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오늘 연예계를 비롯해 많은 대중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70년대를 풍미하며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 님이 지난 20일 저녁, 향년 73세를 일기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건강하고 정열적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신장암 투병 끝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수 옥희 님은 1968년 5인조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일찍이 해외에서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1974년 솔로로 전향하면서 발표한 '나는 몰라요'가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당대 최고의 디바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어서 발표한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70년대 가요계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고인의 노래는 특유의 맑고 파워풀한 음색 덕분에 듣는 이들에게 늘 활력을 주곤 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고인이 투병 중이던 최근까지도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불과 2024년에 신곡 '고마운 사랑'을 발표하며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올해 3월에는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무대 위에서 보여준 당당하고 아름다운 미소는 그녀가 마지막까지 음악인으로서 얼마나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고인의 마지막 무대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진정한 유작과도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고인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남편이자 세계적인 복싱 챔피언 출신인 홍수환 님입니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 같기로 유명합니다. 1977년 결혼 후 안타깝게도 2년 만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깊은 인연으로 무려 16년 만인 1995년에 극적으로 재결합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찬양 앨범을 발표하고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며 서로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로 인생 2막을 아름답게 꾸려왔습니다. 특히 남편 홍수환 님은 고인이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내내 곁을 한결같이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음악계와 가요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경건하게 치러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과 스포츠계 인사들, 그리고 생전 고인을 아꼈던 지인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성남 인근에 위치한 분당홈추모공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만약 고인의 마지막 길을 기리거나 조문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몇 가지 실용적인 방문 팁을 전해드립니다. 장례식장이 있는 대형 병원은 평일 오후나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매우 혼잡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싶으시다면 상대적으로 한산한 오전 시간대나 이른 오후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병원 내 주차 공간은 넓은 편이지만 혼잡 시간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별도의 거창한 준비물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따뜻한 마음과 단정한 어두운 계열의 복장이면 충분합니다.
직접 빈소를 찾지 못하더라도 온라인이나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고인의 대표곡들을 조용히 청해 들으며 추모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음원 사이트에서 '나는 몰라요'와 '이웃사촌'을 찾아 들으며 그 시절의 따뜻한 감성을 되짚어보거나, 영상 플랫폼에서 최근 무대 영상을 찾아보며 고인이 남긴 열정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뜻깊은 추모가 될 것입니다. 관련해서 고인의 생전 활약상이나 동료들의 애도 분위기를 생생하게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뉴스1 뉴스룸 현장 취재를 통해 빈소의 분위기와 가요계의 깊은 슬픔을 더 자세히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고인의 아름다웠던 전성기 무대와 인생 스토리를 담은 영상은 공식 방송 채널인 유튜브 공식 채널 동영상을 통해 다시 감상하며 그녀의 목소리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해주었던 가수 옥희 님, 비록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긴 주옥같은 명곡들과 영화 같았던 삶의 궤적은 오래도록 우리 기억 속에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픔 없이 평안하게 영면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