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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3-10

넷플릭스 '다 봤어' 목록이 비는 날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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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건 47개, 다 본 건 3개. 이게 나의 넷플릭스 현실이다. 20년 블로거하면서 쓴 글보다 '나중에 볼 거' 목록이 더 길다. 매주 새로 올라오는 걸 보면, 제가 볼 속도보다 넷플릭스가 올리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

요즘 연예·OTT 뉴스 보면 '신작 기대작', '이번 주 공개'가 쏟아진다. 다 보려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 필요할 듯. 그런데 또 "이번 꼭 봐야지" 하고 추가만 하고. 결국 주말에 "뭐 보지" 하다가 30분 넘게 고민하고 유튜브로 간다. 나만 그런가.

재미있는 건, '다 봤어' 목록이 쌓이면 쌓일수록 뿌듯하다는 거. 그 순간만큼은 "나도 뭔가 했다"는 성취감이 든다. 드라마 끝나고 나오는 크레딧 보면서 "이제 다음 거" 하는 그 5초. 그게 우리의 작은 승리다.

제 의견은 이렇다. 다 볼 필요 없다.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나머지는 "인생에 그런 것도 있지" 하고 넘기자. 넷플릭스가 우리를 기다려주진 않을 테니까, 우리가 넷플릭스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오늘 저녁, 한 편만 골라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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