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오늘 점심 뭐 먹었지?' 생각해 보면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어요. 먹긴 했는데. 그날은 보통 바쁘거나, 먹는 동안 다른 걸 하고 있었어요. 밥을 먹지만 '밥 먹는 순간'에 있지 않은 거예요. 그러면 하루가 스쳐 지나가요. '오늘 뭐 했지?'도 흐릿해집니다.
한 끼를 '그냥 해결'하는 건 가끔은 괜찮아요. 다만 매일 그렇게 되면, 나중에 '그때 뭐 했지?'만 남아요. 그래서 저는 이제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뭘 먹는지' 알아 보려고 해요. 맛있으면 '맛있네' 하고, 그냥이면 '그냥이구나' 하고. 5초만 있어도 돼요. 그 5초가 그날을 조금씩 기억하게 만들어요. '오늘 뭐 먹었지?'가 나오지 않게요.
20년 블로거의 생활 팁: '오늘 뭐 먹었지?'가 자주 나오면, 하루에 한 끼만 '지금 먹는 거'에 집중해 보세요. 그게 그날을 남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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