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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9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별세, 세대를 넘어 흐르는 선율과 그를 추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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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별세, 세대를 넘어 흐르는 선율과 그를 추억하는 방법

오늘 아침, 우리 민족의 애환을 아름다운 선율로 달래주었던 음악계의 거대한 별 하나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국민 애창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작곡가 겸 명지휘자 최영섭 선생이 오늘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향년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대한민국 창작 가곡사에 지울 수 없는 거대한 족적을 남긴 장본인이자, 수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감동을 새겨준 진정한 예술가였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최근 노환이 심해지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고, 결국 오늘 아침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실시간 뉴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번져나가며 문화예술계를 비롯한 온 국민의 깊은 추모 열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최영섭 선생이라고 하면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불러보았을 그리운 금강산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이 곡은 1961년 당시 분단으로 인해 갈 수 없게 된 금강산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민족의 역사적 정서를 담아내어 작곡된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에 포함되었던 삽입곡이었습니다. 한 소절만 들어도 가슴 깊은 곳이 먹먹해지는 이 웅장하고도 애잔한 선율은 조수미, 엄정행, 백남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홍혜경의 듀엣 무대로도 전 세계에 울려 퍼지며 한반도가 가진 분단의 아픔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널리 알렸습니다. 평생 동안 300여 곡이 넘는 수많은 가곡과 합창곡을 발표하며 오직 조국과 겨레를 위한 노래를 멈추지 않았던 그의 삶은 음악을 넘어 하나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만에 고인의 숭고한 음악 세계를 다시 한번 눈과 귀로 느끼고 싶다면 소프라노 조수미가 절창을 선보였던 무대를 감상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조수미 그리운 금강산 감동의 무대 영상 보기를 클릭하시면 그 눈물겨운 선율을 고스란히 다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록 밴드 들국화의 베이시스트 최성원 씨가 고 최영섭 선생의 친아들이라는 점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거장인 아버지와 한국 포크록의 상징인 아들이라는 이 특별한 만남은 우리 음악사에서 매우 보기 드물고 아름다운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며 가곡을 짓고, 아들은 시대를 위로하는 명곡 매일 그대와 혹은 제주도의 푸른 밤을 지어 국민들의 상처를 어루만졌으니, 세대를 이어 흐르는 음악적 DNA가 얼마나 위대한지 새삼 깨닫게 만듭니다. 이러한 깊은 연결고리 덕분에 오늘 장례식장에는 클래식 거장들뿐만 아니라 대중음악계의 수많은 후배 뮤지션들의 발길과 애도의 메시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많은 분들이 고인의 음악을 재생목록에 담아 들으며 슬픔을 달래고 계실 텐데, 이번 주말에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 선생이 남긴 선율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추모 여정을 떠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인은 1929년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강화도의 드넓은 바다와 자연은 고인에게 수많은 음악적 영감을 불어넣어 준 고향이기도 합니다. 특히 강화도에는 북녘땅을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가 있어, 선생이 평생을 염원했던 그리운 금강산의 가사와 멜로디를 되새기기에 이보다 더 뜻깊은 장소는 없을 것입니다.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하고자 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베테랑 블로거로서 몇 가지 실용적인 방문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주말에는 실향민과 관광객들로 다소 붐빌 수 있으므로, 비교적 혼잡한 시간을 피할 수 있는 오전 10시 이전의 이른 아침이나 오후 4시 이후의 늦은 오후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 전망대 2층과 3층에 올라서면 스크린을 통해 북한의 지형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강 건너 북한 연백평야에서 농사를 짓거나 이동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북녘땅을 바라보며 그리운 금강산을 나지막이 읊조리다 보면 노래가 가진 진정한 가치가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향 방문과 더불어 강화도의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함께 계획하고 싶다면 인천투어 강화도 힐링 여행 코스 가이드를 미리 살펴보시는 것이 동선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전망대를 둘러보신 후에는 강화도의 또 다른 명소이자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등사나 전통 한옥 양식과 서양식 성당 건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온수리성당을 함께 방문해 보시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조용한 사찰의 숲길을 걸으며 고인이 평생 동안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평화, 화합,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마음속으로 조용히 반추해 보는 시간은 그 어떤 추모식보다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여행 예산의 경우 전망대 입장료와 가벼운 주차비를 포함해도 1인당 만 원 안팎으로 매우 저렴하게 구성할 수 있으며, 강화도의 별미인 시원한 꽃게탕이나 매콤달콤한 밴댕이 회무침으로 식사를 해결하신다면 오감을 만족하는 완벽한 당일치기 추모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곁을 지키던 위대한 거장 최영섭 선생은 비록 육신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그가 남긴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이 땅 위에 영원히 흐를 것입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되었으며, 다가오는 7월 1일 오전에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오늘 저녁 퇴근길에는 스마트폰을 열어 그의 아름다운 가곡들을 한 곡씩 음미하며 거장이 남긴 마지막 선물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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