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 방영된 티비엔의 특별 예능 프로그램 함께여서 찬란하神 도깨비 10주년 여행을 보셨나요. 드라마가 종영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는 도깨비 식구들이 강릉으로 추억 여행을 떠난 모습은 참 반갑고도 뭉클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과 출연진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최고의 명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극 중 도깨비 김신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유신우 회장 역의 베테랑 배우 김성겸 님의 깜짝 영상 편지였습니다.
올해로 만 85세를 맞이한 김성겸 배우는 지난 2018년 특별 출연 작품을 마지막으로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사실상 은퇴나 다름없는 공백기를 가졌기에 대중에게는 무려 8년 만의 근황 공개였습니다. 영상 속에 등장한 그는 전보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목소리만큼은 깊고 따뜻했습니다. 화면을 바라보며 '나으리, 10년 만에 뵙습니다. 나으리는 항상 제 마음속에 나으리로 자리 잡고 계십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는 순간, 현장에 있던 공유 배우와 김고은 배우는 물론이고 안방극장에서 지켜보던 팬들까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관련 소식은 뉴스1 최신 보도를 통해서도 상세히 전해지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김성겸 배우의 인사를 받은 공유는 생각지도 못한 분이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연배가 비슷하셨던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기도 하고, 촬영 당시 권위적이지 않고 늘 편안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졌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공유는 도깨비 촬영 당시 유 회장의 하차 비하인드를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성겸 배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원래 예정된 분량보다 일찍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고, 제작진은 대본 내용을 수정하여 도깨비와 마지막 바둑을 두는 장면으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건강하게 살아 계신 모습을 영상으로나마 다시 마주한 것 자체가 출연진 모두에게 큰 안도감과 위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날 10주년 특집 방송에서는 유 회장뿐만 아니라 육성재, 염혜란, 윤경호, 정해인 등 도깨비를 빛냈던 수많은 배우가 영상 편지로 축하를 보내오며 여전한 의리를 자랑했습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강산이 변해도 사람의 인연과 따뜻한 기억은 변치 않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찬란한 깨비네 식구들의 여행 분위기와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tvN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의 도깨비 10주년 여행 플레이리스트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직접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방송을 보고 도깨비의 진한 여운에 다시금 빠져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번 주말에는 깨비네 식구들이 발걸음을 옮겼던 강릉 주문진으로 직접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깨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문진 방사제는 지은탁과 김신이 메밀꽃을 주고받으며 처음으로 마음을 나누었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방송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며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습니다.
강릉 주문진 방사제를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실속 있는 나들이 팁 몇 가지를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잡 시간 회피입니다. 이번 10주년 특별 방송 여파로 주말 낮 시간대에는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긴 줄이 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급적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의 이른 아침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시간에는 맑고 푸른 동해바다의 아침 햇살을 온전히 받으며 여유롭게 독사진을 남길 수 있고, 파도가 잔잔해 안전하게 방사제 끝까지 걸어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은탁이의 시그니처인 빨간 목도리를 미리 준비해 가거나, 주변 꽃집에서 메밀꽃 조화를 챙겨간다면 한층 더 완벽한 명장면 재현이 가능합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예산 포인트와 먹거리 동선도 중요합니다. 방사제 인근 주차장은 주말에 혼잡할 수 있으니 도보로 10분 거리의 주문진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주차 요금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적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만큼 촬영지 구경을 마친 후에는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신선한 제철 회나 곰치국으로 든든한 식사를 즐겨보세요. 현지 시장 분위기를 느끼며 합리적인 가격에 동해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음을 울린 노배우의 감동적인 안부 인사를 되새기며, 모든 날이 좋았다라던 그 시절의 찬란한 추억 속으로 직접 걸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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