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알람 대신 깨워준 건 역시나 스마트폰이었습니다. 20년 블로그 해오면서 알람 시계는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증발했죠.
요즘 IT·과학 뉴스 보면 AI가 뭐든 다 한다고, 자동화가 다 한다고 난리인데요. 정작 저는 여전히 '배터리 5%' 경고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인간 그대로입니다. AI한테 "내 폰 충전해줘"라고 할 날이 오긴 올까요. 오면 그날은 진짜 세상 끝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술이 우리 생활을 바꾼 건 맞아요. 예전엔 블로그에 글 쓰려면 PC 앞에 앉아서 해야 했는데, 지금은 이동 중에도 생각나는 대로 적을 수 있죠. 다만 그 '이동 중'이 지하철에서 넘어져가며 한 손으로 치는 일이 대부분이라, 손가락 건강이 걱정됩니다. 20년차 블로거의 새로운직업병 후보: 손목터널증후군.
오늘 하루도 결국 스크린 타임은 어제보다 10분 늘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10분이 재미있는 글이나 유익한 정보를 본 거라면, 뭐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여러분은 오늘 스마트폰으로 제일 많이 한 일이 뭐였나요? 저는 이 글 쓰다가 알림 세 개 더 와서 잠깐 놓쳤다가 다시 집중한 게 전부입니다.
— 20년차 취미 블로거의 오늘 하루 IT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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