데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한 타 차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고 유틸리티 샷이 빗맞는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파로 마무리하며 감격의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인상 깊었습니다. 우승 상금 1억 8천만 원과 함께 시즌 상금 순위도 단숨에 9위권으로 끌어올리며 그간의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습니다.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선수들의 명장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KLPG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공하는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그 뜨거운 열기를 직접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 결과 및 상세 스코어카드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장은수 프로의 드라마 같은 첫 우승 소식과 함께 이번 대회가 개최된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 대한 골퍼들과 여행객들의 관심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남쪽 자락에 위치해 서귀포의 온화한 기후와 울창한 곶자왈 숲을 그대로 안고 있는 이곳은 제주도 대표 럭셔리 골프 코스로 손꼽힙니다.만약 올여름이나 가을 제주 골프 나들이 및 휴가를 계획 중이시라면 몇 가지 실용적인 팁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먼저 테디밸리는 페어웨이 둔덕과 빠른 그린 스피드로 유명하므로 라운딩 전 연습 그린에서 충분히 적응 시간을 갖는 것이 팁입니다. 여름철에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기능성 웨어와 자외선 차단제, 그리고 여분의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반드시 챙기셔야 합니다.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바람이 적고 기온이 쾌적한 1부 오전 첫 티오프 타임을 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골프장 이용 예산은 주중 기준 그린피 약 20만 원대 초중반, 주말은 20만 원대 후반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카트비와 캐디피는 별도 계산됩니다. 골프 라운딩을 즐기신 후에는 인근 산방산 탄산온천이나 안덕계곡, 신화월드 등 서귀포 안덕면 일대의 주요 관광 코스를 묶어 방문하시면 알찬 제주 여행 동선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186번의 실패 끝에 187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왕관을 쓴 장은수 프로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10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번 첫 승이 앞으로 써 내려갈 더 큰 성공의 시작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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