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더해가는 요즘, 스포츠 팬들의 심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시즌 개막전인데요. 이번 투어에서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은 대한민국 3쿠션의 자존심, 슈퍼맨 조재호 선수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조재호 선수는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스페인의 무적함대로 불리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다비드 사파타를 연이어 격파하며 완벽한 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특히 준결승에서 사파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0이라는 압도적인 완승을 거두었을 때, 전국의 당구 팬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스페인 강호들을 차례로 제압하는 모습에서 왜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인지 다시 한번 증명해 보였습니다.
운명의 결승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조건휘 선수와 16개월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습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이자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조재호 선수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하면, 조건휘 선수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뱅크샷을 몰아치며 받아치는 흐름이 반복되었습니다.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숨 막히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어주며 준승우에 머물렀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조재호 선수의 하이런 폭발력과 위기관리 능력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통산 6번째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798일 만의 정상 복귀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패배 후에도 상대 선수를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매너까지 보여주며 진정한 챔피언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개막전을 지켜보며 당구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조재호 선수를 비롯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의 짜릿한 샷을 눈앞에서 보고 싶다면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킨텍스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주말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하차하면 도보나 버스로 쉽게 닿을 수 있어 차가 없는 분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죠.
프로당구 경기를 직관할 때 알아두면 좋은 꿀팁이 몇 가지 있습니다. 현장의 열기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전용 경기장 좌석을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조재호 선수처럼 속도감 있고 시원시원한 공격형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은 매진이 빠르게 되므로 경기 일정이 확정되면 서두르셔야 합니다. 경기장 내부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위해 쾌적하고 다소 서늘한 온도가 유지되는 편이니, 얇은 겉옷이나 무릎 담요를 챙겨가시면 더욱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혼잡한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경기 시작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해 경기장 주변의 굿즈 숍이나 포토존을 둘러보는 동선을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당구 관람을 마친 후에는 킨텍스 주변의 인프라를 활용해 알찬 하루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도보 거리에 있는 대형 쇼핑몰과 원마운트, 그리고 시원한 호수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는 일산 호수공원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가족 외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연계하기에 훌륭합니다. 경기 관람료와 주변 식도락을 포함한 하루 예산은 인당 3만 원에서 5만 원 선으로 잡으면 충분히 프리미엄한 여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포츠의 계절에 초록빛 테이블 위에서 펼쳐지는 정교한 두뇌 싸움과 화려한 기술을 직접 마주하는 것만큼 짜릿한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비록 이번 개막전에서 조재호 선수는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이제 막 대장정을 시작한 이번 투어에서 그가 보여줄 슈퍼맨의 행보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에는 고양으로 발걸음을 옮겨 초여름의 열기보다 더 뜨거운 프로당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 하이라이트가 궁금하시다면
PBA 프로당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경기 영상과 인터뷰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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