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은 없는데 작은 고민만 쌓이는 날이 있어요. 오늘 점심 뭐 먹지, 저녁은, 내일 아침은. 그게 나쁜 건 아니에요. 그냥 살아 있다는 증거예요. 고민할 여유가 있다는 거니까요. 문화적으로 보면, '뭘 먹을지 고민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거예요.
생활이란 게 원래 그렇게 작은 걸로 돌아가요. 큰 목표, 큰 계획도 좋지만, 오늘 저녁 메뉴 하나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20년 글 쓰면서 느낀 건, '오늘 뭐 먹지'라고 고민하는 순간도, 그냥 평범하게 잘 살고 있는 거라는 거예요. 오늘 저녁, 맛있는 거 드세요. 그게 오늘의 작은 성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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