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오늘 뭐 했지?' 생각해 보면 빈칸일 때가 있어요. 출근했고, 일했고, 밥 먹고, 집 왔는데. 구체적으로 뭘 했는지가 안 떠올라요. 그날은 '했어야 할 것'만 하고, '기억에 남을 것'은 없었던 거예요. 그렇게 스쳐 지나간 날이 쌓이면, 한 달이, 일 년이 흐릿해집니다.
특별한 일을 매일 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오늘 뭐 했지?'가 안 나오지 않게, 하루에 한 번만 '지금 이 순간'을 알아 보면 돼요. 점심 먹을 때 '맛있네' 한 번, 창문 보면서 '날씨 좋네' 한 번. 5초만 있어도 돼요. 그 5초가 그날에 앵커를 박아 줍니다. 나중에 '오늘 뭐 했지?'라고 물었을 때, 그 5초가 하나씩 떠오를 수 있어요.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하려면, '지나가는 걸 잠깐 멈추고 보는' 습관이에요. 오늘 하루가 또 빈칸 같다면, 내일부터 하루에 5초만 '지금 뭐 하지?' 하고 알아 보세요.
20년 블로거의 생활 팁: '오늘 뭐 했지?'가 자주 비면, 아침에 '오늘 한 가지만 기억에 남기자'를 정해 보세요. 그 한 가지가 그날의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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