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서초동 법조타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수많은 언론사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이 드디어 한자리에서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공식적인 법정에서 대면한 것은 이혼 소송 항소심의 마지막 변론이 있었던 지난 2024년 4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번 만남은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 심리로 열린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의 두 번째 조정 기일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달 열렸던 첫 번째 조정 기일에는 노소영 관장만 홀로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늘은 두 당사자가 모두 직접 출석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조정을 앞두고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노소영 관장이었습니다. 오후 1시 39분쯤 대리인단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노 관장은 오늘 합의 가능성이 있는지, 혹은 2년 만에 대면하는 심경이 어떠한지 묻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굳은 표정으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어서 약 10분 뒤인 1시 47분쯤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 조정이 잘 성립돼서 빨리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짤막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다만 상대방과의 입장 차이를 좁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두 사람의 상반된 태도 속에서 이번 파기환송심이 결코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임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이번 조정 기일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은 단연 재산분할의 규모와 산정 방식, 그리고 기준점입니다. 특히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된 이후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의 가치 산정 시점입니다. 재판부가 재산 가액을 산정하는 기준일을 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로 잡느냐, 아니면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의 변론 종결 시점으로 잡느냐에 따라 전체 재산 규모가 무려 3배에서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4년 4월 당시 SK 주가는 16만 원 선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에는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호조와 맞물려 주가가 60만 원 안팎까지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주식 지분 가치 역시 2조 원대에서 10조 원대로 크게 불어났습니다. 노 관장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 변론 종결일을 기준으로 삼아야 주가 상승분이 반영된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 회장 측은 대법원이 이혼 자체는 확정하고 재산분할 부분만 깨고 돌려보낸 것이므로 기존 항소심 변론 종결일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 판결에서 큰 논란이 되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 유입 의혹에 대해, 대법원이 해당 자금을 불법적인 것으로 보아 노 관장 측의 기여도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점도 이번 파기환송심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자세한 실시간 보도 내용은
연합뉴스 공식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생생한 현장 분위기는 유튜브 뉴스 채널 방송을 통해 실시간 클립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이처럼 대기업 총수 부부의 법정 공방이 벌어지는 서초동 법원 청사는 평소에도 수많은 일반 시민들이 가사, 민사, 형사 등의 문제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만약 중요한 재판을 참관하거나 본인의 업무로 인해 서울고등법원이나 가정법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몇 가지 실용적인 팁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법원 청사에 입장할 때는 공항 수준의 철저한 보안 검색을 거쳐야 하므로 가방 안의 금속 물질이나 위험 요소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둘째, 법정 내부에 입장하거나 민원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신분증 소지가 필수적입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출입이나 서류 발급이 제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는 서울에서도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그리고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 사이의 재판 집중 시간에는 법원 내 주차장이 만차가 되기 일쑤입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지하철 2호선이나 3호선 교대역, 혹은 서초역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는 편이 정신 건강과 시간 절약에 훨씬 유리합니다.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면 법원 인근의 공영주차장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거나, 재판 시간보다 최소 40분 이상 여유 있게 도착하는 예산과 시간 계획을 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긴장감 넘치는 법원 일정을 마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다면, 법원 청사 내부의 쉼터나 인근 서초동 골목에 숨겨진 조용한 베이커리 카페들을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법조인들과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시 사이만 피한다면,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이번 최태원 노소영 법정대면이 과연 어떤 합의점이나 법적 결론을 맞이하게 될지, 앞으로 전개될 파기환송심의 흐름에 재계와 대중의 이목이 계속해서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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