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를 보다가 코끝이 찡해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소 남다른 선행과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특별한 둘째 딸을 최초로 공개했기 때문인데요. 스튜디오의 패널들뿐만 아니라 화면을 보는 시청자들 모두가 깜짝 놀랄 만큼, 엄마 박시은 배우와 붕어빵처럼 닮은 외모에 시선이 절로 가더군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서로를 닮아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진짜 가족의 온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부부의 둘째 딸은 현재 경기도청 소속의 엘리트 마라톤 선수로 맹활약 중인 한지혜 선수입니다. 진태현 배우는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남다른 딸바보 면모를 보여주었는데요. 올해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영광스러운 포디움에 오른 것에 이어, 불과 3주 만에 또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으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현재 20대 여자 마라톤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한국 육상계의 차세대 유망주라고 하니, 부부가 왜 그토록 입이 마르게 칭찬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이미 성인이 된 20대 딸을 어떻게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궁금해하셨을 겁니다. 박시은 배우는 지혜 선수가 친부모님이 계시기는 하지만 현재는 왕래가 전혀 없는 상태로, 홀로 외롭게 고군분투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던 아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상이라는 거친 트랙 위에서 홀로 외로이 뛰고 있는 지혜 선수를 보며 부부는 우리가 기꺼이 비바람을 막아주고 따뜻한 밥 한 끼 챙겨줄 수 있는 또 다른 집이 되어주자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제도적 한계나 복잡한 상황 때문에 당장 법적인 입양 절차를 밟지는 못하더라도, 이미 이들은 서로를 엄마, 아빠, 딸이라고 부르며 마음으로 굳건하게 연결된 진짜 가족이었습니다.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는 지난 2년 동안 딸의 경기가 열리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찾아가 결승선에서 목이 터져라 응원을 건넸다고 합니다. 최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도 관중석을 지키며 딸의 레이스를 가슴 조이며 지켜보고,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한 딸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가족이 다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 티셔츠를 입고 지혜를 응원하는 것이 꿈이라는 고백에서, 진심 어린 애정과 헌신이 깊게 묻어났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남모를 깊은 아픔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과거 첫째 딸 다비다 양을 가슴으로 낳아 아름답게 키워내며 귀감이 되었지만, 친자녀를 품에 안기 위해 세 차례나 유산이라는 큰 시련을 겪어야 했지요. 특히 출산을 고작 20일 앞두고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컸습니다. 그럼에도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던 부부는 올해 초 오랜 고심 끝에 이제 2세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멈추기로 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많은 난임 부부들과 팬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들이 겪은 커다란 상실과 고통의 시간을 지나, 이들이 선택한 것은 세상의 또 다른 외로운 이들에게 기꺼이 든든한 어른이자 울타리가 되어주는 삶이었습니다. 핏줄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도 서로의 꿈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기쁜 순간과 힘겨운 순간을 온전히 함께 나누는 존재야말로 진정한 패밀리라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이들 가족의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슴 뭉클한 응원 현장을 직접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SBS 공식 채널을 통해 감상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SBS Entertainment 유튜브 공식 채널 바로가기이렇게 매일 아침 트랙을 달리며 꿈을 향해 질주하는 딸과, 그 뒤를 묵묵히 지키는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니 저 역시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야외를 달리고 싶다는 건강한 에너지가 샘솟는 듯합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크루나 마라톤이 하나의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주말을 맞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볍게 뛰기 좋은 나들이 코스와 실용적인 러닝 팁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초보 러너분들이 부담 없이 방문해 자연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코스로는 서울 한강공원의 여의도 및 반포 구간을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탁 트인 한강 뷰를 바라보며 평탄하게 잘 조성된 보행로를 따라 뛰다 보면 도심 속 답답함이 단번에 날아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초록빛 자연 속에서 호젓한 힐링 러닝을 즐기고 싶다면 과천 서울대공원 둘레길 코스나 춘천 의암호 자전거길 주변 코스도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연인과 함께 산책하듯 가볍게 조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입니다.
주말 나들이 겸 야외 러닝을 계획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팁도 몇 가지 정리해 드립니다. 요즘처럼 낮 기온이 점차 올라가는 시기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의 혼잡하고 더운 시간대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위 속 레이스는 체력을 쉽게 고갈시키고 온열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른 아침인 오전 7시 전후나, 해가 완전히 진 후 화려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후 7시 이후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하시면 훨씬 선선하고 쾌적하게 러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방문 시 필요한 예산과 준비물도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러닝 코스들은 별도의 입장료가 발생하지 않아 탁 트인 야외에서 돈 한 푼 들지 않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부상을 예방하고 발목และ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쿠션감이 훌륭하고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전용 러닝화는 필수로 착용하셔야 합니다. 또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해주는 기능성 티셔츠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해줄 스포츠 선글라스, 가벼운 캡모자를 구비하시면 활동성이 배가됩니다. 달리는 중간중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도록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담은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마라토너 한지혜 선수가 보여준 아름다운 동행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울타리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이들이 한마음으로 바라는 대로, 머지않은 미래에 지혜 선수가 가슴에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고 전 세계를 무대로 당차게 질주하는 그날이 오기를 진심을 담아 뜨겁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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