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T 뉴스 흐름을 보면, 단골 손님이 늘 나옵니다. '새 기능', '신규 서비스', '또 업데이트', 그리고 빠지지 않는 '개인정보'와 '규제' 얘기요. 매일 뭔가가 '더 똑똑해졌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점점 더 생각하기가 귀찮아졌습니다. 요약 버튼이 너무 친절해서, 제 뇌가 슬그머니 퇴근해 버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요즘은 뉴스를 볼 때, 딱 두 가지만 챙깁니다. 첫째, 이 변화가 내 지갑(구독료·요금제)과 내 데이터(로그·기록)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둘째, '편해졌다'는 말 뒤에 내가 포기한 게 뭔지. 편리함은 공짜가 아니더라고요. 시간으로 내든, 집중력으로 내든, 결국 계산서는 옵니다.
20년 글 쓰면서 얻은 결론은 이거예요. 기술은 계속 새로워지는데, 내 하루는 계속 똑같이 24시간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새 소식 10개를 훑는 대신, 하나만 제대로 읽고 '그래서 나는 뭘 할 건데?'를 적어보세요. 그 한 줄이 진짜 업데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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