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니까 뭔가 새로 바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닐 겁니다.
그런데 막상 검색창을 열면, 상단 몇 줄은 광고, 그다음은 'AI가 정리해 드립니다' 요약, 그다음에야 겨우 기사 제목이 나오는 세상이 됐더라고요. 예전엔 '몇 페이지까지 찾아봤나'가 자랑이었는데, 이제는 '첫 화면에서 포기했나'가 일상입니다.
IT 쪽 뉴스만 봐도 그렇습니다. 어디선가 'AI가 글 쓰고, AI가 요약하고, AI가 검증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그럼 마지막에 남는 인간의 역할이 뭔가 싶어집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재미있게 읽고,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사람'이 남는 역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요약은 기계가 해도, '이거 진짜 맞나?' 하고 의심하는 건 사람 몫이니까요.
날씨가 풀리면서 새 기기, 새 서비스 나온다는 소식도 자주 보이는데, 올해도 '꼭 써봐야지' 리스트만 쌓이고 실제로 쓰는 건 반도 안 되는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런 걸 보면 기술은 빠르게 변해도, 우리 습관은 생각보다 느리게 바뀌는 것 같아요.
오늘도 검색 한 번 하고, 광고 스킵하고, AI 요약은 참고만 하고, 본문은 직접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2025년식 '정보 습득의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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