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엄청난 명승부가 방금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건휘 선수가 조재호 선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대3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조건휘 선수는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PBA 누적 상금 랭킹 6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사실 이번 결승전은 시작 전부터 흥미진진한 기록들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승전을 제외한 일반 맞대결에서는 조재호 선수가 조건휘 선수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결승 무대에서만큼은 달랐습니다. 지난 2024-25시즌 8차 투어 결승에서도 조건휘 선수가 조재호 선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 개막전에서도 다시 한번 조재호 선수를 무너뜨리며 결승전 맞대결 2전 전승이라는 짜릿한 징크스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경기는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초반 1세트와 2세트를 조재호 선수가 연달아 가져가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습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조재호 선수가 단 세 이닝 만에 하이런과 뱅크샷을 쏟아내며 순식간에 세트를 끝내버려 조건휘 선수가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느긋한 성격 뒤에 무서운 뒷심을 숨겨둔 조건휘 선수의 진가는 3세트부터 발휘되었습니다. 3세트를 15대4로 가볍게 따내며 추격을 시작한 조건휘 선수는 4세트와 5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조재호 선수가 6세트를 간신히 만회하며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이어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조건휘 선수가 11대4로 마지막 세트를 장식하며 479일 만에 정상 복귀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조건휘 선수의 이러한 드라마 같은 성장 스토리는 당구 팬들 사이에서 늘 회자되곤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당구장에서 처음 큐를 잡은 그는 프로 데뷔 초반 준우승과 공동 3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오랜 슬럼프와 우승 가뭄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하루에 11시간씩 무작정 당구장에 머물던 연습 루틴을 버리고, 하루 3시간을 치더라도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패턴을 바꾼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과 스승 이충복 선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멘탈을 재정비한 결과가 이번 개막전 우승이라는 값진 열매로 연결된 셈입니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 프로당구 투어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조건휘 선수의 소름 돋는 큐 끝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킨텍스 PBA 스타디움 방문 팁을 몇 가지 정리해 드립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대화역에서 도보나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실 경우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당구 경기 직관의 묘미는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고요함 속의 긴장감입니다. 결승전이나 인기 매치가 있는 날에는 현장 열기가 매우 뜨거우므로 경기 시작 최소 30분 전에는 입장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세트 사이사이에 짧은 휴식 시간이 주어지므로, 화장실이나 매점 이용은 이 타이밍을 노려야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경기장 내부가 에어컨 가동으로 다소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터져 나오는 명품 뱅크샷의 짜릿함을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더 자세한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누적 기록이 궁금하시다면 PBA 공식 프로당구협회 선수 프로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결승전의 전율 돋는 하이라이트 순간과 선수들의 생생한 인터뷰는 유튜브 PBA TV 공식 채널에서 영상으로 직접 만나보실 수 있으니 짜릿했던 승부의 여운을 영상으로도 꼭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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