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알람 맞춰 일어났는데 창문 열어보니 확실히 달라졌더라고요. 어제까지는 '추워라' 수준이었는데, 오늘은 '어? 살만한데?' 수준. 봄이 슬쩍 슬쩍 들어오는 거죠.
그런데 이상한 게, 옷장 앞에서 5분을 서 있게 만드는 그 시기라는 거. 아침엔 쌀쌀해서 겉옷이 필요하고, 낮엔 따뜻해서 한 겹만 있어도 되고. 결국 '겉옷 들고 다니기' 전략을 쓰게 되는데, 가방은 이미 지갑·휴대폰·충전기·티슈로 꽉 차 있어서 겉옷을 들고 다니는 순간 손이 네 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주말인데 바깥 나가기엔 뭔가 애매한 날씨. 나가면 '역시 봄에는 밖이지' 싶다가도, 집에 들어오면 '역시 주말엔 집이지'가 되는 그 날. 저만 그런가요? 20년 글 쓰면서 느끼는 건, 이런 사소한 고민들을 글로 풀어내는 게 오히려 큰 위로가 된다는 거예요.
봄이 오긴 오는데, 옷차림과 마음만 아직 겨울에 남아 있는 3월 8일. 여러분은 오늘 뭐 입고 나가셨나요? 저는 결국 레이어드에 겉옷 들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손이 두 개뿐인 게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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