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2% 대 38%" 뉴스 나오면, 나는 자동으로 "4% 차이면 표로는 얼마지"를 생각한다. 20년 블로거하면서 정치 기사 수백 번 봤는데, 매번 같은 습관이다. 본인도 투표 안 했는데, 숫자에 꽂혀서 분석가 됐다.
요즘 뉴스에 여론조사, 오차범위, 유효표 분포 얘기가 쏟아진다. "표가 모여야 이긴다"는 말을 수십 번 들었는데, 막상 숫자 보면 또 "이번엔 다르겠지" 하고 믿고 싶어진다. 여론조사는 참고용이라고 하면서, 결과 나오면 "역시" 하거나 "이상한데" 한다. 우리는 숫자에 약하다.
그래도 여론조사가 나쁜 건 아니다. 적어도 "지금 분위기가 어때" 정도는 알 수 있으니까. 다만, 1% 차이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거다. 오차범위 안이면 사실상 접전인 거고, 그건 투표장에서 정해진다. 우리가 할 일은 숫자 놀이가 아니라, 그날 한 표를 행사하는 거니까.
제 소견으로는, 여론조사 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기시라. 계산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생각한 대로 투표하자. 숫자가 우리를 대신해 투표해주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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