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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5-24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봉축법요식 현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원융회통 메시지, 그리고 도심 사찰 나들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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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사찰의 종소리가 맑게 울려 퍼졌습니다. 올해 봉축 표어인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말처럼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주말 하늘 아래 수많은 시민들이 사찰을 찾았습니다. 특히 올해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봉행된 봉축법요식은 여느 해보다 더 특별한 의미와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 찼습니다. 방금 전해진 생생한 현장 소식과 함께, 이번 주말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사찰 방문 팁까지 알차게 정리해 드립니다.


올해 봉축법요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참석이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불교계의 주요 종단인 조계종과 태고종의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천태종 사찰까지 모두 하루 만에 방문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참석해 불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현장에서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헌등을 올리며 진심 어린 축사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은 축사에서 원융회통의 정신을 깊이 강조했습니다. 원융회통이란 서로 다른 생각이나 대립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한다는 원효대사의 화쟁사상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 상생의 마음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찾자는 메시지였습니다. 특히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히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고 훈훈하게 만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준비된 원고 대신 즉석 법어를 들려주셨는데, 사찰에서 자주 쓰는 산림이라는 단어와 일상의 살림을 재치 있게 연결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나 잘났다고 하는 마음의 산을 무너뜨리고 개인과 가정, 나라의 살림을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사는 것이 진짜 불교의 실천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더불어 현장에 참석한 여야 정치인들을 향해 당은 달라도 대한민국을 잘되게 하려는 마음은 같으니 오로지 국민을 위해 잘해달라는 뼈 있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님이 주최 측의 요청으로 법어를 유쾌하게 마무리할 때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우원식 국회의장 등 참석자 모두가 환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당시의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대통령의 메시지는 KTV 국민방송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뜻깊은 메시지가 가득했던 조계사는 지금 오색연등이 가득 차올라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주말을 맞아 마음을 정돈하고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도심 사찰 나들이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첫 번째 추천 코스는 역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조계사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이나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합니다. 법요식이 끝난 직후나 이른 오후 시간대는 전통 등 전시를 관람하고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리는 관불 의식에 참여하려는 인파로 매우 혼잡합니다. 여유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오후 6시 이후인 저녁 시간대 방문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어둠이 내리면서 마당을 가득 채운 화려한 연등에 불이 켜지는데, 그 야경이 자아내는 고요함과 따뜻함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사찰 내부를 관람한 뒤에는 바로 옆 인사동 쌈지길이나 삼청동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산책 코스를 잡아보세요. 도심 속 고궁의 돌담길을 걸으며 따뜻한 전통차 한 잔을 곁들이면 완벽한 주말 힐링 코스가 완성됩니다. 방문하실 때는 향이 강하지 않은 편안한 복장과 걷기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찰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 등 접수를 원하실 경우 약간의 보시금을 고려해 소액의 현금을 챙겨가시면 유용합니다.


갈등과 미움을 녹여내고 모두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는 공존의 빛을 밝히자는 오늘 사찰의 메시지처럼,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도심 사찰을 찾아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평안을 빌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을 채워가는 따뜻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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