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이럴 때 실감하게 됩니다. 무려 10년 전,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고 찬란하게 만들어줬던 드라마 도깨비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도깨비 10주년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첫 방송되자마자 실시간 트렌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요.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까지 이른바 깨비네 4인방이 강원도 강릉으로 1박 2일 추억 여행을 떠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그 시절로 돌려놓았습니다. 단순한 재회를 넘어 10년 동안 다져진 찐친 케미와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지며 주말 안방극장에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이번 방송의 가장 큰 묘미는 역시 드라마 속 명소들을 배우들이 직접 다시 찾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탁 트인 동해 바다가 펼쳐진 강릉 주문진 방파제에 네 사람이 다시 선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는데요. 지은탁이 케이크의 촛불을 불자 도깨비 김신이 메밀꽃을 들고 나타났던 그 상징적인 장소에서, 배우들이 직접 촛불을 불고 소품을 활용해 명장면을 재현하는 모습은 몽글몽글한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에 드라마의 독특한 세계관을 고스란히 담아낸 빨간 문 하우스까지 등장하며 팬들의 성지 순례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수험표 같은 옛 시절의 소품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는 모습은 드라마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몰입할 수밖에 없는 명장면이었습니다.재방송이나 다시 보기를 원하는 분들은
티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본방을 놓치신 분들은 tvN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실시간 클립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이번 주말, 방송에 나온 감동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다면 깨비네 4인방의 발자취를 따라 강릉 주문진으로 직접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실속 있는 나들이 가이드와 꿀팁을 정리해 드립니다.첫 번째 코스는 역시 주문진 방파제입니다. 이곳은 워낙 유명한 포토존이라 주말 낮 시간에는 줄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할 정도로 혼잡합니다. 여유롭고 로맨틱한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면 주말 오전 8시 이전의 이른 아침이나, 아예 일몰 직전의 늦은 오후 시간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도가 강하게 치는 날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거리를 꼭 유지하시고, 드라마 속 느낌을 내고 싶다면 미리 빨간 목도리나 메밀꽃 조화를 소품으로 준비해 가는 것도 센스 있는 방법입니다.두 번째로는 방송에서 멤버들이 방문해 유쾌한 대화를 나눴던 주문진 인근의 오션뷰 횟집과 카페 거리를 둘러보는 동선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제철 활어회와 시원한 물회를 맛보는 것은 강릉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으니 식사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방문하거나 사전 예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인 기준 예산은 식사와 음료를 포함해 15만 원에서 20만 원 선으로 잡으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이번 도깨비 10주년 여행은 총 4부작 에디션으로 구성되어 주말 밤을 계속해서 책임질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회차에서는 파국의 주인공 김병철, 삼신할매 역의 이엘, 처녀귀신 역의 박경혜 등 드라마를 빛냈던 신스틸러 게스트들까지 대거 합류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음을 울리는 드라마 OST를 차 안에 틀어두고, 푸른 바다가 기다리는 강릉 주문진으로 찬란한 추억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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