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연일 정치 얘기, 경제 얘기, 국제 정세가 쏟아집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오늘 내가 제일 진심으로 고민한 건 점심 뭐 먹을지, 퇴근길에 비가 올지, 회의가 연기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들이었을 거예요. 세상은 늘 거대 담론으로 돌아가는 것 같지만, 우리 하루는 결국 작은 선택들의 합으로 흘러가죠.
오늘자 뉴스를 훑어 보면, 누가 누굴 만났고, 어떤 법안이 논의됐고, 세계 어디선가 또 긴장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물론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20년째 글을 쓰며 느낀 건, 그 모든 거대한 움직임이 결국엔 우리의 밥상 물가, 지하철 기본요금, 월급날 통장 문자 같은 아주 현실적인 언어로 번역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뉴스를 볼 때, '저건 내 삶에 어떤 자막으로 달릴까?'를 같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거창한 결론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도 애매하게 바쁘고 약간 피곤한 우리에게, 뉴스를 조금 덜 무섭게 바라보는 방법을 하나 제안하자면 이겁니다. '세계는 복잡하지만, 나는 지금 여기서 내 하루를 잘 사는 것도 꽤 큰 일이다.' 이 생각 하나만 붙들고 있어도, 속보 자막이 조금 덜 위협적으로 느껴질 거예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