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 전 세계 K팝 팬들의 시선이 모두 인천 영종도로 향했습니다. 바로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35회 서울가요대상이 드디어 성대한 막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원래 매년 연초 추운 겨울에 열리던 시상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트렌드가 가장 활발한 초여름인 6월로 개최 시기를 조정하면서 축제의 열기가 한층 더 뜨겁고 청량해진 느낌입니다. 방금 따끈따끈하게 정리한 현장의 생생한 감동과 함께,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실 분들을 위해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 정보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전해드릴게요.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상식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단 한 팀에게만 허락되는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누구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올해 당당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주인공은 바로 그룹 에이티즈였습니다. 배우 송중기 씨와 대중음악 관계자의 호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에이티즈 멤버들은 울컥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늘 꿈꿔왔던 순간이라며 목이 쉴 때까지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감격 어린 소감을 전할 때 현장에 모인 팬들의 함성은 그야말로 아레나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끊임없이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 온 에이티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시상식은 대상 외에도 장르를 아우르는 풍성한 수상 릴레이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트로트 황태자 이찬원 씨는 첫 서울가요대상 출연 만에 트로트상과 본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아 대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 외에도 워터밤의 여신 권은비 씨의 화려한 본상 수상 소감과 오는 22일 정규 2집 컴백을 앞두고 무대를 찢어놓은 르세라핌은 신곡의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여기에 R&B 힙합상과 본상을 모두 휩쓴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청량하면서도 힙한 매력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청춘을 노래하는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가 밴드상을 수상하며 앞으로 오래오래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드라마 스프링 피버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가며 OST상을 받은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씨와 록발라드상을 받은 한로로 씨의 오프닝 무대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랜 시간 차트를 지킨 아티스트를 위한 골든리바이벌 부문과 뉴아이콘, SMA 베스트 아티스트 등 새로운 시상 부문이 신설되어 K팝의 다양성을 한층 더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혹시 다음번에 이곳에서 열릴 콘서트나 축제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인스파이어 아레나 방문 팁도 아낌없이 공유해 드립니다.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이곳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전문 아레나답게 음향과 시야가 정말 훌륭합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때는 공항철도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리조트 자체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자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차장 진입이 다소 지체될 수 있으니 최소 행사 시작 2에서 3시간 전에는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멀리서 오시는 팬분들이라면 숙소를 미리 선점하는 것도 중요한 예산 포인트입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숙소는 주말이나 대형 행사 기간에는 보통 40만 원대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되지만 비주얼과 편리함 면에서 최고입니다. 조금 더 합리적인 예산을 계획하신다면 인근 을왕리 해수욕장 주변의 호텔이나 독채 펜션들을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됩니다. 보통 10만 원 중후반대에서 20만 원대로 숙박이 가능해 주변 바다 나들이 코스와 묶어서 1박 2일 여행으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퇴장할 때 심한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공연이 끝난 직후 서둘러 나오기보다는 아레나 내부의 화려한 미디어아트인 오로라 거리나 리조트 내 푸드코트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으며 인파가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훨씬 여유롭습니다.
어제 시상식의 감동적인 대상 수상 순간과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서울가요대상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생한 클립 영상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부문별 수상 내역이나 현장 공식 사진들은 서울가요대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뜨거웠던 여름밤의 축제는 끝났지만,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줄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다음 컴백 무대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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