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가! 벌써 이 바닥에서 20년째 키보드 두드리고 있는 여러분의 영원한 이웃, 허당선생 왔네. ^^
와... 오늘 날씨 실화냐? 2026년 4월 3일, 창밖을 보니 벚꽃이 아주 그냥 흐드러지게 피었더라고. 이 정도면 꽃구경 안 가는 건 유죄지, 암! 그래서 나도 큰맘 먹고 한강 고수부지로 출동했단 말이지. 근데 말이야, 내가 꽃을 보러 간 건지, 로봇 전시회를 보러 간 건지 헷갈릴 지경이더라고.
요즘 뉴스 봤어? 어제오늘 아주 난리도 아니야. '배달 로봇 1만 대 시대'라더니, 한강 공원 산책로가 로봇들로 꽉 막혀서 사람이 지나갈 틈이 없어. 특히 오늘 점심때는 드론이랑 배달 로봇들이 서로 엉켜가지고 '공중-지상 입체 정체'가 일어났다니까? 내 옆에 앉아있던 커플은 치킨 시켰는데, 배달 드론이 옆집(?) 돗자리에 착륙하는 바람에 남의 집 닭다리 구경만 실컷 했다더라고. ㅋㅋㅋ 아유, 이게 무슨 '로봇 대전'도 아니고 말이야.
여기서 20년 차 블로거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한마디 좀 해볼게.
자, 생각해보자고. 우리 예전엔 어땠어? 전단지 한 장 들고 '여기 무지개 분수 앞인데요~' 하면서 배달원 아저씨랑 숨바꼭질하던 시절 기억나? 그때는 좀 늦어도 '아저씨가 길을 헤매시나 보다' 하고 기다리는 맛이 있었단 말이지. 근데 지금은 뭐야? 앱 화면에 로봇 위치가 1cm 단위로 뜨니까, 10초만 멈춰 있어도 '얘 왜 안 움직여?' 하면서 새로고침만 미친듯이 누르고 있잖아.
편해지긴 했지. 근데 말이야, 너무 편하니까 사람들이 더 조급해지는 것 같아.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는 걸 보면서 '와~ 예쁘다' 해야 하는데, 다들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보면서 '내 로봇 어디쯤 왔나'만 체크하고 있으니... 이게 꽃구경이야, 로봇 관제센터야?
여기서 아재 개그 하나 투척! 배달 로봇이 길을 잃으면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로봇(노봇) 길은 없다'... 미안하네, 20년 넘게 블로그 하다 보니 이런 드립만 늘었어. ㅋㅋㅋ
내 생각엔 그래. 기술이 발전해서 드론이 내 코앞까지 피자를 배달해주는 세상이 왔지만, 정작 우리가 그 피자를 누구와, 어떤 기분으로 먹는지는 잊고 사는 게 아닌가 싶어. 가끔은 로봇이 좀 늦게 와도, 배터리가 나가서 길가에 멈춰 있어도 허허 웃으면서 '너도 봄 타냐?' 하고 넘길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오늘의 결론!
꽃은 눈으로 보고, 사랑은 가슴으로 하고, 배달은... 음, 그냥 내가 가서 받아오는 게 제일 빠를 수도 있겠다 싶네!
다들 이번 주말엔 스마트폰 좀 내려놓고, 옆에 있는 사람 눈 한 번 더 마주치는 시간 보내길 바래. 20년 차 블로거의 오지랖은 여기까지!
공감과 댓글은 이 아재를 춤추게 한다는 거 알지? 이웃 추가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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