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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8-09

화려한 스타에서 필리핀 도피 생활까지, 황기순이 전해준 인생의 교훈과 도박 중독의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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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에서 필리핀 도피 생활까지, 황기순이 전해준 인생의 교훈과 도박 중독의 무서움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서 1980년대와 90년대를 풍미했던 코미디언 황기순 씨의 솔직한 고백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척 보면 앱니다라는 친숙한 유행어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다시 털어놓았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에 숨겨져 있던 그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은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도박 중독의 위험성을 똑똑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시간을 1997년으로 돌려보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황기순 씨는 한순간의 그릇된 선택으로 필리핀 원정 도박에 빠져들었습니다. 잃어버린 돈을 어떻게든 되찾아야 한다는 이른바 본전 생각이 그를 더욱 깊은 늪으로 빠뜨렸고, 결국 순식간에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되었습니다. 전 재산을 잃은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필리핀에서 불법 체류하며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약 2년 동안 수염을 길게 기르고 가명을 사용했으며, 불안감과 죄책감 때문에 1년 동안은 밖으로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는 은둔 노숙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인생의 모든 것을 잃고 절망 끝에 서 있던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동료들의 따뜻한 우정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마저 사라져 가던 순간, 그는 용기를 내어 절친한 동료인 김정렬 씨에게 연락을 건븸니다. 전화기 너머로 왜 이제야 연락했냐며 안타까워한 김정렬 씨는 여권이 만료되었음에도 임시 여권을 빠르게 발급받아 단 이틀 만에 필리핀 현지로 날아왔습니다. 동료 희극인들이 정성껏 모은 생활비와 함께 그에게 건넨 봉투에는 방송인 주병진 씨가 적어준 한 줄의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죽지만 말고 살아 돌아와라라는 그 문장은 절망에 빠진 그에게 다시 살아가야 할 희망의 불씨가 되었습니다.고국으로 돌아온 그는 엄정한 법적 처벌과 대중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깊은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귀국 후 어머니께서 살아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며 절을 하셨던 순간을 회상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이후 황기순 씨는 단순한 반성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봉사와 사회 환원으로 두 번째 인생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20년 넘게 매년 자전거 국토종단 모금 활동을 이어오며 누적 7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았고, 휠체어 2천500여 대와 난방비 등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며 실천하는 삶을 보여주었습니다.황기순 씨의 사연은 우리에게 도박 중독이 한 사람의 삶과 주변 관계를 얼마나 참혹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경고합니다. 도박은 개인의 의지력만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심리적 질환에 가깝기 때문에 초기 대응과 주변의 도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주변이나 본인이 도박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신호와 대처 방법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첫째, 도박 액수가 점점 커지거나 잃은 돈을 되찾기 위해 다시 도박을 반복하는 본전 심리가 강해진다면 이미 위험 단계에 진입한 것입니다. 둘째, 자금 출처를 속이거나 가족 및 지인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즉시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 혼자 해결하려고 고립되기보다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도박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국가차원에서 운영하는 전문 상담 기관이 있습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는 24시간 전화 상담과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1336번으로 연락하면 언제든 전문 상담사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나 도움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안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인터뷰 및 방송의 주요 내용은 관련 뉴스 기사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한때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었던 그가 진심 어린 반성과 꾸준한 사회 봉사로 삶을 되돌려 놓았듯, 혹시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순간의 유혹에 흔들리는 분들이 있다면 혼자 고통받지 마시고 꼭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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