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다 비슷해' '누굴 뽑아도 똑같아.' 그런 말을 할 때가 있어요. 말투도 비슷하고, 공약도 비슷하고. 그런데 비슷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다른 점'을 찾아 보지 않기 때문이에요. 표면만 보면 다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요.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했는지, 지난번에는 뭘 했고 뭘 안 했는지를 보면 차이가 보여요.
비슷해 보이게 만드는 건 미디어도 있어요. 짧은 클립, 자극적인 말만 잘려 나가고, 냉정한 정책 논의는 잘 안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는 건 '비슷한 말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걸 '다 비슷해'로 정리해 버리면, 차이를 보려고도 안 하게 됩니다. 한 번만 '이 사람이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고 했지?' '저 사람이랑 뭐가 다르지?'를 찾아 보세요. 안 보이면 진짜 비슷한 거고, 보이면 '다 비슷해'는 편의였던 거예요. 비슷하다고 느껴도, 선택하기 전에 차이를 한 번 찾아 보는 게 시민의 일이에요.
20년 블로거의 한마디: '다 비슷해'에서 멈추지 말고, '뭐가 다른지 한 번만 찾아 볼게'까지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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