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오늘] 2026-06-20

1. 김영삼 의원 초산 테러 사건 (1969년)
📝 사건 설명
1969년 6월 20일 밤 10시경,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의 원내총무 김영삼 의원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 근처에서 괴한 3명에게 초산(아세트산) 병 투척 테러를 당한 사건입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과 여당인 민주공화당은 대통령의 3선 연임을 허용하는 '3선 개헌'을 전격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김영삼 의원은 국회 본회의 등에서 이를 "제2의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개헌 반대 투쟁의 최선봉에 서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괴한들은 김 의원이 탄 차량의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실패하자 차량 뒷유리를 향해 강력한 부식성 물질인 초산이 든 병을 던지고 도주했습니다. 차량 표면의 페인트가 하얗게 녹아내릴 정도로 치명적인 테러였으나, 다행히 차 문이 잠겨 있었던 덕분에 김 의원은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삼 의원과 야당은 이 사건을 야당 공작을 획책하던 중앙정보부(부장 김형욱)가 배후에서 지휘한 명백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비록 이 사건의 범인과 명확한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은 채 미제로 남았으나, 김영삼 의원이 정권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야권의 대권 주자이자 '40대 기수론'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 관련 영상 보기 (HTML Tag & Link)
HTML
1987년 6월항쟁의 기억 (KBS_2007.06.방송)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