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이나 가족 모임이 다가오면 의외로 많은 분들이 머릿속으로 가족관계를 다시 그려보곤 합니다. 특히 결혼 후 처음 맞이하는 친척 모임에서는 낯선 호칭 때문에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최근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도 명절 호칭이나 친족 관계를 정리하는 글들이 유독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시매부입니다. 들어는 보았지만 정작 누구를 가리키는지, 당사자를 부를 때 어떤 호칭을 써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분들을 위해 오늘 제대로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매부란 한자어로 시어머니 시(姑) 계열에 누이 매(妹)와 남편 부(夫)가 결합된 표현입니다. 쉽게 말해 남편의 누나나 여동생의 남편, 즉 시누이의 남편을 뜻하는 친족 관계 용어입니다. 나를 기준으로 남편 측 누이동생이나 언니뻘 되는 시누이가 결혼을 했을 때 그 남편을 제3자에게 객관적으로 설명하거나 가계도상에서 가리킬 때 사용하는 지칭어인 셈입니다. 흔히 일상에서는 시매부라는 단어 자체를 직접 부르는 호칭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관계를 설명하는 명사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당사자를 얼굴 보고 부를 때는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요. 실생활에서는 상대방의 나이나 남편과의 관계에 따라 호칭이 달라집니다. 남편의 누나, 즉 손위 시누이의 남편에게는 보통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반대로 남편의 여동생, 즉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는 서방님이나 OOO 씨처럼 이름을 붙여 부르거나, 자녀가 있다면 OOO 아버님 같은 형태로 자연스럽게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거의 경직된 예법에서는 다소 복잡한 규칙이 적용되었으나, 요즘은 서로 존중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편안한 언어생활을 지향하는 추세입니다.
가족 호칭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가계도 내에서의 관계를 가리키는 지칭어와 직접 상대를 부르는 호칭어가 서로 다르게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매부는 관계를 뜻하는 말이지만, 당사자 앞에서는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하니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손위 시누이의 남편과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을 구분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가정마다 가풍이나 정서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러한 전통 호칭의 부담을 줄이고 현대 가족문화에 맞는 언어 예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격식에 매이기보다는 서로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친근함을 유지할 수 있는 소통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친족 호칭에 대해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부 공식 가이드라인을 확인하고 싶다면
국립국어원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가족 모임을 앞두고 호칭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미리 숙지해 두면 훨씬 편안한 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남편 측 시누이의 남편은 기본적으로 서방님이라는 호칭으로 통용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둘째, 관계를 남에게 설명할 때는 시매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정확합니다. 셋째, 서로 나이 차이가 적거나 애매한 경우에는 사전에 남편과 상의하여 모임 전 서로 부를 호칭을 자연스럽게 맞춰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족 모임 장소나 명절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호칭 문제뿐만 아니라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근에는 가벼운 야외 공원이나 대형 카페처럼 답답하지 않은 공간에서 가족 모임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이나 명절 연휴 기간에는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방문하면 비교적 혼잡 시간을 피해 여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려운 호칭도 알고 보면 가족 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적 약속입니다. 이번 기회에 시매부의 정확한 뜻과 호칭을 잘 숙지하셔서, 다가오는 가족 모임에서 더욱 매끄럽고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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