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6일, 목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손이 가는 곳. 알람 끄고, SNS 한 번, 날씨 확인, 뉴스 훑고. 이 순서가 이제 제 몸에 박혀 있어서, 알람 없이 깼을 때도 그냥 손이 폰으로 갑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조건 반사'겠죠. 파블로프의 개가 종 소리에 침 흘리듯, 저는 화면 빛에 눈을 뜹니다.
IT 업계는 매년 '올해는 디지털 디톡스의 해'라고 외치는데, 정작 우리 손끝은 더 스마트해지고만 있어요. 배터리 1%가 되면 초조해지는 걸 보면, 디톡스보다 '디(디바이스) 의존'이 먼저 치료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해요. 기술이 우리를 바꾸는 만큼, 우리도 기술을 어떻게 쓸지 정할 수 있다는 거. 오늘 저녁에는 30분만 폰을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창밖이나 사람 얼굴을 보는 건 어떨까요. 저부터 해볼게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 20년차 취미 블로거의 목요일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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