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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평
2026-03-09

야구 시즌 개막, 나는 벌써 피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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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월, 야구 시즌이 막 올라왔다. 작년에 "이번엔 꼭 우승" 외쳤던 팀들, 올해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을 거다. 20년 블로그 해오면서 매년 같은 패턴인 걸 보면, 야구팬이라는 존재가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도 역시 '우리 팀은 다르다'는 환상에 빠진 팬들이 경기장을 메울 테고. 9회 말 2아웃 풀카운트에서 심장이 터질 듯한 그 순간, 또 "내년엔 되겠지" 하며 시즌을 마감하는 우리. 그래도 뭔가 좋다. 매년 실패해도 돌아오는 게 진정한 팬 아닌가.

그런데 요즘 선수들 스타일이 확 바뀌었더라. 예전엔 "숨겨라, 겸손해라"가 미덕이었는데, 이제는 홈런 치고 포즈 잡는 게 당연한 시대. 나이 든 팬들은 "요즘 애들은" 하며 한숨 쉬지만, 솔직히 그 포즈 보면서 웃는 내 모습을 보면... 나도 결국 적응한 거다.

이번 시즌도 144경기나 한다. 144번의 설렘, 144번의 좌절. 그래도 주말에 맥주 한 잔 하고 경기 보는 그 시간만큼은, 세상 일 다 잊고 살 수 있으니까. 여러분 팀 오늘 이겼나요? 진 거라면 위로의 한마디, "다음 경기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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