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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5-25

요즘 뉴스에 나오는 고금리 고물가 진짜 위기일까 김용범 정책실장의 성공의 비용 발언과 자산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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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를 보면 온통 어두운 이야기뿐입니다. 마트에 가도 장바구니 담기가 무섭고 은행 대출 이자 고지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죠. 여기에 환율까지 들썩이니 진짜 IMF 같은 경제 위기가 다시 오는 것 아닌가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 참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을 두고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공의 비용이라는 진단을 내놓은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고금리와 고환율을 보며 경제 취약성을 걱정하지만 경제 수장의 시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현재 우리 경제는 대기업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반도체와 인공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이 엄청나게 잘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돈이 벌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임금과 자산 가격이 오르고, 그 과정에서 가격 체계가 한 단계 위로 조정되면서 물가와 금리가 자극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장기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도약의 마찰음이라는 뜻이죠.


특히 환율이 오르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꽤 설득력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이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주식을 대거 들고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달러로 환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환전 수요가 몰려 환율이 튀었다는 것입니다. 과거 외화가 부족해서 터졌던 외환위기와는 정반대로 우리 증시가 너무 성공해서 생긴 역설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바꾸어 볼 수 있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거시 경제 지표가 좋고 성공의 비용이라 한들 당장 매달 이자를 내고 생활비를 지출해야 하는 개인의 삶은 팍팍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에서도 금리 상승의 속도를 조절해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부동산 시장의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강력한 대책을 예고한 만큼, 우리 같은 개인들도 이 마찰음의 시기를 현명하게 버텨낼 자산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무리한 대출을 통한 자산 투자는 잠시 접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명목성장률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시중 금리가 과거처럼 빠르게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에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만약 여유 자금이 있다면 무리하게 주식이나 부동산에 올인하기보다는 금리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고금리 정기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적극 활용해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 정책의 변화 방향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정부는 청년층과 직장인들을 위한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가입 조건이 맞는다면 청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세제 혜택이 강화된 퇴직연금 상품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세요. 이런 정책 금융 상품들은 일반 시중 상품보다 금리 우대나 절세 혜택이 커서 고금리 시기를 방어하는 훌륭한 방패가 되어줍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가계 재정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요즘은 모바일 앱을 통해 숨은 고정 지출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나 쓰지 않는 보험, 통신비 요금제만 정리해도 매달 수만 원에서 십만 원 이상의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조용한 카페에 앉아 한 달 치 가계부를 가볍게 정리해 보며 지출 흐름을 파악해 보시길 권합니다.


거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기일수록 불안감에 휩쓸려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습니다.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통이라는 맥락을 이해하되, 개인의 영역에서는 철저하게 리스크를 분산하고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흐름을 정확히 읽고 한 발짝 앞서 준비한다면 이 고금리 시기도 충분히 자산을 지키고 키우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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