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가수 새 앨범이 나오면 '이번엔 진짜 마지막으로 사는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런데 다음 컴백 때 또 같은 말을 해요. '마지막'이 1년에 두 번은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마지막'이 반복되는 건, 그만큼 좋아한다는 뜻이에요. 진짜 마지막이 되면 후회할까 봐, 매번 '이번만'이라고 사는 거예요.
연예·음악 덕질이 그렇게 되어 있어요. '이번만'이 쌓여서 앨범장이 되고, 굿즈 상자가 됩니다. 나중에 '그때 왜 이렇게 많이 샀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때의 '이번만'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추억이 있는 거예요. '진짜 마지막'은 정할 수 없어요. 그냥 '지금 사고 싶으니까' 사도 되고, '이번엔 패스'해도 돼요. 다만 '나중에 후회할까 봐'만으로 사지 말고, '지금 이걸 갖고 싶어서' 사면 부담이 덜해요. '마지막'은 변명이고, '지금 하고 싶다'가 진짜예요.
20년 블로거의 한마디: '이번엔 진짜 마지막' 말하지 말고, '지금 사고 싶어서' 사세요. 그게 더 솔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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