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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3-10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아는 것 같다. 무서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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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없음" 누르고 "이 채널 추천 안 함" 해도, 비슷한 영상이 또 올라온다. 20년 블로거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이렇게 잘 아는 존재가 없었다. 유튜브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다. 무서운데, 손은 계속 스크롤한다.

요즘 IT·미디어 뉴스에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 '시청 시간' 얘기가 나온다. 우리가 클릭한 것, 멈춰 본 것, 끝까지 본 것을 다 모아서 "이 사람은 이걸 좋아해" 결론 내린다. 맞다. 우리는 좋아한다. 그래서 더 보여주고, 우리는 더 보다 보면 2시간이 간다. "한 편만"이 20편이 되는 구조. 알고리즘과의 공모다.

그래도 가끔은 고마울 때가 있다. "나 이런 거 좋아했지" 하는 영상을 찾아주니까. 직접 검색하면 못 찾을 걸, 저절로 올라와 있다. 그 편리함에 빠져서 시간을 내주는 거다. 거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의 2시간과 맞춤 추천의 교환.

제 의견은 이렇다. 알고리즘을 이기려 하지 말자. 이기면 진다. 대신 "한 편만" 할 때 타이머라도 맞춰두시라. 30분 후에 알람 오면, 그때 끄고 나가도 된다. 그 30분은 유튜브가 알아서 채워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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