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가슴을 울린 드라마 같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 루카 모드리치가 A매치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사건인데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2차전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펼쳐진 이번 경기는 크로아티아에게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였습니다. 후반전에 터진 천금 같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 대 0 신승을 거둔 크로아티아는 다시 한번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영웅의 대기록과 함께 극적인 승리를 거둔
모드리치의 A매치 200경기 승리 소식은 국내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크로아티아에 대한 로망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이처럼 축구장 위에서 불타오르는 열기만큼이나, 올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지로서의 크로아티아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흥미롭게도 크로아티아관광청에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크로아티아를 가성비 높은 럭셔리 여행지로 새롭게 포지셔닝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배낭여행지가 아니라, 합리적인 비용으로 유럽의 고급스러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기존의 유명 코스를 넘어 베니스와 인접한 이스트리아 지역이나 풀라 공항을 활용한 다각도의 국적기 취항 가능성까지 타진 중이라고 하니, 앞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는 더욱 새롭고 특별한 크로아티아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변화되는 여행 트렌드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크로아티아관광청 인터뷰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 크로아티아로 떠난다면 어디를 어떻게 가야 후회 없는 완벽한 여정이 될까요? 현지 상황을 반영한 생생한 코스와 실용적인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 발길을 향해야 할 곳은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간직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여름이 되면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상상 이상의 절경을 선사합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수량이 풍부해 폭포가 쏟아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반면, 산책로가 물기나 이끼 때문에 꽤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슬리퍼나 샌들 대신 반드시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나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한낮의 땡볕과 단체 관광객의 혼잡을 피하려면 아침 일찍 서둘러 오전 8시 전후로 입장을 마치는 것이 쾌적하게 숲을 즐기는 핵심 비법입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남부의 아드리아해 연안, 두브로브니크와 스플리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성벽에 올라 360도로 붉은 벽돌 지붕과 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한낮의 성벽 위는 그늘이 전혀 없어 금방 지치기 쉽고, 대형 크루즈선에서 내린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 혼잡 시간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오후 4시 이후에 성벽 투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해가 완만하게 기울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붉은 지붕들이 석양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드는 기막힌 야경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스플리트에서는 고대 로마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있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주변 올드 타운을 천천히 거닐어 보세요. 오후마다 열리는 경비병 교대식 쇼는 놓치기 아까운 볼거리이며, 골목 구석구석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훌륭한 포토존이 되어 줍니다.
유럽 여행 준비 시 예산과 환율이 걱정된다면 현지 대형 마트와 로컬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자그레브의 돌라츠 시장처럼 현지인들이 매일 아침 직접 키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을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어 식비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로아티아가 유로화 사용국이자 솅겐 조약국이 된 만큼 다른 서유럽 국가와의 이동이 자유로워졌으니, 인근 국가를 연계한 동선을 짜는 것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현지의 아름다운 아드리아해 풍경과 생생한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고 싶다면
KBS 세계테마기행 크로아티아 편을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부신 여름날의 낭만이 가득한 크로아티아에서 축구 영웅들의 열정만큼이나 뜨겁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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