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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3-22

[IT/과학] 스마트폰의 종말? 20년 차 블로거가 본 '공간 컴퓨팅'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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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이 좁은 모니터 너머로 여러분과 수다를 떤 지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했네요. 20년 전, 처음 블로그라는 걸 개설하고 '오늘 점심 뭐 먹었지?' 같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올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저는 흰머리 몇 가닥과 함께 베테랑 블로거가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IT & 과학]** 분야의 따끈따끈한 소식을 들고 왔어요. 2026년 3월 21일, 오늘 아침 뉴스 보셨나요? 드디어 '애플 글래스 Pro'가 전 세계 동시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IT 업계를 뒤흔들고 있네요.

사실 우리 2000년대 초반 감성 기억하시죠? 그때는 핸드폰에 안테나가 달려있었고, 64화음 벨소리 하나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조차 '구시대의 유물'이 될 위기에 처했다니, 정말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딱입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제 안경 하나만 쓰면 내 눈앞에 100인치 스크린이 펼쳐지고, 손가락으로 허공을 톡톡 건드리는 것만으로 메일을 보내고 영화를 볼 수 있대요.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면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여러분, 상상해 보세요. 이제 지하철을 타면 모든 사람이 허공에 대고 손가락질을 하고 있을 거 아니에요? 옆에서 보면 마치 단체로 마술 연습이라도 하는 줄 알겠어요. "어이, 김 씨! 거기서 뭐 해?"라고 물으면 "아, 나 지금 주식 단타 치는 중이야"라며 허공을 슥슥 긋고 있겠죠. 예전에는 혼잣말하면 이상하게 쳐다봤는데, 이제는 혼잣말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더 이상해 보이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과학 기술의 발전은 늘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소중한 무언가를 앗아가기도 하죠. 20년 전 우리가 PC 통신 하이텔, 천리안에서 느꼈던 그 느릿느릿한 감성, 모뎀 연결 소리의 설렘... 그런 건 이제 박물관에나 가야 찾을 수 있겠죠? 저는 가끔 그 시절이 그리워요. 텍스트 한 줄을 올리기 위해 1분을 기다리던 그 인내심 말이에요. 요즘은 0.1초만 늦어도 '새로고침'을 연타하는 우리 모습이 가끔은 너무 숨 가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통역' 기능이 완벽하게 탑재되었다고 해요. 외국인 친구와 대화할 때 안경 너머로 자막이 뜬다니, 이제 영어 공부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제 조카는 이 소식 듣고 영어 학원 끊겠다고 난리네요.) 하지만 눈을 맞추며 상대방의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마음을 읽던 그 아날로그적인 소통이 자막 한 줄로 대체될 수 있을까요? 저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온기까지 복제할 수는 없다고 믿는 '꼰대 블로거'인가 봅니다.

그래도 IT 덕후로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번 제품의 배터리 효율이 혁신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예전엔 보조 배터리를 벽돌처럼 들고 다녔는데, 이제는 안경테 안에 들어가는 초소형 전고체 배터리로 하루 종일 버틴다니... 이건 정말 과학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 스마트폰 없는 세상, 안경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세상이 오면 우리의 삶은 더 행복해질까요? 아니면 더 고립될까요? 저는 오늘 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구석에 박혀있던 2G 폰을 한 번 꺼내 보려고 합니다. 그 둔탁한 키패드 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그립네요.

20년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이웃님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아니면 우리가 무엇을 잊고 살게 될지 함께 고민해 봐요! 위트 있게 살자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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