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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7-15

오송지하차도 참사 3주기,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상처와 일상 속 빗길 대피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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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지하차도 참사 3주기,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상처와 일상 속 빗길 대피 가이드

오늘, 2026년 7월 15일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아픔도 조금은 무뎌질 법하지만, 남겨진 이들의 시간은 여전히 2023년의 그 비극적인 여름날에 멈춰 서 있습니다. 매년 장마철이 돌아와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질 때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가슴은 다시 한번 철렁 내려앉습니다.
법률신문


최근 충북교통방송과 충북대학교 심리학과가 공동으로 발표한 참사 피해자 추적 조사 결과를 보면, 비극의 상흔이 얼마나 깊은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참사 후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심각한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그리고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만성적인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떠나보낸 이들의 사별 비애 증상은 최근 조사에서 88%에 달해 참사 직후 못지않은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참사의 고통은 단순히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의 현재와 일상을 매일 갉아먹는 진행형 질병인 셈입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조선일보의 참사 피해자 추적 조사 기사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법적인 책임 규명과 진정성 있는 반성 역시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25년 4월 대법원에서 임시 제방의 무단 절개와 부실 축조를 방치하고 허위 증거 사용을 교사한 혐의를 받은 현장소장에게 징역 6년이, 감리단장에게는 징역 4년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재난 예방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했던 행정 최고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지난 6월에 치러진 민선 9기 지방선거에서 당시 지자체장들이 표심으로 정치적인 심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온전한 피해 회복과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확실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시스템의 변화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참사 당시 소방과 경찰 신고 과정에서 혼선을 야기했던 유사한 지하차도 및 교량 명칭을 직관적으로 개편하라는 권고가 있었지만 여전히 일선 현장에서는 명확히 해결되지 않은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게다가 재난 발생 시 차량의 진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설비조차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전국 많은 지하차도에 온전히 도입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주변에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지적한 생생한 보도는 KBS 뉴스 지하차도 안전 진단 보도를 통해서도 상세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빗길 대피 가이드를 전해드립니다. 다가오는 여름철 폭우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실천적인 수칙들입니다.


첫째, 익숙한 길이라도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내비게이션의 우회 안내를 적극적으로 따르세요. 최근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들은 실시간으로 홍수 경보 지역이나 도로 통제 구간을 감지해 가장 안전한 경로로 우회하도록 돕습니다. 조금 번거롭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둘째, 지하차도에 진입하기 전에 노면의 물 고임 상태를 신중히 관찰해야 합니다. 도로 전방에 물이 고여 있고 앞서가는 차량의 타이어가 3분의 1 이상 잠기는 것이 보인다면 즉시 진입을 포기하고 핸들을 돌려야 합니다. 지대가 낮은 지하차도는 눈 깜짝할 사이에 강물이 유입되어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입니다.


셋째, 만약 지하차도 내에서 차량이 침수되기 시작했다면 미련 없이 차량을 버리고 탈출해야 합니다. 시동이 꺼지거나 전기장치가 먹통이 되어 문이 잠기기 전에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미리 탈출 경로를 확보하세요. 이미 차량 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외부 수위가 높아졌다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힘껏 열고 탈출하거나, 차량 내 비치된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 모퉁이를 깨고 신속히 나와야 합니다.


넷째, 낯선 여행지나 출장지를 방문할 때는 행정안전부의 안전디딤돌 앱을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시간 기상 예보뿐만 아니라 거주지 혹은 방문지 주변의 긴급 대피소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위급 상황 시 신속한 판단에 도움을 줍니다.


다섯째, 천변 주차장이나 저지대 도로는 폭우 예보가 있을 때 절대 주차나 통행을 삼가야 합니다. 강물 범람과 침수는 아주 짧은 순간에 급격히 진행되므로 설마 하는 마음으로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오송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오늘, 우리의 슬픔은 단순히 안타까운 눈물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뼈아픈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 한 걸음 더 앞서 안전 수칙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성숙한 자세만이 비극의 재발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내 가족의 이동 경로를 점검해 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전 대피 요령을 조용히 공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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