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째 글만 쓰고 있는 블로거입니다. 요즘 핫한 단어 하나 들었죠. 디지털 디톡스.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디지털 기기와의 거리를 두자는 그거요.
저도 지난주 "이번엔 진짜 해보자" 하고 알람만 켜두고 침대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지 않았습니다. 결과? 새벽 3시. 눈 떠 보니 손이 자동으로 베개 밑을 더듬고 있더라고요. 거기엔 폰이 없었고, 결국 일어나서 거실까지 가서 폰을 집어 왔습니다. 디지털 디톡스 3시간 만에 완전히 실패한 셈이죠.
요즘 IT 업계에서는 '스크린 타임 줄이기' 앱이 오히려 인기라고 합니다. 아이러니하죠.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자니. 인간의 욕망과 기술의 결탁, 정말 무섭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배웠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주변 블로거 지인들한테 물어보니 "나도 2일 만에 포기" "나는 알람 시계를 따로 사서 시도했는데, 알람 시계가 고장 나서 그날 출근을 망쳤다"는 후담이 쏟아지더라고요. 우리는 이미 디지털과 한 몸이 된 거죠. 디톡스보다는 '적당히 타협하기'가 현실적인 해법인 것 같습니다.
오늘 밤에는 폰을 거실에 두고 잘 건 아니니까, 여러분은 한번 도전해 보시고요. 실패하시면 댓글로 "나도 3시간"이라고 적어 주세요. 위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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