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다시 사랑 그 후를 시청하며 많은 분들이 가슴 먹먹한 눈물을 흘리셨을 것입니다. 시한부 위암 투병 끝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내와 그녀의 곁을 지켰던 남편의 이야기인 배그 부부 두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되었기 때문인데요. 오늘인 7월 21일 오전, 남편 정환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도시형제 계정을 통해 방송 이후 보내주신 과분한 위로와 따뜻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그리움 속에서도 두 어린 아들을 위해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남편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배그 부부라는 특별한 이름은 지난날 남편이 아내를 위해 올렸던 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생전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좋아했던 아내가 투병 중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에게 일부러 패배해 줄 유저를 구한다는 사연을 올렸고, 무려 300여 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이에 응답하며 따뜻한 연대의 기적을 보여주었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117일간의 투병 끝에 아내는 서른하나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넉넉지 못한 형편과 생활고로 인해 제대로 된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무빈소 장례를 치러야 했던 남편의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었습니다.이번 방송에서는 아내가 떠난 지 35일째 되던 날이자 그녀의 31번째 생일에 맞춰 뒤늦게 마련된 장례식 현장이 담겼습니다. 상주 자리에 선 남편은 지인들은 물론 당시 게임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많은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비로소 슬픔을 사람을 통해 이겨내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한 달여 만에 두 아들과 함께 아내가 잠든 봉안당을 찾은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는데요. 엄마가 여전히 병원에 있는 줄로만 알았던 첫째 아이가 봉안당 사진 앞에서 엄마 왜 하늘나라로 갔어 나 엄마 보고 싶은데라고 오열하는 모습은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남편은 아들의 빈자리를 채워주겠노라 약속하며 아이를 꼭 안아주었습니다.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억지로 씩씩해지려 애쓰기보다 슬픔을 온전히 인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엄마를 보고 싶어 할 때 봉안당을 찾아 마음껏 부르고 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슬픔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훌륭한 마음 매듭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장면은 비슷한 상실을 겪었거나 큰 이별을 마주한 많은 가족들에게 깊은 울림과 실질적인 심리적 가이드를 제시해 주었습니다.그렇다면 우리 주변이나 가족이 이처럼 깊은 상실의 아픔을 겪을 때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전하고 보듬어야 할까요. 첫째, 유가족이나 어린 자녀와 이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돌려 말하거나 숨기기보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진실되고 따뜻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죽음을 회피하기보다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아이의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둘째, 추모공원이나 봉안당을 방문할 때는 주말 혼잡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더욱 조용하고 편안하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자녀와 동행할 때는 아이가 좋아했던 꽃이나 엄마에게 전할 짧은 편지를 미리 준비해가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이별을 받아들이는데 유익한 도움이 됩니다. 셋째, 주변에서 상실을 겪은 이웃에게는 무리한 조언이나 억지 위로보다는 그저 곁에서 손을 잡아주고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주는 침묵의 연대가 더 큰 힘이 됩니다. 혹시 마음의 한계나 깊은 우울감으로 힘겨운 분들은 보건복지부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이나 마음건강 상담 전화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배그 부부의 가슴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지난 방송의 하이라이트와 풀버전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배그 부부 첫 번째 이야기 다시보기배그 부부 2부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오은영 리포트 공식 유튜브 채널 방문하기삶이 팍팍하고 힘겨울 때일수록 배그 부부의 사연처럼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온기가 더욱 간절해집니다. 두 아이와 함께 다시 세상으로 걸어나갈 남편 정환 씨의 앞날에 많은 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계속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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