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연예인, 좋아하는 선수.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좋아해', '분위기', '눈이 가' 정도밖에 못 하죠. 논리로 설명이 안 돼요. 그런데 그게 정상이에요. 좋아함은 원래 말로 다 되지 않아요. 스포츠도 마찬가지예요. '그 팀 왜 응원해?'에 '어렸을 때부터', '그냥' 이렇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연예·스포츠의 재미가 그거예요. 설명하지 못해도 좋아해도 되고, 남이 이해 안 해도 우리만 알면 되고. 20년 글 쓰면서 느낀 건, 뭔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변명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오늘도 누군가를, 뭔가를 말로는 못 하지만 가슴으로 좋아하고 있을 거예요. 그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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