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뜨거운 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단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군체입니다. 개봉하자마자 압도적인 예매율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니 벌써 수십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 제7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현지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형 좀비물의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작품이 이토록 뜨거운 트렌드로 떠오른 이유는 좀비 마스터라 불리는 연상호 감독의 귀환과 더불어 전지현, 구교환, 신현빈, 지창욱, 김신록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배우들의 역대급 조합 덕분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무섭고 빠른 감염자가 나오는 기존 공식에서 벗어나 정보 공유로 지능이 진화하는 좀비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져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인해 외부와 완벽히 차단되고 고립된 초고층 빌딩 안에서 시작됩니다. 이 안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 분)을 중심으로 옥상에 있는 구조대를 향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 중심 축을 이룹니다. 흥미로운 점은 감염자들의 행동 양식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흔히 알던 기어 다니고 울부짖는 짐승 같은 모습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학습하며 두 발로 걷고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뭉쳐서 움직이는 이 군체의 모습은 스크린을 압도하는 기괴함과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작품 속에서 감염자들을 이끌며 생존자들의 탈출을 가로막는 서영철이라는 인물과 빌딩 내부의 인간 군상들이 보여주는 갈등은 인간성과 개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122분의 러닝타임 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서스펜스가 이어지기 때문에 스릴러나 크리처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랜만에 극장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배급권을 전 세계 124개국에 선판매했다는 소식만 보더라도 전 세계가 왜 이 독창적인 세계관에 열광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갑니다.
이번 주말을 맞아 극장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실제 관람 시 유용한 꿀팁과 실용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현재 상영관 예매율이 워낙 높고 주말 황금 시간대에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서 쾌적한 관람을 원하신다면 오전 조조 시간대나 밤 9시 이후의 심야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이 혼잡을 피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장르 특성상 사운드가 주는 긴장감과 거대한 빌딩의 공간감이 대단하기 때문에 일반 상영관도 좋지만 사운드 특화관이나 대형 스크린이 있는 특별관에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 군체에 대한 더 자세한 영화관 정보와 실시간 관객 평점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정보를 참고해 보셔도 좋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 홈페이지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가실 때는 팝콘이나 음료를 구매하는 대기 시간도 꽤 길어질 수 있으니 상영 시간 최소 30분 전에는 극장에 도착하시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인 만큼 아주 잔인한 고어물 수준은 아니지만 시각적, 청각적 타격감이 상당하므로 깜짝 놀라는 연출에 취약하신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살짝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 영화를 관람한 후 근처 맛집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을 마시며 영화 속 진화형 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스로 주말 데이트를 구성해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번 주 극장가의 가장 뜨거운 중심에 선 이 작품이 과연 어디까지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극장 매표소로 향하기 전 미리 예매 앱을 켜고 잔여 좌석을 선점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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