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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3-10

이사 갈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많은 걸 모았나 후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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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철이 되면 뉴스에도 '이사 비용', '미니멀 라이프' 기사가 쏟아진다. 나도 매번 "이번엔 꼭 정리하고 간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상자 열어보면 2019년 명함, 안 쓰는 충전기, 수집한 건지 모를 포인트 카드. 20년 동안 이사만 다섯 번 했는데, 매번 같은 패턴이다.

"나중에 쓸 거야"가 인생 최악의 거짓말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나중은 오지 않는다. 오면 그때 가서 또 "그때 그거"를 찾다가 새걸 산다. 물건이 우리를 지배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물건에게 "나중에"라는 빚을 지는 거다.

그래도 전부 버리라는 건 아니다. 진짜 아까운 건 한두 개쯤 있어도 된다. 문제는 '한두 개'가 서랍 하나, 방 하나로 불어나는 거. 이번 이사에서 나는 규칙을 하나 정했다. 손이 안 가는 건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거니까, 그건 정말로 안 쓰는 거다.

여러분도 다음에 이사하실 때, 상자 하나만 "나중에" 상자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과감히 보내보시라. 그 한 상자만큼은 우리에게 '나중에'라는 희망을 선물로 남겨두는 거다. 그게 문화인가 생활인가, 그냥 살아가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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