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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리핑
2026-05-14

주왕산 실종 초등생의 안타까운 비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안전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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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실종 초등생의 안타까운 비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안전의 무게

오늘 아침 뉴스 채널을 돌리다 한참을 멈춰 서게 만든 소식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실종되었던 11살 어린이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인데요.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왔다가 잠시 혼자 산을 오르겠다며 앞서간 것이 마지막 뒷모습이 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의 가슴이 먹먹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평소 좋아하던 삼성라이온즈의 파란색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10일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주왕산 대전사를 찾았던 초등학교 6학년 강 군은 조금만 더 올라갔다 오겠다며 주봉 방향으로 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휴대전화마저 지참하지 않은 상태라 연락이 닿을 길은 막막했습니다. 부모님의 신고로 시작된 수색은 이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직원 등 350여 명의 대규모 인력과 드론, 구조견까지 투입되어 주왕산 구석구석을 훑었습니다. 하지만 험준한 지형과 울창한 수풀이 가로막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실종 사흘째인 12일 오전 10시 20분경 주봉 인근의 험준한 비탈면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형적 특성과 안전 시설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주왕산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하지만, 정규 탐방로를 아주 조금만 벗어나도 낭떠러지에 가까운 가파른 협곡이 도처에 깔려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아이가 발견된 지점은 등산로에서 불과 400미터 떨어진 곳이었으나, 경사가 워낙 급하고 수풀이 우거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사각지대였다고 합니다. 일부 구간에는 추락을 막아줄 안전 울타리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국립공원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래 관련 보도 영상을 보시면 당시 수색 상황과 현장의 위험성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5V796_L8vQ


이번 비극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산행 안전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남겼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국립공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째, 산행 시에는 아무리 짧은 구간이라도 보호자와 반드시 동행해야 합니다. 산길은 방향 감각을 잃기 쉽고 예상치 못한 실족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비상 연락을 위해 휴대전화와 보조 배터리는 필수입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아이가 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면 GPS 추적을 통해 더 빨리 구조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셋째, 정해진 탐방로 이외의 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겉보기에는 완만한 숲처럼 보여도 발을 딛는 순간 무너지는 급경사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왕산을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무리하게 주봉이나 험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기보다는 안전한 평지 위주의 산책로를 권장합니다. 대전사에서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탐방로는 길이 평탄하고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을 만큼 잘 닦여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가장 적합합니다. 이곳에서는 주왕산의 상징인 기암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사고 위험 없이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코스 정보는 국립공원공단 주왕산 탐방 코스 가이드에서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이 이번 사고를 보며 내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자 친구였을 어린 영혼이 더 이상 춥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전국 국립공원의 위험 구간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이루어지고, 부족한 안전 펜스 보강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를 강력히 희망합니다.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은 위험을 항상 경계하며, 모든 나들이객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관련한 더 상세한 후속 기사는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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