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고, 동지들! 벌써 4월 3일이네. 세월 참 빠르지? 내 도가니는 완행열차인데 세월은 무슨 하이퍼루프를 탔나 봐. 허허.
오늘 아침에 눈 뜨자마자 뉴스 보다가 커피 뿜을 뻔했잖아. 드디어 올 게 왔더라고. 어제 실리콘밸리에서 발표된 '이모션-싱크(Emotion-Sync) 2.0' 안경 말이야. 이제는 안경만 딱 쓰면 상대방이 지금 나한테 구라를 치는지, 아니면 진짜 감동했는지 모니터에 퍼센트로 뜬다나 뭐라나. 참나, 이제는 사람 속마음까지 데이터로 탈탈 털리는 세상이 온 거지.
이 형님이 이 바닥에서 20년 동안 글 쓰면서 온갖 신기술 다 봤지만, 이번 건 좀 거시기해. 라떼는 말이야, 소개팅 나가서 상대방 눈동자가 흔들리는지, 찻잔을 만지작거리는지 슬쩍 보면서 '아, 이 사람이 나한테 마음이 있나?' 하고 가슴 졸이는 맛이 있었거든. 그게 바로 인생의 묘미고 '밀당'의 정석 아니겠어?
근데 이제는 안경 오른쪽 구석에 [호감도 12% - 지루함 88%] 이렇게 뜨면... 어우, 무서워서 어디 사람 만나겠냐고! 밥맛이 싹 달아날걸?
생각해 봐. 마누라가 퇴직금으로 산 내 소중한 낚싯대를 보고 "어머, 당신 정말 멋진 거 샀네!" 하는데, 내 안경에 [분노 99%, 살의 1%] 이렇게 뜨면 그날로 내 인생은 로그아웃인 거야. 허허.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라는 조상님들 말씀이 하나 틀린 게 없다니까.
기술이 발전해서 편리해지는 건 좋은데, 가끔은 '아날로그'가 그리운 법이지. 우리가 AI도 아니고, 모든 감정을 0과 1로 나눌 수 있겠어?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속아주기도 하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 미묘한 '온도'가 진짜 사람 사는 냄새 아니겠냐고.
요즘 애들은 이걸 '효율성'이라고 부르겠지만, 이 형님이 보기엔 '낭만 파괴'야. 사랑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거거든. (오글거린다고? 그럼 자네가 20년 동안 블로그 해보게, 절로 시인이 된다네!)
솔직히 말해서, 그 안경 살 돈 있으면 그냥 부모님 모시고 맛있는 소고기나 사드려. 부모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경보다 훨씬 정확한 '사랑'이 보일 테니까. 그게 진짜 2026년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 아니겠어?
자, 오늘의 한 줄 평: "기계는 마음을 읽지만, 사람은 마음을 얻는다."
우리 이웃님들은 어떻게 생각해? 상대방 속마음이 다 보이는 안경, 있으면 살 거야 말 거야? 댓글로 '짬' 있는 의견들 좀 남겨봐 봐. 형님이 하나하나 다 읽어볼 테니까!
오늘도 다들 행복하고, 기계한테 마음 뺏기지 않는 하루 되길 바랄게! 그럼 이만 총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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