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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7-08

하루 차이로 무지개다리 건넌 아이들, 개그우먼 허안나가 전한 펫로스 증후군의 아픔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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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차이로 무지개다리 건넌 아이들, 개그우먼 허안나가 전한 펫로스 증후군의 아픔과 치유

어제 저녁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고 말았습니다. 오랜만에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개그우먼 허안나 씨의 이야기 때문이었는데요. 평소 늘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해주던 그녀였기에, 화면 속에서 멍하니 소파에 누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허안나 씨는 최근 정말 감당하기 힘든 큰 슬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 지내왔던 반려견 유리, 다롱이와 반려묘 흰돌이를 단 하루 차이로 연이어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순간을 온전히 함께하고 싶어 집으로 데려왔고, 결국 자신의 배 위에서 두 아이를 모두 떠나보냈다고 담담히 고백하는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무려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삶의 모든 순간을 공유했던 존재들이 한순간에 사라진 집안은 너무나 쓸쓸해 보였습니다. 허안나 씨는 아이들이 쓰던 정수기를 씻다가도 문득 차오르는 그리움에 소리 내어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17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 혼자 남겨지게 되었다며, 과연 눈물이 안 나는 날이 오기는 할까 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깊은 상실감에 빠진 펫로스 증후군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반려인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 오경주 씨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온갖 재롱을 피우며 눈물겨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심드렁하게 바라보던 악기를 들고 깐족거리며 스탠딩 코미디를 선보이는 등 아내의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해 애쓰는 남편의 모습은 참 따뜻했습니다.


여기에 든든한 지원군이자 연예계 대표 절친인 신기루 씨의 방문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신기루 씨 역시 최근 모친상을 치르는 큰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슬픔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허안나 씨를 위해 양손 가득 캐리어를 끌고 찾아왔습니다. 오직 허안나 부부만을 위한 특별한 요리 코스인 이른바 루마카세를 선보이며 친구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었습니다. 서로의 상실을 위로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비로소 허안나 씨도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가슴 뭉클한 위로와 눈물의 순간은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이나 다시보기 클립을 통해 영상으로도 직접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아픔을 공유하고 연대하며 치유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허안나 씨가 겪고 있는 펫로스 증후군은 우리 주변에서도 수많은 반려인들이 마주하는 마음의 감기이자 깊은 상처입니다. 혹시 주변에 혹은 본인이 이러한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면, 슬픔을 억지로 참기보다는 온전히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음이 너무 가라앉을 때는 집안에만 있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걷던 익숙한 산책로나 탁 트인 근교 공원을 찾아 조용히 걸으며 아름다웠던 기억들을 정리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덜 붐비는 평일 오전 시간대를 활용해 자연이 가득한 수목원이나 한적한 공원을 산책해 보세요. 아이들의 빈자리가 당장은 크게 느껴지겠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슬픔이 따뜻한 추억으로 조금씩 채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벼운 돗자리와 따뜻한 음료를 담은 텀블러를 챙겨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이별이지만 혼자서만 감당하려 하지 말고, 허안나 씨 곁의 남편과 친구처럼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천천히 치유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넌 아이들도 남겨진 가족들이 너무 오랜 슬픔에 잠겨 있기보다는, 다시 건강하고 행복하게 웃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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