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 혹은 2년에 한 번. 투표소까지 10분인데, 그 10분을 가지 않으려고 온갖 변명을 한다. 20년 블로거하면서 투표한 횟수는 많지만, "오늘 날씨가" "바쁜데" 했던 적도 있다. 가면 5분이면 끝나는데, 가기까지가 멀다.
요즘 뉴스에 선거가 나오면 "투표율", "참여 독려" 얘기가 따라온다. 한 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상 그 한 표를 행사하려면 집 앞에서 10분 걸어가야 한다. 그 10분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꽤 많다. 그래서 우편투표, 사전투표가 생겼다. 부담을 줄여주려는 거다. 그런데 사전투표소도 10분 거리면 또 "나중에" 한다.
재미있는 건, 투표하고 나오면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 5분이면 끝나는데, 그 5분이 뭔가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좋다. 다음 선거 때 또 "가야지" 하다가 10분이 아깝다고 미룰 수 있지만, 한 번만 가보면 다음엔 덜 미룬다.
제 소견으로는, 투표소는 생각보다 가깝다. 10분 걸어가서 5분 쓰고 오면 25분. 그 25분으로 4년 치 "내가 뭘 할 수 있었지"를 줄일 수 있다. 다음 선거일만 캘린더에 넣어두시라. 그날 10분만 내시면 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