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켜다, 소통을 잇다” “지식과 사람을 ON하다” “당신의 커뮤니티, 커넥트온”
이슈브리핑
2026-05-07

바위가 빚어낸 오월의 비경, 홍성 용봉산에서 만나는 초록의 휴식

0

바위가 빚어낸 오월의 비경, 홍성 용봉산에서 만나는 초록의 휴식

산들바람에 실려 오는 초록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 5월입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지나며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요즘, 충남 홍성의 용봉산은 그야말로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6 홍성역사인물축제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홍성군은 지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해발 381미터라는 높이만 보고 가벼운 산책 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입니다.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을 선물합니다.


용봉산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자연이 빚어놓은 조각 전시장 같은 기암괴석에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산행길에서는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병풍바위를 시작으로, 마치 하늘을 향해 뛰어오를 것 같은 두꺼비바위, 금방이라도 큰 울음소리를 낼 것 같은 사자바위 등 이름을 붙인 사람의 상상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바위들이 줄을 잇습니다. 특히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옆으로 크는 소나무’는 척박한 바위 틈에서도 생명력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산행 중에 만나는 용봉산의 기묘한 풍경은 아래 영상에서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3qD04I5D6A


본격적인 등산을 계획하신다면 용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구룡대에서 시작해 병풍바위와 용바위를 거쳐 악귀봉,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용봉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핵심 구간입니다. 이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발 아래로 충남도청이 자리 잡은 내포신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바위산이 어우러지는 광경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산행 시간은 개인의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시간에서 4시간 정도면 충분히 완주가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방문 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팁을 몇 가지 공유하자면, 용봉산은 이름만큼이나 바위가 많아 미끄러짐 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운동화보다는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시고, 특히 무릎 보호대를 챙기시면 하산길이 훨씬 수월합니다. 주차의 경우 용봉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주말에는 이른 오전이면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조금 서둘러 도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산행 후에는 홍성의 자랑인 한우 거리를 들러 기력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담백하고 깊은 맛의 홍성 한우는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주변 관광지 정보나 축제 관련 소식은 홍성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휴양림 내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전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선착순 예약을 놓치지 마셔야 합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니 숲나들e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미리 숙지해 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용봉산은 단순히 오르기만 하는 산이 아니라, 그 속에 깃든 역사와 전설을 함께 호흡하는 공간입니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활을 쏘며 무술을 연마했다는 활터와 백제 시대의 고찰 용봉사는 산행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바위와 바람, 그리고 푸른 숲이 건네는 위로를 느끼고 싶다면 이번 주말은 홍성 용봉산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친 바위 위에서 마주하는 시원한 바람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줄 것입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다독여주는 자연의 품속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오월을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